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 나들이로

조금 특별한 곳을 다녀왔는데요.

일반 시민에게 관람이 허가된

서삼릉 태실권역 탐방기를 남겨보겠습니다.

2020년 10월 16일 문화재청 궁릉유적본부는

서삼릉 태실권역에 속하는 태실군과

왕자·왕녀 묘, 숙의 묘, 빈·귀인 묘, 회 묘를

사전 신청 방식으로 일반 시민에게 개방했는데요.

서삼릉 태실권역은 일반 관람이 아닌

해설사가 동행 관람 형태로 진행됩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희망 관람일 일주일 전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며

1일 총 3회차 (10시, 13시, 15시)

2시간 해설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원활한 관람을 위해

해설 시작 10분 전 도착하시면 좋겠습니다.

2024년 12월 21일 기준,

가축전염병(럼피스킨병) 발생으로 인해

젖소개량소를 거쳐야만 갈 수 있는

효릉은 관람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태실로 가는 길에 울타리가 쳐진 곳이

바로 농협 젖소개량소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태실을 포함한 서삼릉 권역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깃든 곳인데요.

생명의 탄생을 소중히 여긴 조선 왕실은

왕손의 탄생을 기리는 의미로 전국 명산에

태실을 조성하고 왕손의 탯줄을 담은

태항아리를 봉했다고 합니다.

일제는 조선왕조의 맥을 끊고,

국보급 유물인 태항아리를 약탈하려는 목적으로

일제강점기 1929년 전국의 태실을 훼손하고

서삼릉 태실구역에 집단 이봉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요.

그렇게 모인 왕과 왕자, 공주의 태실이

총 54기에 이른다고 합니다.

태실을 살펴본 뒤 왕자, 왕녀묘로 이동했는데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 왕실 및

대한제국 황실의 왕자 묘 8기와

왕녀 묘 14기 총 22기의 묘를 한곳에 모아

이렇게 조성했다고 합니다.

각 봉분 앞에는 묘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뒷면에는 언제 옮겨졌는지에 대한 내용과

일본의 연호를 삭제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조선 왕의 후궁 묘 5기와 완친왕묘 1기

총 6기의 묘가 모여있는 숙의 묘를 살펴봤는데요.

숙의 묘 묘비석 뒷면에도 일본 연호를

삭제한 흔적이 보였는데요.

소중한 우리의 역사가 일제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산군의 어머니 폐비 윤 씨의

회 묘를 둘러보았는데요.

연산군 재위 시절 회릉이라는 이름으로 왕릉급

대우를 받았지만 연산군이 폐위되며

윤 씨의 무덤도 묘로 격하되었다고 합니다.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었던 이 회 묘는

1969년 현재 서삼릉 이 자리로

옮기게 되었다고 하네요.

역사적 가치를 깊게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체험이었던 서삼릉 태실권역 탐방!

탐방 제한으로 인해 효릉은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고양시의 숨은 명소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삼릉 태실권역 투어는 유익했네요.

사전예약 후 해설사 투어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반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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