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전
[경남/고성] 수려한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구절산 폭포암과 구절폭포 출렁다리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윤근애
경남 고성 동해면에는 수려한 자연과 전설이 어우러진 산으로 아홉 번 절하고, 아홉 번 불러야 만날 수 있다는 구절 도사의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산인 구절산이 있습니다.
구절산 아래에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절 하나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절벽에 바짝 기댄 폭포암과 구절폭포, 출렁다리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다녀왔습니다.
고성 구절산 폭포암 주차장에서 구절산 폭포암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답니다.
구절산 폭포암으로 오르는 도로 옆에는 봄을 알리는 벚꽃과 빨간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 폭포암과 출렁다리를 찾은 나들이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동백나무의 붉은 꽃을 말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로 쓰일 때는 차나무과 동백나무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꽃들을 총칭하는 말로 영어권에서는 카멜리아라고 부릅니다.
동백은 1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이듬해 2~3월이 전성기라고 하며,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은 사랑을 품을 꽃이라고 하는데요.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는 공기가 차가워 곤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정을 꿀벌 같은 곤충이 아닌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媒花)입니다.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는 동박새와 직박구리라고 하는데요.
동백은 겨울에 꽃을 피워 동백(冬栢)이라 부릅니다. 동백꽃을 옛사람들은 나무에서, 땅위에서, 마음속에서 세 번 꽃을 피운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구절산 폭포암까지는 300m 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가시면 되는데요. 제1, 2 폭포와 참배로에는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108 돌탑이 세워져 있답니다.
108 돌탑은 하트, 네잎클로버, 별 달, 연꽃, 거북이, 두꺼비, 다보탑, 카라의 소망 탑, 이팝의 소원성취탑, 부처님과 석탁 등 다양한 모양을 형상해 놓은 돌탑을 구경하며 오르다보면 구절산 폭포암, 구절폭포에 이르게 됩니다.
구절산 폭포암은 의령 일붕사의 창건자인 일붕 선사의 가르침을 받은 현각 스님이 구절폭포 바로 옆 절벽 아래에 창건한 절로 말 그대로 폭포와 절벽에 몸을 기댄 듯 서 있는 사찰의 풍광은 마치 하늘과 땅 사이에 걸쳐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바다를 수호하는 해수관음상이 있는 해수관음전에는 구절산 폭포암을 찾은 방문객들과 불자분들이 소원을 적은 리본이 달려 있는데요. 1인 만원을 불전함에 넣고 소원 리본을 달수 있습니다.
구절산은 고성의 거류산, 벽방산과 함께 고성의 3대 명산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합니다. 절벽에 바짝 기댄 구절산 폭포암과 출렁다리, 구절폭포는 최근 입소문을 타고 고성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구절폭포는 용두폭포, 사두암 폭포라고도 불리는데요. 보통 수량이 많지 않다가 비가 내린 후 벼락처럼 쏟아지는 물줄기로 장관을 연출합니다.
협곡 사이를 가로지른 출렁다리는 폭포의 전경을 가장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높은 위치에 설치되어 있어 발밑으로 흐르는 절경과 함께 아찔한 스릴도 함께 선사합니다.
신기한 비경의 구절산 폭포암에는 재미나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구절폭포에 살던 용이 승천하려다가 목욕하는 아낙네들을 훔쳐보게 되었는데, 수행이 제대로 되지 못한 행위에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를 맞아 산산조각이 나면서 몸통은 구절폭포를 두른 암반으로 변하고 잘려간 꼬리는 흔들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고성 구절산 폭포암에는 천연암반 약수가 흐르고 있는 용왕당,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바다를 수호하는 해수관음전, 구절산 아래 깎아지른듯한 아찔한 높이의 벼랑에 자리 잡고 있는
출렁다리, 산신을 모시는 전각인 산신각(백호 동굴)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은 사찰에서 석가모니불을 봉안하는 곳으로 석가모니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도 함께 봉안했을 경우에는 격을 높여 대웅보전이라고도 합니다.
대웅전에는 대체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협시보살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두는데, 대웅보전이라 할 때는 좌우에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시기도 하고 삼신불, 삼세불을 봉안하기도 합니다.
불자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어서 대웅전 내부는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습니다.
구절산 폭포암의 대웅전 옆 암벽에는 중생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황금빛 약사여래마애불이 있고, 맞은편에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흔들바위가 있습니다.
각종 매스컴에도 소개된 흔들바위를 실제로 흔들어보았는데요. 혼자서나 둘이서나 흔들리는 정도가 똑같았습니다.
아홉 번 절을 하고 아홉 번을 불러야 만날 수 있다는 구절 도사가 살았던 산이라고 하는 구절산, 구절산 폭포암과 함께 백호 동굴도 보고 출렁다리도 건너보고 싶었는데, 최근에 전국에서 일어난 산불 때문인지 5월15일까지 입산 금지라고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구절산과 폭포암,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폭포와 출렁다리, 신비를 간직한 흔들바위,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고성 구절산 폭포암.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멋진 절경을 보며 조용하게 쉬고 싶을 때, 구절산 자락의 특별한 산사를 찾아 물소리와 바람 소리를 들으며 힐링의 시간을 바랍니다.
구절산 폭포암
✅주소 : 경상남도 고성군 동해면 외곡1길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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