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내려앉은 동천 나들이

저는 늘 봄이 기다려집니다. 자연친화적인 순천의 곳곳에 매화, 개나리, 벚꽃 등의 봄꽃이 피어날 때 그 진면모를 제대로 발휘하거든요. 특히 벚꽃! 벚꽃이 필 때쯤 순천 전체는 정말 화사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딜 가나 좋지만, 봄에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벚꽃 명소가 있다면, 관광객분들께서 순천 벚꽃 명소를 물어보신다면, 제 대답은 무조건 ‘동천 벚꽃길’입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죠?>_<)

동천은 순천시 중심부를 흐르는 하천입니다. 변함없이 유유히 흐르는 차분한 모습에 산책 코스로 자주 방문하곤 하는데요. 봄이면 그 산책 빈도가 훨씬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하천을 따라 줄지어진 벚꽃을 절대 놓칠 수 없거든요!

저는 오전에 잠깐 시간을 내어, 가곡동에서 용당 방면의 동천길을 걸어봤습니다. 마침 하늘도 엄청 푸르고 좋아 그 풍경이 더욱더 설레게 하더라고요. 푸른 하늘과 시원하게 흐르는 동천, 그리고 벚꽃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답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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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닐 수 있는 길을 정말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아요. 동천과 가까이 하고 싶다면 밑으로 내려가면 되고, 조금 멀리서 구경하고 싶다면 위에 데크길을 걸으면 됩니다. 아직 100% 만개는 아니지만 활짝 피어나고 있는 걸 보니 봄이 온 걸 한번 더 실감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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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실 타지에서 거주하다 순천으로 옮긴지 얼마 안되었는데요. 마침 그때가 벚꽃이 필 때여서 순천의 벚꽃 풍경에 얼마나 감탄했는지 몰라요. 이 모습에 순천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가 참 좋아합니다.

요즘 개나리를 많이 못봤었는데, 동천에서는 하얀 벚꽃 아래로 노오란 개나리도 함께 볼 수 있어 더 좋아요. 그 색감과 모습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정말 이쁘죠?

‘사계절 내내 벚꽃이 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며 정말 행복하게 길을 거닐었습니다. 순천 벚꽃 명소라고 불릴 만한 곳이죠? 더욱더 활짝 만개하면 많은 분들께서 동천으로 나오실텐데, 그 왁자지껄한 모습도 다 참 즐겁고 보기 좋은 것 같아요.

순천 동천 벚꽃길은 여행자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타지 분들께서도 꼭 한번 방문하셔서 이 모습을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봄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