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
2025 울산옹기축제 프로그램, 체험부스, 공연 돌아보기
인기 폭발했던 2025 울산옹기축제 프로그램, 체험부스, 공연 등 돌아보기
울주군의 대표 축제인 #울산옹기축제 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포함한 황금연휴가 겹쳐서 엄청난 인파가 방문했는데요. 불과 3일 만에 16만 명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2025년 울산옹기축제 즐기러 다녀왔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가볍게 스캔해 보겠습니다.
2025 울산옹기축제
2025.05.03.(토)~05.05.(월)
외고산옹기마을 일대
2025년 울산옹기축제는 어린이날을 포함하여 3일 간 진행되었습니다.
옹기축제가 열리는 외고산 옹기마을은 전국 최대 규모의 옹기 집산지이며, 옹기 장인이 모여 작업하는 작은 마을이기도 합니다.
전통이 있는 '옹기'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시작된 축제인데, 지금은 옹기를 테마로 한 굉장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다.
이번 옹기축제를 위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준비를 했구요.
축제장 종합안내 부스에서 가이드맵을 포함한 축제 안내를 담당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울산옹기축제 홈페이지)
해마다 알차지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울산옹기축제 !
2025년에는 7개 구역으로 나누어, 각 구역의 테마별로 체험 및 볼거리,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외고산 옹기마을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축제장도 어마어마했고, 다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스와 체험장이 준비되었습니다.
옹기박물관 구역
가장 먼저 옹기박물관 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며칠 전부터 박물관 앞 광장에는 축제를 대비한 구조물 설치로 한창 바빴었는데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공연이 이곳에서 펼쳐졌습니다.
옹기박물관 광장에서는 시간 간격을 두고 [쌉니다 옹기마트], [서커스디랩], [저글맨], [크로키키브라더스], [양철인간] 등 다양한 스타일과 재미 가득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 공연 시점마다 관광객들이 빙 둘러 앉아 한껏 호응하며 공연을 관람하였는데요.
다들 잔뜩 들떠있는 이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박물관 광장에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에서 준비한 <젊은 옹기 잠깨어 오라> 부스가 준비되었습니다.
해당 대학교 학생들이 많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옹기 굿즈를 가져와 판매하는 부스였는데, 생각보다 예쁜 것들이 많아 꽤나 인기가 많았습니다. 구경하러 들르는 남녀노소 방문객들이 많았지요.
그 옆에는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부스들이 입주하였습니다.
옹기장인이 만든 옹기에, 순창 명인이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담아 판매하기도 하였고요.
아마존 판매 1위인 왕신액젓을 옹기에 담아 판매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울주군 지역 주류인 트레비어 수제 맥주와 옹기종기막걸리도 있었지요.
옹기종기막걸리는 무려 1병당 1,000원이라는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었습니다.
옹기박물관 앞 주차장에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체험 부스가 오픈하였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119 소방대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체험과 울산남울주소방서에서 준비한 어린이 소화기 체험이었는데요.
어린 아이들이 소방옷을 입고 작은 소화기로 불 끄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보니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옹기박물관 2층과 이어진 야외 부스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과자꼴라주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루에 6회차, 회차당 40팀까지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조기 예약 마감이 되어 체험하지 못한 분들도 많겠지요.
여러가지 과자가 들어간 패키지를 1팀당 1개씩 받을 수 있었고, 과자를 이용하여 그림을 만드는 체험이었습니다.
무려 간식을 주기 때문에 인기가 어마어마했지요.
옹기아카데미 구역
한편 옹기아카데미 구역으로 이동하면, 옹기와 좀 더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체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매해 옹기축제를 방문하면 옹기 만드는 체험을 필수로 운영했었는데요.
옹기아카데미 내에 <나만의 옹기만들기> 체험을 진행하여,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공방에서 도자기 체험을 하면 3~4만원씩 하는데... 이곳에서는 무려 7천원이라는 저렴한 체험료로 도자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정말 많은 방문객들이 줄 서서 도자기 만드는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고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인기 많은 체험이었고, 손수 만든 옹기그릇을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든 옹기그릇은 이곳에서 가마에 넣어 구워주는데, 추후에 다 구워진 것을 방문하여 찾아가거나 택배비를 지불하고 택배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옹기아카데미 앞에는 거대한 크기의 불가마가 몇 개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활동하시는 옹기 장인분들이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가마이구요.
축제 기간 동안에는 이 가마 앞에서 옹기 불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옹기 속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멍 때리고 힐링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이었습니다.
불가마 바로 옆에 있는 영화요업은 옹기 무형문화재 배영화 장인이 운영하는 도자기 작업 공방입니다.
이곳에서는 미니 도자기와 그릇을 구매할 수도 있었고, 물레를 이용한 도자기 제작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옹기아카데미 옆에는 한국동서발전이 준비한 친환경 체험부스, 대한적십자사가 준비한 키링 만들기 체험 부스가 오픈되었습니다.
워낙 환경 이슈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다 보니 공익 목적의 부스도 이렇게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부스가 되었으면 합니다.
옹기아카데미에서 옹기박물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플리마켓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지역 셀러들이 준비한 각각 다른 아이템들을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구매 뿐만 아니라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솜사탕을 포함한 간식거리도 판매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 아주 인기가 좋았습니다.
옹기문화공원 주차장 구역
옹기문화공원에도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발악', 옹기콘서트 & 뒤란, 울주공공미술 프로젝트 <꿈의 조각>, 옹기종기 어린이 합장제 등 다양한 볼거리 행사가 준비되었습니다.
그 옹기문화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넓은 주차장에도 부스가 잔뜩 들어섰는데요.
이곳에서는 체험 위주로 운영되었습니다.
사단법인 울주군공예협회에서 <체험과 함께 하는 2025 울주군 공예품 전시회>를 개최하여, 지역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공예품을 구경도 하고 구매도 할 수 있었구요. 현장에서 만들기 체험도 가능했습니다.
공예라고 하면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특히나 천연염색 · 목공예 · 뜨개질을 포함한 천공예 · 도예 · 자개 공예 등등이 준비되었습니다.
즉석에서 천연염색 후 건조하고 있는 옷도 볼 수 있었는데, 방문객들이 아주 흥미로울 것 같았습니다.
옹기를 테마로 한, 조금 더 쉽고 간단하게 진행되는 체험 부스도 많이 운영되었습니다.
어린이도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는 옹기항아리 꾸미기라던가, 옹기머그컵 꾸미기라던가... 하는 것들이 있었구요.
아이들이 체험을 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잠깐 앉아 쉴 수 있도록 벤치도 설치하였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울주군에서 운영하는 SNS 이벤트 부스도 볼 수 있었습니다.
2025년 옹기축제 홍보 영상이 '항아리맨 게임'을 패러디하여 엄청나게 핫했었지요.
이곳에서 그 항아리맨 컨셉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고, SNS에 업로드하면 울주군 기념품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실제로 그 영상의 주인공이셨던 정확석 주무관님도 볼 수 있었어요!
울주민속박물관 구역
또 다시 자리를 옮겨, 살짝 떨어져 있는 울주민속박물관 구역에 왔습니다.
이곳은 '민속박물관'이라는 이름에도 참 잘 어울리는, 전통놀이와 전통등을 주제로 체험을 제공하였습니다.
울주민속박물관 건물 앞에는 제기, 딱지, 굴렁쇠, 국궁, 널뛰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도구를 준비해 두었고,
남녀노소 다같이 놀이를 하느라 한창 바빠 보였습니다!
성인들은 추억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체험들을 보고 반가워하였고, 아이들은 낯설거나 한창 가지고 노는 놀이도구라서 한껏 흥미로워하였습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구역이었지요.
뿐만 아니라 전통 소망등을 만들고, 도자기 모양의 판때기에 민화를 그려 풍경을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울주민속박물관으로 걸어오는 길에는 시민들이 그림을 그려 넣은 전통등이 빼곡하게 걸려 있었는데요.
전시와 체험을 잘 연계하여 공간을 구상한 것 같습니다.
한 켠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흙놀이터를 조성하여, 옹기의 주 재료인 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흙놀이터는 정해진 시간에 운영하였다가 휴식시간을 가지길 반복하였고,
머드처럼 몸에 묻기 때문에 샤워시설까지 설치하였습니다.
흙놀이터 옆에는 S-OIL의 지원으로 옹기특별체험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도 옹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구요.
앞부분에는 무대를 설치하여 옹기 장인이 즉석에서 옹기 만들기 공연을 선보였는데, 이 때 참석한 분들이 영화요업의 배영화 장인, 성창요업의 조희만 장인, 경남요업의 서종태 장인, 옹기골도예의 허진규 장인이었습니다.
이렇게 옹기 장인이 만든 거대한 도자기가 아직 세팅되어 있어 볼 수 있었는데요.
사람 키만큼 큰 어마어마한 옹기였습니다.
사실 이 외에도 너무너무 많은 볼거리,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이 있었습니다. 하나하나 소개해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2025년 울산옹기축제는 그야말로 대 성공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다 가는 알찬 축제였습니다.
올해 축제는 폐막하였지만, 외고산 옹기마을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울주 옹기에 관심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울산옹기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