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민 기자]

지난 6월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한 환경 강연 '쓰레기, 그것이 궁금하다' 가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강연은 쓰레기 처리 과정과 올바른 배출 방법, 그리고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30여 명의 군포시민이 참석했습니다.

강연은 자원순환사회경제 연구소 홍수열 소장이 진행했습니다. 홍 소장은 일상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1960년대에는 전화기 한 대에 10가지 자원이 들어갔지만, 2021년에는 무려 54가지 자원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자원 고갈뿐 아니라 생태계 파괴, 오염물질 증가, 기후 위기 등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닷속에서 미역이나 해파리처럼 보여 해양 생물이 먹이로 착각하는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진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습니다. 종이컵은 안쪽 면만 코팅된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양면 모두 코팅된 경우에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소주 병은 마개를 닫은 상태로 배출해야 하며, 맥주병은 숟가락 등으로 뚜껑을 따면 병이 손상돼 재활용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병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뚜껑을 따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양파망은 비닐로 분리배출하고, 종이라벨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도 비닐류로 배출할 수 있다는 설명도 있었습니다.

홍수열 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으며,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정책들이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 덕분입니다.

뜻깊은 강연을 준비한 담당자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귀여운 카드지갑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강연이 열린 군포시 공익활동지원센터는 산본 중심상가 NH농협은행 지하 1층에 있으며, 대관이 가능한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소규모 모임과 공용 컴퓨터도 마련되어 있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산본 중심상가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군포 제로웨이스트 숍도 운영 중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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