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가까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석장승마실길 작은 정원'

대덕구 법 2동 주민자치회에서는 법동 석장승마실길 옆에 여자 장승이 서 있는 곳에 작은 정원과 무대가 있는 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오늘은 법 2동 주민자치회에서 만든 석장승 마실길 옆의 법2동 주민자치회에서 조성한 석장승마실길 작은 정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석장승은 수백 년 전 재앙과 질병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동 법천골을 가로지르는 하천 양쪽에 세워졌으며 처음 고려시대에 나무 장승으로 만들어졌다가 약 300여 년 전에 돌장승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찻길 사이에 두고 서 있는 법동에는 남자 석장승과 여자 석장승이 세워져 있습니다. 남자 장승 옆에는 민속문화재 제1호라는 문구와 함께 법동 석장승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으며 그 뒤로 법동 석장승 마실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횡단 보도를 건너 맞은 편에는 여자 석장승이 세워져 있습니다. 선돌과 함께 남자 장승을 보고 세워져 있으며 몸에는 지하대장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옆에 세워진 선돌은 두 장승을 도와주는 조수, 또는 아기 장승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도로와 담벼락 옆에는 사람들이 편히 다닐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자 석장승 뒤로 대덕구 "법2동 주민자치회"라는 글씨와 함께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바닥은 부드러운 황토흙이 깔렸으며 나무가 드리워진 길이라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깔끔하게 칠을 한 벽화에는 바람개비가 산뜻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나무들 사이로 난 길에 징검다리 같은 길이 놓여 있으며 그 사이 사이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 속에 잠시 쉴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이 그리웠는데 걸어가는 곳 가까이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곳에는 작은 정원으로 다양한 식물을 심어 놓았습니다. 식물의 이름도 특이해서 자꾸만 읽어보게 됩니다. 그리고 식물 이름표로 푯말을 세워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도 이곳에 심어져 있으며 구절초의 모습과 꽃피는 달, 열매 맺는 달까지 그림으로 그려놓아 어린아이도 이해하기 쉽게 표시해 놓았습니다.

꽃이 없고 그냥 풀만 자라있으니 다 잡초인 듯 보이는데, 이곳에는 수크령이 심어져 있다고합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가 길에서 흔히 보던 강아지풀 같은 모습인데 조금 큰 강아지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줄기가 억세고 단단해서 그냥 손으로 뜯으면 손을 베일 수도 있다고 하니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걷는 도로 옆에 안으로 들어가서 마련되어 있으며 나무들 사이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는 휴식 공간으로도 좋은 곳입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하거나 시끄러운 도심의 소음을 멀리하고 가볍게 차 한잔을 즐기며 마음의 여유를 갖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처럼 보입니다.

쉼이 있는 의자 옆에는 작은 무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옆에는 벽화로 석장승 마실길이 그려져 있습니다. 무대가 크진 않지만, 작은 버스킹 공연을 하기에 좋아 보였는데 알고 보니 2024년 5월 16일 법 2동 석장승 마을 축제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버스킹공연이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초록색의 공간은 마음의 편안함과 눈의 시원함, 그리고 마음의 안정을 전해줍니다. 도심 속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설이라도 멀리 있으며 자주 가지 못하고 그림의 떡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법동 석장승 공원은 마을 가까이, 우리가 매일 지나가는 길옆에 마련되어 언제든,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낮 태양이 너무 뜨거워 외출이 힘들다면 해가 질 무렵, 선선한 바람이 부는 시간 저녁을 먹고 편한 옷차림으로 이곳 석장승 공원을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편한 신발과 옷차림, 그리고 좋은 사람과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더운 여름이 조금 시원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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