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운동장 왼쪽에 임금의 샘 왕정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안에 있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맑은 하늘이 초겨울이 아닌 가을 날씨처럼 따뜻하고 교문을 보니 괜히 마음이 설렙니다.

넓은 운동장을 보니 어린 시철 초등학생이 되어 잠시 머물러 봅니다.

1906.7.1. 설립된 고령보통학교에서 1946. 고령국민학교로, 1996. 고령초등학교로 개정이 되었습니다.

현재 초등학교로 개정이 되었지만, 우리는 국민학교 출신이라는 소리를 가끔 했던것 같습니다.​

고령군 대가야읍 연조1리 128-1번지 고령초등학교 운동장 서남쪽에 ‘왕정’이라는 우물이 하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우물은 대가야시대의 왕들이 먹었다고 전해오고 있는 곳으로 어정이라고도 불렀다고 합니다.

1977년 계명대학교박물관에서 발굴조사 당시 우물 주변은 차진 점토가 있었으며, 유구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가야의 목 긴 항아리, 목 짦은 항아리 등의 토기 파편 등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발굴조사 후 우물의 내부 형태는 가로. 세로 100cm의 사각형으로 석축을 쌓은 다음 동쪽만 입구로 트고

상부에는 두꺼운 판석으로 덮은 형태입니다. 2000년 사모 지붕의 보호각을 건립하고 단청을 칠하였습니다

'520년간 대가야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임금님들이 사용하시던 우물터로 매우 오래된 문화 유적입니다'

라고 학교 측 안내문도 있습니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물이 줄지 않고, 또한 폭우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도 물이 불거나 탁수로 변하지 않으며 물맛이 좋았다고 합니다. 고령에 상수도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인근 주민의 유일한 식수로 사용되었고. 매년 5월 단옷날이면 온 동리의 부녀자들이 물동이를 이고 줄을 지어 종일 퍼내도 맑은 물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신비로운 우물이었다고 합니다.

1977년 12월에 고령군청이 사적 정화사업으로 고령초등학교에서 설치했던 원형 분수대를 철거하고 1919년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하였습니다. 왕정은 수심이 50㎝ 정도이나 가뭄이나 폭우에 관계없이 깨끗한 물이 일정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물이라 신기합니다.

우물 옆에는 주민을 위한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체력단련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고령초등학교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 보호수입니다,

나무도 잎을 땅으로 다 내려보내고 오롯이 나뭇가지 만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 보다 떨어진 낙엽에 눈이 갑니다.

​학교 담에는 가야의 유물을 벽화로 그려놓아 대가야의 역사를 또 한 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 주고 있습니다.

임금님이 마셨던 물 '왕정(어정)이 있는 초등학교! 고령초였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속해서 지켜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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