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목재여행, 봉화에서 배우고 쉬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을

소개합니다.

봉화목재문화체험장자연의 숨결 속에서 목재에 대해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피톤치드 가득한 춘양목 숲길과 함께, 전통 목재문화의 가치와 현대적인 목공 체험을 아우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체험장은 전시관,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놀이시설, 잔디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자연과 나무, 사람의 연결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인근에서 본관동 방향으로 걸어올라가면 체험장 입구가 나타납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으로 관람이 제한됩니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그리고 명절 연휴는 휴관일이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전시공간의 첫 시작은 '춘양목'에 대한 소개입니다. 본래 ‘춘양목’은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춘양역에서 출발한 소나무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1955년 개통된 춘양역은 태백산맥의 임산물을 전국으로 수송하는 주요 거점이었고, 이곳을 통해 실린 질 좋은 소나무들이 널리 알려지며 '춘양목'이라는 이름이 고유명사처럼 쓰이게 된 것이죠.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무를 생활의 일부로 활용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사냥과 거주를 위한 도구로 쓰였고, 청동기와 철기 시대를 거치면서도 나무의 쓰임은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목재는 가구, 건축,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목재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에서 얻어지며, 일정 수령이 지난 나무를 베어내고 어린나무를 심는 순환 과정은 오히려 환경에 이롭습니다. 목재 제품은 제작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전시장 한편에는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수종과 그 단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느티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호두나무 등은 독특한 무늬와 질감으로 고급 가구 제작에 사용된다고 해요.

전통적으로 목재를 다루는 장인에는 대목장, 소목장, 소반장 등이 있는데요. 궁궐과 사찰을 짓는 대목장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무형문화유산 보유기술자이며, 섬세한 가구와 소반을 만드는 장인들도 오랜 전통과 기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소나무'는 우리말 '솔'에서 유래된 단어로, 나무 가운데 가장 뛰어난 품질을 자랑합니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자라며, 그중에서도 춘양목은 건축재로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조선시대에는 궁궐과 사찰의 주요 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전시장 안에는 홍보영상실도 마련되어 있어 춘양목의 역사와 특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전시관을 나오면 이어지는 목공체험실에서는 전통 건축의 결구 기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나무기둥과 지붕을 연결하는 공포를 맞춰보며 한옥의 구조적 아름다움과 튼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시설이 설치된 어린이 체험실은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어요.

전시홀에는 나무로 만든 예술작품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는데요, 그중 자가발전기를 돌리면 날갯짓을 시작하는 고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관람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다양한 나무 100종을 소개하는 섹션에서는 각 나무의 생태, 용도, 분포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잘려진 단면을 통해 나무결의 아름다움을 직접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체험장 내에는 ‘목재도서관’도 운영 중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목재에 관한 다양한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목재 교구와 미끄럼틀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한 공간입니다.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요.

전시장이 있는 본관동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본격적인 체험이 가능한 목공공방이 펼쳐집니다. 미니어처 공예품부터 놀이기구, 학습도구까지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만들 수 있어요.

전동 공구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별도의 체험장에서 진행되며 예약이 필수입니다. 책꽂이나 독서대 등 소형 가구 제작도 가능합니다. 각각의 체험들은 재료비와 체험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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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에는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이 펼쳐져 있고, 작은 연못과 꽃들로 꾸며져 있어 휴식하기 좋습니다. 도로 건너편에는 자생식물단지와 목재놀이터, 잔디광장도 있으나 현재는 보수공사 중이에요. 8월쯤 완료될 예정이라 가을에 재방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창평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숲길도 걸어볼 만합니다. 춘양목이 우거진 이 길은 걷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가득 느껴지는 치유의 길입니다. 숲과 목재, 체험과 교육이 어우러진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온 가족이 자연과 나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김수정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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