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길,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

대전 시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길,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

도심 한가운데에도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대전 서구 둔산대로를 따라 조성된 무장애 나눔길은 보행 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책로입니다.

접근성과 안전성, 그리고 생활권과의 연결성까지 고루 갖춘 이 길은, 대전 시민들에게 편안한 걷기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은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번지 일대, 정확히는 만년네거리에서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앞 삼거리까지

약 2.6km 구간의 중앙 녹지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변에는 한밭수목원,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예술의전당, 국립중앙과학관 등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각종 교육·행정기관과도 가까워 평일과 주말 모두 시민들의 이용이 꾸준한 공간입니다.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201 (만년동)

-이용 대상: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정보: 둔산대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은 휠체어, 유모차,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시민들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세부 사항이 고려된 설계로 조성되었습니다. 출입구 너비는 폭넓게 확보되어 있으며, 목재 데크와 황토 포장을 혼합하여 걷는 감각과 안전성을 모두 반영했습니다.

데크 구간은 경사가 완만하게 조성되어 있고, 회전반경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어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나 유아 동반 보호자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벤치형 쉼터와 그늘막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 중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며, 안내판을 통해 숲속 생태와

산책로 방향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명은 일부 구간에만 설치되어 있어 야간보다는 낮 시간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길의 중심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청소년 대상의 문화·예술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나눔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열린 문화 공간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센터를 중심으로 북쪽에는 한밭수목원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대전시청과 둔산도서관, 도보 10분 거리에는 대전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국립중앙과학관이 위치합니다.

이처럼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한 숲길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도시의 주요 문화 시설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로입니다.

또한 한밭수목원 내부의 열대식물원(온실)과도 연계해 이동이 가능하며, 일부 구간에는 오솔길 형태로 연결되는 작은 산책로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짧은 산책이나 자연 체험을 겸할 수 있는 구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은 365일 개방되어 있으며,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 이용 시에는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및 인근 공공기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버스 정류장도 가까운 거리에 여러 곳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양호한 편입니다.

전체 길이는 약 2.6km로, 천천히 걸으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길의 방향이 단순해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길을 헷갈릴 일이 거의 없으며, 양쪽으로 설치된 녹지대는 계절별로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있어 자연의 변화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구간은 기존의 나무를 그대로 보존하고 그 사이를 따라 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도심 안에서도 자연의 흐름을 유지한 점이 특징입니다.

둔산대로 무장애 나눔길은 단순히 걷는 길 하나를 조성한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보행 환경이 생활권 내에서 얼마나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시민 모두가 거리낌 없이 걷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보행 약자를 위한 구조적 배려는 물론, 다양한 문화시설과의 접근을 돕는 기능, 그리고 도시 내 산책길로서의 역할까지 함께 수행하며, 시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뿐 아니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 속 보행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용 대상이 한정되지 않고, 일상적인 이동과 휴식 모두에 잘 어울리는 길이라는 점에서 활용도도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