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여주 문화를 찾아가다-우암 송시열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대로사(大老祠) 춘향제
여주시민기자단|진재필기자
대로사가 시대와 만나고 세대와 교감하며 지역문화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꽃샘추위가 매워도 봄은 가까이 와 있었다.
지난 19일 봄기운이 물드는 남한강 변 대로사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을 기리는 춘향제가 봉행됐다.
대로사유회(원장 조길래) 주관으로 진행된 춘향제는 유생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암 선생의 애국 충절 정신을 기렸다.
우암 송시열 선생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정치가다.
생전 여주에 머물 때마다 효종 임금이 잠들어 있는 영릉(寧陵)을 향해 통곡하며 북벌의 대의를 주장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정조의 명에 의해 사당을 짓고 선생을 기리기 위해 대로(大老)라는 명칭을 붙여 대로사(大老祠)라 하였다.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제향하던 서원과 사우가 헐리기도 했지만, 대로사는 존치되어 강한사(江漢祠)로 이름을 바꿔 유지되었다. 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제20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대로사 춘향제는 우암 선생의 우국 정신을 기리는 엄숙한 제례 의식으로 거행됐다.
의식은 축문 낭독으로 시작되었으며 손을 씻어 몸과 마음을 정갈히 하였다.
제관이 잔을 올리며 배례하는 모습에는 경건함이 가득했다. 춘향제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정갈히 하는 시간이 되었다.
대로사는 여주 전통시장과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어, 전통과 현대문화가 전통과 현대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공간이다.
전통문화는 보존과 함께 현대적 가치와 결합하여 계승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향교 서원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시대와 세대와의 교감을 시도하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럼에도 많은 과제를 남겨두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현재 춘향제를 집례하는 유림 어르신들이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전통문화를 이어갈 후대가 없다면, 소중한 지역문화는 점점 사라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현재는 과거의 역사 위에서 존재한다. K-문화가 세계의 중심을 호령하고 문화강국이라는 자부심으로 뿌듯한 요즘이다.
하지만 우리의 중심에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소실된다면 문화강국의 이름은 허명일 수밖에 없다. 전통문화 계승과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대로사의 오래된 은행나무 가지 끝에 봉긋이 새순이 움터오고 있었다. 곧 잎새가 돋고 생명력 가득한 위용을 자랑할 것이다.
긴 세월 지역문화의 중심이자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함께했던 대로사가 시대와 만나고 세대와 교감하면서 파릇한 생명력 가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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