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2025 대구데이페스티벌에서 대구의 7가지 매력을 느끼다!
2025 대구데이페스티벌에서
대구의 7가지 매력을 느끼다!
대구데이페스티벌은
대구의 다양한 문화를 7가지 주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팔거리, 잠잘거리, 탈거리, 느낄거리)로 나누고
주제별로 공연, 전시, 체험, 판매 등 다양한 세대들이 공감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구성하여 대구의 정체성을 알리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및 문화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축제이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대구의 매력을
7가지 주제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입니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팔거리, 잠잘거리, 탈거리, 느낄거리라는
7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대구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축제가 열린 곳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수성못 안에 조성된 상화동산이었습니다.
이곳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민족 저항 시인인 이상화를 기리는 장소로,
2015년에 조성되어 현재는 대구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상화동산은 수성못과 함께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평소에는 산책로와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이번 축제 기간에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모했어요.
넓은 광장과 수성못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토요일 방문 당일에는 아쉽게도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야외 축제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비 때문에 곳곳에서 운영되지 않는 부스들이 많았어요.
전시나 체험 코너 중 일부는 아예 문을 닫아야 했고,
판매 부스들도 평소보다 축소 운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방문객들도 우산을 쓰고 다니면서
축제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날씨가 좋았다면 더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축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 공연들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대구데이페스티벌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무대 위의 공연자들은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관객들 역시 준비된 천막 안 자리를 지키며
공연에 집중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어요.
무대에서는 댄스경연대회가 이루어 지고 있었으며
참가자들이 모두 어린 청소년들이었지만 그 열정만큼은 대단했어요.
비록 일부 프로그램들이 축소 운영되었지만,
축제의 기본 골격인 7가지 테마는 여전히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한쪽 부스에서는 대구에 대한 기본 정보들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오히려 대구 시민이라 더 몰랐던 부분이라 천천히 서서 읽어보았어요.
대구의 새 - 독수리
대구의 나무 - 전나무
대구의 꽃 - 목련
대구의 슬로건 - 파워풀대구
대구 면적 - 1499.52㎢
대구 인구수 236만 9,962명
대구 슬로건은 알고 있었지만
그 외는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알기 어려운 내용이더라고요.
그래도 대구 시민으로서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구는 ‘맛의 고장’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들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특히 대구 10미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오랜 시간 동안 대구 사람들의 입맛과 일상을 지켜온 별미들이에요.
저도 대구 토박이로서 일부러 찾아 먹지 않았어도
자연스럽게 다 먹었을 정도로,
대구의 10미는 지역민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음식이랍니다:D
역사적인 배경도 흥미로운데요.
근대문화와 함께 발전한 음식들도 있고,
시장 골목에서 탄생해 지금까지 사랑받는 맛도 많죠.
또한 대구는 카페의 도시이기도 해요.
면적 대비 카페 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콘셉트의 카페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답니다.
카페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대구에서의 카페 투어도 또 하나의 이색적인 여행이 되어줄 거예요.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옛날 오락기와 나무로 만들어진 탈것,
미끄럼틀 등이 준비된 '나무 놀이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천막 덕분에
아이들이 뛰어놀며 게임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무대 뒤편으로는 작은 포장마차 거리가 형성되어 있었어요.
오히려 비가 내려서일까요?
젖은 바닥 위로 퍼지는 조명과 음악,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은 모습이었답니다.
입구 쪽에서는 시원한 생맥주를 판매하고 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대구를 대표하는 막창과 양곱창,
삼겹살 등 포차 분위기와 찰떡인 메뉴들이 가득했어요.
가까이서 지켜보니 조리 공간에서는 음식이 수시로 직접 조리되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더욱 갓 만든 따끈한 맛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대구데이페스티벌을 통해 지역 축제가 갖는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벤트를 넘어서,
대구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7가지 테마로 구성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은
관광객들에게 대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각 테마별로 공연, 전시, 체험, 판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서,
다양한 연령대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어요.
결국 이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진정한 축제의 힘은 완벽한 조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비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정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려는 공연자들의 프로정신이 만나
오히려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냈습니다.
무대 위의 뜨거운 열기는 비의 차가움을 완전히 잊게 만들었고,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빗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습니다.
이런 순간들이야말로 축제가 주는 진정한 감동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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