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기념 충혼비를 찾아서 ..."

안녕하세요.

서귀포시민기자단 요망진아이입니다.

우리 동네 6.25 기념 충혼비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1. 하원동 6.25 충혼비

하원동 6.25 충혼비

주소 : 서귀포시 하원동 628-3 하원마을 입구 충혼비

영령들이시여,

편히 쉬소서

선비마을로 유명한 이 동네의 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비석들이 있다.

그 비석들 중 유독 이번달 내 눈에 들어온 비석이 있다.

한국전쟁 시,

산화한 이 마을 출신 24명의

영령들을 기리고 있는 충혼비이다.

안타깝게 희생되신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뜻으로 세워진

이 비석을 6월달만이라도

한번 들렸다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 충혼비 옆면에 쓰여진 글자가 아리게 새겨지는 하루이다.

드리는 글

나라위해 싸우다 가신 그대여,

선혈은 흘러서 산하 물들고

충정은 어리아 무궁화 되니

삼천리 강산에 꽃을 피웠네.

청산이래 잠이 든 그대 얼이여

정혼은 천추에 달빛 서려도

앞날에 통일이 다가오리니

무훈은 영원히 빛날거외다

2. 서귀포 삼면원혼 위령제단

서귀포 삼면원혼 위령제단

주소: 서귀포시 하원동 759-3

75년 전, 예비검속의 광풍이 제주 전역을 휩쓸었던 당시 서귀경찰서 관할이었던 중문면, 서귀면, 남원면.

이 삼면 에서 200여 명의 도민들이 옛 절간 고구마창고에 구금되었다가 그해 7월 29일(음력 6월 15일) 바다에서 학살·수장된 것으로 알고, 삼면(중문, 서귀, 남원면)의 유족들이 매년 음력 6월 15일마다 삼면원혼 합동 위령제를 봉행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삼면원혼이란,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동시에 발동된 예비검속령에 의해 당시 서귀면, 중문면, 남원면 등 3개 면에서 사상이 불순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구금됐다가 한 달여 만인 7월 29일 새벽 계엄사령부 지시에 따라 당시 해병 6중대의 트럭에 실려 나가고 나서 행방불명된 82명의 희생자를 말한다.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삼면원혼 위령제단'에는 85위의 희생자 위패가 모셔져 있다.

삼면(서귀면,중문면,남원면)의 예비검속 희생자는 2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고 하나,

아직까지도 유족을 찾지 못하거나 신원을 입증하지 못하여

위패를 모시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상당하다고 알려졌다.

다시는 이 같은 참극,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예비검속이란 명목으로 영문도 모른 채 경찰서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서귀포의 삼면(서귀면, 중문면, 남원면)분들의 명복을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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