
21시간 전
[전남 서포터즈] 보물과 명물이 있는 해남 전통 사찰 '서동사'
땅끝마을이 있는 해남군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볼거리가 풍성한 곳이기도 합니다.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여서 그런지 여행객의 버킷 리스트에도 자주 오르는 곳입니다.
육지의 남쪽 끝에서도 봄날의 따스함이 기다려지는 요즘인데요,
해남군 화원면에 있는 전통사찰 ‘서동사’를 소개합니다.
화원면 소재지에서 북쪽으로 한적한 길을 가다 보면,
운거산 자락에 아담한 사찰 서동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서동사는 대흥사의 말사-큰 절에 소속된 작은 절-로 알려져 있죠.
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에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차량으로 오르면 일주문 근처에 주차장이 있어요.
🤗😍
주차장으로 진입하는데 웬 녀석이 달려들어서
차 안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송아지만 한 개였습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녀석인 듯 앞발을 들어서 안기는 시늉을 하면 사람 키를 넘더군요.
한 스님의 잔소리 후에야 진정이 되었어요.
조심스럽게 걸으니, 앞에서 안내하듯 앞장서는 녀석이 대견했는데요,
콜리 종이며 이름은 ‘토담’이라 귀띔해 줍니다.
낯선 사람이 ‘앉아’ 해도 얌전하게 앉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해남 서동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명물이랍니다.
운거산 품에 살포시 안긴 서동사를 걸으니,
나무숲에서 오는 청량함과 전통사찰 특유의 분위기로
힐링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며 만난 서동사의 첫 모습에서,
도심 속 사찰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고즈넉한 기운이 온몸을 기분 좋게 감쌌습니다.
산사의 고요함이 주는 선물이라고나 할까요?
사찰의 중심부에 들어서니 산 아래 멀리서 봤을 때와는 다르게
해남 서동사의 가람배치는 복잡해 보였어요.
다른 건물은 건너뛰더라도 대웅전은 꼭‼️ 들러야지요.
왜냐하면 서동사의 보물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에요.
보물 제1715호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모셔져 있답니다.
대웅전 건물 전체는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돼 있어요.
호위하듯 사찰을 에워싸고 있는 숲정이는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숲이에요.
동백나무, 비자나무의 수령, 식생 분포 등은 그 생태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돼 있답니다.
때마침 남아있던 눈으로 숲정이의 풍광이 더욱 풍성 🌳🌲해졌어요.
겨울☃️도 이제 그 끝자락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시리고 추웠던 기억이 봄눈 녹듯 아스라이 멀어져 가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녹아 없어지는 고드름과 잔설을 보니 해남 서동사에도 봄🌼🌸이 오려 하는군요.
문득 서동사 명물 견공🐕🐶 ‘토담’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스님이 요사채 기둥에 묶어 놓았기 때문이었어요.
이렇게 목줄을 하기도 하며, 풀어놓기도 한답니다.
풀어달라는 듯 낑낑대는 모습이 짠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더군요.
낯선 사람이라도 무척 좋아하며 따르는 녀석인데 묶여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요?
토담아, 나중에 또 오면 길 안내 좀 부탁할게. `(*>﹏<*)′
산사의 고요함과 멋진 겨울 풍광, 그리고 이곳의 명물 ‘토담’이 덕분에
전통 사찰에서의 산책은 유쾌하고 따사로웠습니다.
도심의 번잡함을 정화하고 마음의 평온을 얻을 수 있는 이곳은 해남의 전통 사찰 서동사입니다.
✅ 2025년 2월 25일에 촬영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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