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가볼 만한 곳, 여주시 빈집 예술공간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 후기 인상주의 빈센트 반 고흐, 야수파 앙리 마티스를 만나다
여주시 여흥로47번길 15-1에 위치한 빈집 예술공간은 문화예술인과 여주시민이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 공간은 여주시민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활동 커뮤니티 공간이며, 생활문화의 형성과 확산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민 참여 문화공간으로서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문화활동 기회 및 장소를 제공하여 여주시민들이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를 학습하고 체험하며,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지역 내 동아리 연계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빈집 예술공간은 1층 복합문화 전시실, 2층 커뮤니티 공간, 지하 1층 다목적 연습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복합문화 전시실은 관내 문화예술 활성화 및 시민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시 공간으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 대관 전시 및 기획전시를 운영합니다. 2층 커뮤니티 공간은 문화예술인과 여주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넓은 공간과 책상, 의자가 구비되어 있어 모임, 교육, 회의, 학습 등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합니다. 지하 1층 다목적 연습실은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거울과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어 댄스, 음악 연습에 적합하며, 빔프로젝터와 발레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공간들은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무입니다.
현재 빈집 예술공간 2층과 지하 1층에서는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기간은 8월 6일(화)부터 8월 31일(토)까지입니다.
전시 순서에 따라 2층 전시실에 오르면 프랑스 출생의 인상주의 창시자인 클로드 모네, 네덜란드 출생의 후기 인상주의 대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리고 프랑스 출생으로 20세기 초 야수파를 선도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레플리카 존, 미디어월 존, 예술과 교감하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레플리카(Replica)는 원작자가 만든 작품을 동일한 재료와 방법으로 재현한 복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번 빈집 예술공간에서도 모네의 ‘인상, 해돋이’, ‘양산을 쓴 카미유’,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감자 먹는 사람들’, ‘까마귀가 나는 밀밭’과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을 포함한 여러 레플리카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서는 평화로운 지베르니 정원과 아름다운 꽃들, 그의 아내였던 카미유가 등장하는 작품을 볼 수 있으며, 대표작 ‘인상, 해돋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네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서, 빛과 색채를 중시하고 순간의 인상을 포착하려 했다고 전해집니다.
레플리카 존 모습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에서는 생의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자화상’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붓질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화폭에 담아낸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서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는 색종이와 가위를 이용한 컷아웃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시된 대표작 ‘춤’, ‘모자를 쓴 여인’, ‘노란 드레스의 여인’을 통해 강렬한 원색과 단순한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야수파를 창시한 화가로서 모던함을 표현한 그의 작품들은 깊은 인상을 줍니다.
미디어월 존 ⓒ 이희숙 여주시민기자
레플리카 존에 이어 미디어월 존은 평면에 있던 명화 작품들을 디지털로 변환해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미디어아트를 제공합니다. 세 명의 화가가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를 전해주며 마치 그림 속 자연과 사람, 사물이 살아 움직이듯 스크린 가득 생동감과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스크린을 보는 내내 화가들의 명언과 클래식 명곡이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총 상영시간 30분 후 잠시 5분 정도의 포토타임도 주어져 멋진 그림과 함께 자유롭게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추억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2층 전시를 살펴본 후 지하 1층에서는 예술과 교감하기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포토존, 체험존, 인터랙션 존 등 총 3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매직 큐브로 만나는 반 고흐의 작품, 색종이로 앙리 마티스처럼 컷아웃 작품 만들기, 빛의 변화에 따라 모네처럼 나만의 시선으로 작품 모작하기 등의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유롭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모네의 아틀리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클래식 명곡과 어우러져 작품 속으로 한층 더 빠져드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거장들의 작품과 명언을 접하면서 예술가들이 불우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과정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거장의 팔레트, 빛을 만나다’ 전시는 여느 해보다 더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사람이 빈집 예술공간을 찾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멋진 작품을 감상하며, 각자 마음속에 내재된 문화예술 감성을 깨울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전시실 이용은 무료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빈집 예술공간을 찾아 이 멋진 전시를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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