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가족과 함께 먹는 맛있는 '홍성전통시장 호떡 맛집'
2025년 설명절 전날의 1월 26일
홍성전통시장 장날을 다녀왔어요.
오랜만의 장날 방문인데, 대목 장(21일)이 지났음에도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다니기 힘들었답니다!!
명절 차례 문화가 이전보다 간소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날 날씨도 좋고 나들이 겸 오기 좋은 곳이 시장이지요~♪
어묵, 핫도그, 족발, 다코야키 등 간식거리도 다 나와 있고,
제철 맞은 굴이나 꽃게 등 수산물들이 총출동한 듯했습니다.
오늘 시장을 찾은 이유는 몇 가지 반찬거리도 구매하고
홍성전통시장에서 유명한 호떡 두 곳을 방문해보기 위해서였는데요.
첫 번째 간 곳은
수십 년간 호떡 인생이 신 SBS 생활의 달인에 나온
호떡 달인 계신 곳이고,
두 번째 간 곳도
수십 년간 야채 호떡 한길을 걸어온 호떡집입니다.
평소 가족을 시켜서 포장해오곤 했는데 이번엔 직접 방문했습니다!
호떡 달인이 계신 곳은 입구에서 멀지 않은데요.
물론 시장 출입구가 많지만 하천 쪽 입구에서 가깝습니다.
벌써 줄 서 있는 모습들. 호떡 외에 만두도 판매하고 있고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니 먹고 와도 됩니다.
안쪽에서는 달인을 도와 가족들의 분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1대 장인인 아버지로 부터 2대 장인인 따님께서 물려받았다고 해요.
이 집 호떡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쇠틀에 구워 담백하고 바삭한 반죽이 특징입니다.
황기와 엄나무를 넣고 고아낸 물에 대추를 또 넣어서 한 번 더 끓여내면
그제야 겨우 반죽에 넣을 물이 완성됩니다.
간단해 보여도 정성이 가득한 호떡이랍니다.😆
호떡 속 재료인 설탕에는 대추와 단감이 들어갔어요.
비주얼도 맛도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맛이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호떡 맛보러 방문해 주신 듯합니다.
이렇게 보송보송한 호떡 안의 설탕도 맛있는데 먹을 때 주르륵 흐르니까 조심!
개인적으로는 설탕이 씹히는 부분이 좋아요.
(가격은 1개에 1,500원입니다.)
이어서 다음 호떡집은 마늘 존 옆 국밥 전문점 거리를 지나 야채호떡집입니다.
장날과 목요일, 토요일만 영업하십니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날은 너무 바빠서 가능했으려나 싶네요.
예전에 명동 골목에서 판매할 때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어릴 적 먹던 맛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라 좋은 야채호떡!
장날이라 조금 더 줄이 길겠지만, 평소에도 줄을 선다고 합니다.
문제는 줄이 잘 안빠진다는 겁니다. 50분을 기다려서 샀네요...?
왜 그런가 하니 호떡 판이 너무 작습니다ㅜ.ㅜ
한 번에 5~6개 정도 최대로 구울 수 있는데,
1명이 7~9개씩 주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 줄이 정말 안 줄어들었어요.
이 집은 첫 번째 집과 다르게 기름을 많이 씁니다.
완전 반대 스타일의 두 호떡이라 비교해보며 먹기 좋아요~!!
호떡에 들어가는 감자, 야채, 달달~!
반죽이 얇은데 쫀득하고 야채와 잘 어울리는 특색있는 홍성 야채호떡 입니다.
( 가격은 1,0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야채호떡을 좋아해서 야채호떡만 샀어요.
꿀호떡을 더 많이 사 가는 분들도 있고 개인 취향♡
기름 새지 않게 쿠킹포일에 종이 포일까지 꼼꼼 포장해주십니다.
나오는 길 여전한 기다림~ 호떡 외에도
70년소머리국밥, 홍흥집, 충무로 칼국수, 밀양집, 광장분식 등
오랜 시간 단골을 유지하는 홍성전통시장 내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쪽)첫번째 집, 생활의 달인 호떡 (오른쪽) 두번째 집, 야채호떡
즉석에서 먹을 거면 종이컵에 담아서 먹으면 되는데
집에서 먹으려고 포장해왔답니다~!!
굽는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포장 상태도 다르네요.
홍성전통시장에서 이미 유명한 두 호떡! 비교를 해보려 했지만
워낙 스타일이 달라서 순위를 정하기는 힘들고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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