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대왕암 공원에서 슬도 유채꽃밭까지 인생 사진 찍기 명소
sping~!
통통 튀는 봄이 왔지만 3월에 지나갔어야 하는 꽃샘추위로 많이 움츠러들었던 4월인데요.
계절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을 피워 우리를 손짓합니다.
팝콘처럼 하얗게 튀어 오르던 벚꽃이 지나간 자리에 노오란 유채꽃이 노오란 향기를 안고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울산의 구석구석, 꿀잼 도시 울산을 알리기 위해 2025년 4월부터 10기 <울산누리> 블로그 기자단으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첫 소식을 어떤 이야기로 울산의 매력을 알려볼까 고민을 하다가 지난 4월 둘째 주 주말에 방문한 대왕암 공원에서 슬도까지 봄기운이 가득했던 트래킹 코스로 첫 시작을 열어봅니다.
트래킹 코스
대왕암 공원 주차장 - 대왕암 출렁다리 - 대왕암 - 구. 교육연수원 해안 둘레길 - 슬도 유채꽃밭
이번 트래킹 코스는 조금 특별한 분들과 함께 했는데요.
고향은 영천이지만 오래전부터 울산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재울 영천향인들과 동행한 봄 소풍이었습니다.
저 또한 영천에서 태어나 8살 때 울산으로 와서 40년을 넘게 살고 있는데요.
굳이 따지지 않는다면 울산 사람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왕암 공원(울기 공원)
찾아가는 길: 울산 동구 등대로 95
24시간 연중무휴, 무료입장
4월의 둘째 주말 울산 동구의 바다 뷰 맛집 슬도에서는 유채 찬란 행사가 열렸는데요.
주차대란을 예상하여 대왕암 공원 주차장에 모여서 슬도로 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주차는 대왕암 공원 주차장(대왕암 공원 입구), 대왕암 공원 타워 주차장(일산해수욕장 쪽, 대왕암 공원까지 걸어서 5분 정도) 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대왕암 공원은 버스 종점이 있어서 버스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울산시티투어 승·하차 장소이기도 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동구 관광기념품 판매점이 있고 흙먼지 털이기, 구급함, 쓰레기 분리수거함, 화장실은 입구 공원 안내소와 송림공원 중간지점, 울기 등대, 대왕암 광장 간이 화장실 등 여유롭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왕암 공원 코스
Ⓐ전설 바윗길(소요시간 : 약 30분) /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스토리텔링 바다 둘레길
Ⓑ송림 길(소요시간 : 약 20분) / 1만 2천 그루의 송림 산책로
Ⓒ사계 정길(소요 시간 : 약 15분)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꽃무릇, 겨울에는 동백이 피는 특색 있는 길
Ⓓ바닷가 길(소요시간 : 약 40분) 해안선을 따라 슬도까지 이어지는 최고의 해안 산책로
천년을 건너는 시간의 풍경 <대왕암 공원>은 울산 12경 중 울산 2경입니다.
대왕암 공원 입구 거대한 공룡이 있는 미르 놀이터(5월 5일까지 공사 중 출입 금지)에서 출발하여 대왕암 출렁다리를 건너 A코스 전설바위길 끝 지점에서 울기 등대에 잠시 들리고 대왕교를 건너 대왕암으로 갑니다.
대왕암 공원에서 가장 매력 있는 대왕암 송림 사이로 걷는 길은 대왕암 공원의 자랑인 수령 100년 이상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사계절 초록빛을 뿜어줍니다.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이어지는 우거진 송림 산책길은 '힐링 + 사색'하기 좋은 최고의 길입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운영시간
운영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17:40
입장료 / 무료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정기 휴장
문의 / 052-209-3767
대왕암 공원에서 송림숲을 지나 5분 정도 해안산책로 방향으로 걸어가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만나는데요.
2020년 8월 ~ 2021년 6월에 준공하였습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무주탑 현수교로 길이 303m, 보행폭 1.5m, 높이 42.5m(가운데 27.55m)이고 70kg 성인 기준 1,285명까지 최대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5월은 5월 13일 휴무입니다.
동행한 재울 영천향인들과 출렁다리 입구에서 한 컷 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 준비해 간 피켓을 들고 기꺼이 울산 홍보에 앞장서 주셨습니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바닷가 옆이어서 바람이 많이 불어 통행이 금지될 수 있어요!
그리고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입니다.
안전에 유의하면서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자 울산 동구 최고의 명소인 출렁다리에서 행복한 추억 많이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수루방
옛날 이곳에 망루를 설치해 놓고 숭어잡이를 할 때 망을 보던 자리
대왕암 출렁다리를 건너와 본격적인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출렁다리 왼쪽 해안산책로 방향으로 향합니다.
대왕암 공원 북쪽의 가장 높은 벼랑 바위인 수루방을 시작으로 탁 트인 해안 절벽 산책로의 환상적인 트래킹 코스로 따라가봅니다.
왼쪽으로 일산해수욕장, 동해 바다를 품고 경사도가 심하지 않고 가파르지 않은 길을 따라가는 코스입니다.
용굴(덩덕구리)
천연 동굴로 옛날 청룡 한 마리가 여기에 살면서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굴속에서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신통력을 부려 큰돌을 넣어 신통력을 부려 막아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해안산책로를 걷다 보면 숨은 보물을 찾듯 스토리텔링 전설을 만나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민섬
일산만의 동쪽 바다에 있는 불모(不毛)의 섬을 이르며, 민섬을 길게 읽어 '미인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멀리 현대중공업의 웅장한 타워크레인이 보이고 앞으로 보이는 민섬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서 만난 '탕건암'은 '갓 속에 쓰는 탕건같이 생긴 바위'라고 하여 불린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형상으로 우뚝 솟은 '할미바위'를 볼 수 있는데요. '남근암'이라고도 합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대왕암까지 코스는 동해와 조각을 빚어 놓은 듯한 암벽을 바라보는 황홀함을 느끼는 코스로,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벤치도 만나고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는 데크와 흙길 산책로입니다.
대왕암 공원 북편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는 생김새가 거북이와 같아 '거북바위'라 불리는 바위가 있는데요.
예부터 재복을 기원하는 바위로 신성시되었다고 합니다.
언덕에서 바라보니 왼쪽 탕건암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물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고 오른쪽 바위는 새 또는 닭의 부리 같기도 했습니다.
해안가 절벽 바위에 서서 그래! 역시! 울산! 한번 외쳐봅니다.
사진으로 보면 약간 위태로워 보이지만 주변으로 넓게 바위가 있어 안전한 곳입니다.
햇살 좋은 날, 바람 적당한 날 걷기 좋은 대왕암 해안산책로 북편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곳 '고이'에 도착했습니다.
전하-미포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울기등대
운영시간 /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17:00
입장료 /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위치/ 울산시 동구 등대로 155
해안가로 살짝 내려섰다가 북편 높은 곳으로 다시 올라서면 우측에 B코스 송림길을 따라오는 끝 지점 울기 등대와 만나는데요.
이곳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기 등대 구등탑은 울산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등대입니다.
등대가 있는 이곳은 대왕 바위산 혹은 대양산이라고 합니다.
구등탑은 1906년 3월 24일 최초 점등을 하였고, 광장에 있는 높이 24m의 신등탑은 1987년 2월에 새롭게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노인과 바다를 테마로 한 이 조형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입니다.
울기 등대에서 약간의 경사를 내려서면 멀리 대왕암이 보이는 포토존에 도착합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쯤 나리꽃이 필 때 대왕암을 배경으로 최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자 일출 명소입니다.
대왕암 북편 해안을 따라 펼쳐진 크고 작은 바위들은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 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대왕암 해녀가 직접 채취하는 자연산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해산물 한 상 들고 바다 뷰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 한 컷 적극 추천합니다.
대왕암 공원 입구 넓은 쉼터로 들어섰습니다.
멀리 슬도를 병풍 삼아 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대왕암을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대왕교는 1995년 현대중공업에서 울산시에 기증한 교량이라고 하는데요.
모진 해풍을 견뎌온 교량은 안전상 D 등급을 받아 2015년 교체, 신설한 길이 50m, 폭 2.5m 상로아치교 양식입니다.
대왕교를 건너면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으로 승천하여 바위섬 아래에 잠겼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는 <대왕암>입니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사진 한 장 남겨봅니다.
대왕암 송림공원을 붉게 물들어줄 가을 꽃무릇 군락을 마음에 담고 다음 코스인 슬도로 향합니다.
슬도 가는 길에는 옛 방어진 중학교 터(구, 교육연수원)를 지나게 되는데요.
이곳 절벽에 숨겨진 포토존이 있습니다.
과개안(너븐개)
대왕암 남쪽 연수원 아래 몽돌이 있는 해안, 순우리말로 '너븐개'라 하며 1960년대까지 동해의 포경선들이 고래를 이곳으로 몰아 포획하던 곳이다.
바다가 너무 아름답죠?
아름다운 바다를 보셨다면 아래를 내려다보세요!
과개안(너븐개)로 내려서면 돌계단 포토존이 있습니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곳인데 이렇게 이쁜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대왕암공원 구. 교육연수원 앞 용디이 전망대 데크는 조류 사파리를 만날 수 있는 명소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울산의 조류 사파리 명소와 위치 안내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울산 동구 관광 캐릭터는 '고미', '도리', '마니'인데요.
'고미'는 대왕암공원 곰솔(해송)을, '도리'는 대왕암 바위를, '마니'는 남목마성의 말을 귀엽게 형상화했습니다.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입구 기념품 판매점 등 2곳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울산 구별로 여행할 때 함께 동행해주는 귀여운 친구들입니다.
"누가 울산을 노잼이래?"
20년 정도 전국 여행을 다니면서 가까이 있어서 담담했던 울산을 이제는 더 이쁘고 재미있게 소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재미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어느 곳을 여행할 때 좋은 사람들과 하루 종일 '깔깔, 까르르' 웃고 떠들고 행복했다면 충분히 재미있었던 곳으로 기억하지 않을까요^^*
대왕암에서 슬도로 가는 해안 둘레길 역시 바다와 바람과 푸른 소나무 그늘을 벗 삼아 남녀노소 누구나 쉬엄쉬엄 걸을 수 있는 울산 최고의 길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중점·노애 개안
고동섬 남쪽 해안 언덕에 있는 곳, '가운데 고개' 또는 '경계점'의 한자 지명으로 보이며, 이 중점 남쪽의 늘어진 개안을 '노애 개안'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슬도로 가는 길 중 참 좋아하는 길입니다.
머리카락을 사정없이 휘날리게 만드는 거친 바람조차도 기분 좋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길인 듯합니다.
한그루나무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바닷바람 맞으면 걷다 보면 한 그루 나무도 만나는데요. 행복을 찾아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시원한 바람에 두고 온 걱정을 날려버릴 즈음 성끝 마을 슬도 유채꽃밭에 도착합니다.
슬도 바닷길
밤바다 낭만, 즐거운 슬도
울산시 동구 성끝길 105-1(방어동)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슬도 바닷길은 4월 노오란 유채꽃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 줄 듯합니다.
이 코스는 걸어서 행복! 동구 건강 길이기도 한데요.
'1주일 5일 30분 이상 걸으면 웬만한 질병은 예방할 수 있다'는 1530 일상 속 걷기 실천 운동 정보도 얻어 갑니다.
갯바람과 파도에 바위에 부딪칠 때 거문고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슬도 등대와 연결된 이 해안 길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울산의 걷기 좋은 길입니다.
노오란 유채꽃이 이만큼 활짝 피었습니다.
봄기운이 가득합니다.
4월 말까지는 그 찬란함을 보여줄 슬도 성끝마을 유채꽃밭!
울산누리 기자단이 알려드립니다.
이런 자리에 있으면 누구나 세상에서 제일 이쁜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곳에 툭 서 있어도 인생 사진 한 장쯤은 건질 수 있는, 바다와 호흡을 맞춘 환상의 바다 뷰입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온다면 딴 데 틀겠네?! ㅎㅎ
노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 핑크빛 하트 포토존!
어떻게 앉아 있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합니다.
안전한 바닷길!
함께 걸어요!
울산큰애기와 함께!
'슬도바다길 투어' 문구가 새겨진 이 벤치는 현대중공업에서 기증하여 설치되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뷰를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자리를 내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모델처럼 포즈를 할 줄 몰라도 길을 걷다가 멈추어 서서 찍는 사진 한 장!
집으로 돌아와 다시 그 순간을 떠올릴 때 "떠나길 잘했다!, 거기 가길 참 잘했다!" 만족했다면 한동안 일상을 행복하게 채워준 기억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배낭을 꾸려 새로운 풍경 속으로 떠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이쁘고 아름다운 울산의 보물, 동구를 알리기 위해 기꺼이 동행해 주신 <재울영천연합향우회> 여러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우리의 행보는 계속된다!
슬도 공영주차장(평일 2시간 무료, 주말·공휴일 1시간 무료, 기본 최초 30분 500원)에 있는 국민 포토존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슬도 방파제를 걸어 슬도 등대까지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끝마을 언덕에는 소리 체험관으로 운영되던 건물을 동구 최초의 문화 예술 복합공간으로 탄생시킨 <슬도 아트>가 있습니다.
다음 슬도 방문에는 슬도 방파제와 등대, 슬도 아트까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레는 봄! 두근두근 동구!
모바일 스탬프 투어 <봄꽃 투어>는 4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자연과 도시, 그리고 사람을 함께 볼 수 있는 울산 여행!
일상에서 만드는 행복과 이야기, 재미, 남겨질 추억도 결국은 스스로,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겠죠^^*
찰나같이 짧은 봄!
지금 이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꽃과 바다 향기가 부르는 울산 동구 최고의 명소 '대왕암 공원 - 슬도'로 걸음을 옮겨 보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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