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수선화와 꽃잔디 벚꽃비 흩날리는 수원탑동시민농장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쾌청하지 않았지만, 따스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 수원 탑동시민농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해 기억으로 지금쯤 분홍의 꽃잔디를 볼 때라 달려갔는데 벚꽃이 절정을 지나 흩날리며 꽃비가 내리고 생각지도 못한 수선화까지 보고 왔어요. 4월 17일 오전에 다녀와 실시간으로 소개합니다.
수원탑동시민농장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서울대학농과대학부속
출입문 개방 시간 : 4월~11월 08:00~22:00 / 12월~3월 09:00~18:00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무료(오후 6시 이후 외부차량 주차금지)
평일 아침이라 농장은 조용하고 주차장도 널널하여 주차하고 농장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는데 어디서 나는 향일까? 따라갔더니 바로 교육장 앞으로 분홍빛의 꽃잔디가 빨리 오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였습니다.
지난해 꽃잔디에 반해 봄철에 또 왔는데 이번에는 아직 지지 않은 벚꽃도 보았습니다. 그동안 4월임에도 겨울인 듯 눈도 내리고 강풍이 불어 꽃잎이 다 떨어졌을 줄 알았는데, 아직 가야 할 때가 아니라며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꽃잔디의 규모는 작았으나 양보다 질이라고 향도 짙고 예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좀 더 피어 볼만한 꽃잔디로 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며 꽃비가 내려 둘의 조화가 마치 청정지역의 반딧불이 같았습니다. 꽃비에 화답하듯 꽃잔디가 하트를 보여줍니다.
꽃잔디 앞은 사과나무길로 초록의 봄풍경이 펼쳐지는데 붉은 꽃도 보입니다.
바로 박태기나무 꽃으로 '계속 바라볼 수 있다'는 꽃말처럼 오래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봄철 꽃봉오리 맺히는 것이 밥풀떼기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변해서 박태기나무가 되었답니다.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부르며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유다 나무라고도 합니다.
봄 하면 색상으로 초록을 연상하는데 이맘때 가장 많은 초록을 볼 때입니다. 수만 가지의 초록으로 생기가 있어 저절로 힘이 나는 풍경으로 산책하며 힐링했습니다.
이 길은 사과나무 길로 일주일(?) 뒤면 투명한 흰빛의 사과나무꽃이 피어 더 아름다운 길이 됩니다. 벚꽃이 진다고 아쉬운데 사과나무꽃이 바통을 이어받아 꽃길로 맞이하여 봄에 수원 갈만한곳입니다.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는데 사과나무길 끝에 멋진 벚꽃이 보입니다. 그리고 생각도 못 한 노란 꽃이 빨리 오라고 하네요.
가는 길이 아무리 바빠도 붉은 명자꽃과 보랏빛의 제비꽃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가까운 곳에서 봄의 선물을 받고 꽃길을 걷고 있습니다.
하얀 벚꽃 아래 노란 수선화라니 정말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수선화는 이제부터 피기 시작하여 벚꽃보다 볼 날이 더 많아 탑동시민농장은 수원의 숨은 봄 명소였습니다.
대규모의 수선화밭을 조성하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하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무료입장으로 인근에서 수선화를 볼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이 힘든 분들과 가족 나들이, 데이트 코스로 갈만합니다.
하얀 벚꽃 아래 노란 수선화의 조합이라니 멋지죠. 수선화와 꽃잔디의 향연으로 수원 탑동시민농장에서 제대로 봄을 맞이했습니다.
자기 사랑, 자존심, 고결, 신비의 꽃말을 가진 수선화와 결박, 정신의 아름다움의 꽃말로 왠지 벚꽃이 이긴 듯합니다.
벚꽃이 레이스 커튼처럼 햇빛을 가려주고 이곳에 앉아 꽃 멍하고 있으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커피 한 잔 보다 더 좋았던 봄 풍경으로 꽃비 맞으러 갈만한 수원탑동시민농장입니다.
'시민 농장'하면 농사 체험하는 곳으로 꽃구경은 생각도 못 할 수도 있는데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어 수원 꽃구경하러 갈만한 곳입니다. 꽃구경뿐 아니라 넓은 잔디광장도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 나들이 오는 곳으로 봄나들이 못 하셨다면 서둘러 다녀오세요. 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도시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수원 탑동시민농장. 시민들이 직접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주말농장을 운영하여 도시농부로서 경험을 쌓기에 좋은 곳입니다. 지난 2월 2025년 주말농장을 운영할 수원 시민을 모집했습니다. 선발된 세대는 텃밭 수 1,500구좌로 1세대당 16㎡ 면적에서 체험료 15,000원으로 2025년 3월 28일~11월 30일까지 텃밭 체험을 합니다.
텃밭 체험에 선정된 체험자는 시작 전 교육 받고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금지 등 친환경 도시 생태농업을 실천합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로 밭을 꾸미며 작물을 심고 있습니다. 벌써 많이 자란 채소도 있는데 부지런한 농부님들은 이른 시간에 나와 밭을 일구고 계셨습니다.
수원 탑동시민농장에는 텃밭 체험뿐 아니라 경관 단지로 계절별 다양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방문한 날에 많은 분이 경관 단지를 조성 중이었는데 5월에 볼 꽃양귀비 작업을 하는 중이랍니다.
봄에는 꽃양귀비, 여름 해바라기와 연꽃, 가을 댑싸리·억새·천일홍·메밀꽃·황화코스모스 등 꽃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곳입니다.
예전에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실험 목장이었던 유우사. 당수동 시민농장이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8년 11월 탑동 540-2번지 일대의 유휴 국유지를 대부하여 시민농장으로 조성했습니다. 2019년 3월 수원 탑동시민농장으로 개장하여 체험텃밭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넓은 잔디구장에 그늘막도 칠 수 있어 주말 나들이로 오는 곳으로 행사도 많이 열립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탑동시민농장입니다.
작지만, 소소하게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데 청보리도 심어 조금 자랐습니다. 주차장은 정문, 옆문, 후문, 텃밭 2구역 등이 있으며 꽃잔디는 교육장 앞, 수선화는 텃밭 4구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서투른 도시농부는 모종도 뭘 사서 심을까? 많이 고민할 텐데 농장 안에 모종 파는 곳도 있습니다. 다양한 모종으로 직접 심은 채소로 먹거리를 해결 할 수 있는 멋진 텃밭 체험할 수 있는 탑동시민농장입니다.
농장을 둘러보며 꽃길을 걸었는데 나오는 길에 꽃잔디가 있는 벚나무가 잘 가라며 벚꽃을 흩날려 환상적인 꽃비를 맞았습니다. 이 풍경 다시 보려면 일 년 후가 되어 지금 볼만한 풍경으로 봄날의 여유 만끽할 수 있는 수원 나들이로 추천합니다.
탑동시민농장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55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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