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천시 역사문화산책

과천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도심 속에서도 과거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아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데에 딱 좋은 곳이죠!

과천시에서는 매년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의 문화재와 명소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인 역사문화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과천시 홈페이지

올해에는 총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봄의 경치를 즐기며 과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2. 선바위 가는 길

저는 7개의 코스 중 아름다운 벚꽃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선바위 가는길’을 다녀왔습니다.

‘선바위 가는길’ 코스는 관문체육공원 – 양재천길 – 보호수 향나무 – 환경사업소 이 4곳을 돌아보는 코스로

선바위 인근 양재천 주변의 문화재와 명소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선바위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명소입니다.

과거에는 선비들이 학문을 논하거나 사색을 즐기던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해요.

제일 먼저 관문체육공원 1주차장 화장실 옆 정자 앞에서 모였습니다.

‘선바위 가는길’ 코스를 담당하시는 최면희 해설사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동네 과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답니다.

여러명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약속은 꼭 지키는 것이 좋겠죠? 모든 참가자 분들이 모두 모이자 드디어 역사문화산책이 시작 되었어요.

관문체육공원

2001년에 만들어진 관문체육공원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운동장을 비롯하여

농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잔디볼링장, 체력단련장 등이 있습니다.

현재 수영장, 헬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포함한 제2실내체육관이 만들어 지고 있는데,

2026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이곳은 체육시설 말고도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교통공원, 교육적인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남태령 고개를 배경으로 한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의 조형물들을 살펴보며,

해설사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는 내용인데도 참 재미있게 들었답니다.

공원 안에 웬 중국 남녕시 상징물이 있지? 했는데

2005년에 대한민국의 과천시와 중국의 광서 장족 자치구 남녕시가 교류협정을 맺어 그 기념으로 상징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발 지압장도 있어서 어르신들이 맨발 걷기하면서 건강 챙기기에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들부터 성인,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대가 와서 즐길 수 있는 관문체육공원이 있어서 과천 시민으로서 너무 좋습니다.

양재천길

양재천은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시작하여 과천 도심을 지나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를 거쳐 탄천으로 가는 하천입니다.

양재천을 따라 만들어진 아름다운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양재천길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데 특히 벚꽃이 만개한 봄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랍니다.

이 아름다운 봄 4월에 역사문화산책 참여하셔서 아름다운 벚꽃도 구경하고,

미처 몰랐던 과천의 역사문화도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꼭 누렸으면 합니다.

또한 양재천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어 여러가지 꽃과 나무,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양재천이 주변 하천 중에서 잉어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작은 물고기도 많고, 청둥오리도 많고

자연형 도시 하천답게 생태적으로 아주 풍부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요.

양재천길로 걸어가는 중간중간에 해설사님께서

모과나무, 느릅나무, 버드나무, 무궁화꽃 등의 여러 나무와 꽃들을 직접 보여주시며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특히 느릅나무에 얽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제가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 유익하고 재미있었답니다.

보호수 향나무

양재천에서 선바위 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300년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과천시 보호수 제1호로서 오랜 세월을 견뎌온 자연문화재로

과거에는 주민들이 이 나무 아래에 모여 공동체 회의도 열고, 명절에는 제사도 지내는 등 지역사회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해설사님께 들은 향나무에 전해져 오는 옛날이야기 하나 알려 드릴께요.

“옛날 옛날에 향나무 아래에 구렁이가 살고 있었대요.

근데 이 구렁이가 봄만 되면 모자리를 할 때쯤 나와서 힘들게 만들어 놓은 모자리를 다 망가뜨리더래요.

모자리란 논에 모내기 직전에 모 새싹을 키우는 작업인데, 뱀이 모자리를 망가뜨리니 농사를 지을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봄마다 향나무 아래에 제사를 지내고 모자리를 만드니 그 때부터 뱀이 나와서 망가뜨리는 일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역사문화산책을 통해 단순히 장소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담긴 옛이야기와 사람들의 삶을 함께 들을 수 있다는 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작년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왔었는데요.

쌓이는 눈 때문에 향나무의 가지가 많이 부러졌다고 하는데 세심한 관리와 복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도 과천시는 보호수로 지정된 나무에 대해 꾸준히 관리를 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손상된 가지들도 전문가의 손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환경사업소

과천시 환경사업소는 시민들이 사용한 하수를 깨끗하게 처리하여 양재천을 통해 한강과 서해로 흘려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 시설의 노후화와 처리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천시는 새로 건설하는 환경사업소는 전면 지하화하고, 그 위에 시민들을 위한 공공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의 과천이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관문체육공원에서부터 시작하여 환경사업소를 끝으로 ‘선바위 가는길’의 역사문화산책을 마무리했는데요.

도심 한가운데에서 이렇게 자연과 문화유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흔치 않기에 더욱 뜻깊었습니다.

해설사님의 설명을 따라 걸으며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법한 장소들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고,

과천이라는 도시가 품고 있는 오랜 이야기와 정취를 마음에 깊이 담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과천 역사문화산책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3. 프로그램 안내 및 신청방법

운영기간 :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정오 12시

예약 가능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신청방법 : 전화 또는 문자메시지로 신청 (010-4627-2472)

참가인원 : 각 회차마다 최대 15명까지 참여 가능 (5명 미만일 경우 취소가능)

참가비 : 무료

기타사항 : 초등학생 이하의 경우, 부모님 동반 하에 참여 가능

편안한 복장과 물, 비상약 등 개인준비물 지참

▼ 과천시청 홈페이지에서 보기 ▼

https://www.gccity.go.kr/dept/contents.do?mId=0801040000

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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