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천년고찰 성흥사에 머문 봄을 만나는 시간!
따사로운 햇살이 대지를 살며시 어루만지던 오늘
난 창원특례시 진해구에 자리한
천년고찰 성흥사를 찾았다
어제까지 띄엄띄엄 내리던 비가 그친
사월에 만나는 맑은 하늘과
녹음 가득한 산과 들이 반갑기만 하다.
벚꽃으로 유명한 창원특례시 진해이기도 하지만
순백의 새하얀 벚꽃길을 벗어나
고요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천년고찰 성흥사는
또 다른 봄의 얼굴을 간직하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이 대지를 적시는 사월 겨우내
사람들의 발길 뜸했던 천년고찰 성흥사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성흥사 일주문을 만나기 약 오백 미터 밑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성흥사까지 가는 길은 산길을 따라
오르지도 않고 논과 밭 사이로 이어지는
성흥사 계곡을 사이로 밋밋하게 오르다 보면
천년고찰 성흥사를 만나게 된다.
덧없이 흘러간 시간의 무게에 나를 맞이하는
천년고찰 성흥사는 천년의 세월을 품은 돌계단과
이끼 가득한 기와지붕 그리고 잔잔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 그 숨결이 전해진다.
바삐 흘러가는 속세의 시간과는 달리 이곳
천년고찰 성흥사의 시간은 모든 것이
느리게 움직이는 듯 그 모습은 세월이
흘러감에도 변함이 없다.
천년고찰 성흥사는 신라 무염 국사가
왜구를 물리친 것을 기념하여 지어진 사찰이다.
승려만 500명이 넘는 큰 사찰이었지만
화재로 소실되면서 대장동으로 옮겨졌다 한다.
1668년 다시 화재로 인해 구천동에서
1789년 지금의 자리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
천년고찰 성흥사의 대웅전은 처음 당시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되었다.
천년고찰 성흥사 곳곳에 스며든 봄기운은
바람 타고 날아온 벚꽃잎 흩날리며
대웅전 법당을 수놓고 고요함을 깨고
들려오는 스님의 목탁 소리와 함께
잔잔이 들려오는 풍경소리는
속세의 번민을 내려놓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석가탄신일을 기다리는 듯
여느 사찰처럼 화려한 연등의 행렬은 없지만
소박하게 꾸며진 성흥사 경내의 연등은
겸손히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마음을
엿보는 듯하다.
마치 오래된 시 속으로 들어온 듯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바람에 스치는 나뭇잎 소리
그리고 은은히 퍼지는 풍경소리는 힐링으로
내 마음 깊숙이 스며들고, 짧은 시간이지만
오늘 천년고찰 성흥사에서 만난 사월의 봄날은
내 마음 깊숙이 제법 오래 자리할 것 같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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