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0일 전
가을이 물든 두타산에서 즐겨본 "두타산등산대회" | 삼척 가볼만한곳
가을이 물든 두타산에서 즐겨본
"두타산등산대회"
눈을 들어 먼산을 바라다보면
아무리 딱딱한 정서를 가진분들이라도 예쁘다라는 탄성이 절로 날수 밖에 없는
가을풍경들이 우리를 기다리는 가을입니다.
울긋 불긋, 단풍 단풍한 가을빛을 타고
삼척시에도 다양한 행사소식들이 10월중에 있었는데요
뒤늦은 후기이지만 혼자 구경하기엔 나름 아쉬웠던
두타산 등산대회 풍경을 삼척가볼만한곳, 여행소식으로 나눠보려고
오늘의 이야기로 가져와 보았습니다.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오전
미로 댓재공원에서 출발해 두타산을 등산 후
하장면 번천리 청정임산물복합체험관에 도착하는 두타산 등산대회가 있었습니다.
☆ 참가팀 모집 내용은
산악팀60팀(1팀 4명)과 일반팀 140팀(1팀 3~4명) 구성으로
총 200팀을 모집했었는데요
두팀당 규정이 서로 달라서 등산 초보자인 저는
주변의 지인분들을 열심히 꼬셔서 일반팀으로 지원을 해보았답니다.
산안팀과 일반팀의 출발시간과 산행구간도 각각 달랐는데요
저는 일반팀이라 오전 9시에 시내에서 출발해 이곳에 9시30분경 도착을 했답니다.
차를 주차할수가 없어서 도착지점인 아래 마을에 주차를 하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그곳에서 승합차로 이곳까지 태워주셔서 편안하게 왔네요.
(나름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과 서비스에 불편함이 전혀 없어서 너무 좋았던 등산대회 였다는 평을 남겨보며)
★ 팀별 산행코스 구간및 예상소요시간
산악팀은
오전 8시10분 댓재공원을 출발해
반환점인 두타산 정상을 돌아
하장면 번천리 청정임산물복합체험관에 도착하는 약 12.2km 구간으로
예상 소요시간이 6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였구요
또 일반팀은
오전 10시 10분에 댓재공원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통골재를 돌아
하장면 번천리 청정임산물복합체험관에 도착하는 8km 구간으로로
예상 소요시간 4시간30분이 걸리는 코스 였어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지원을 받아서
당일날 접수한 지원자들이 등록체크를 한후 출발을 했었구요
전 MBC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를 했던 터라
등록확인후 번호표를 받고
또 나눠주신 기념품들을 챙겨서 팀과 함께 출발을 했답니다.
미로 댓재공원에서 출발해보는 투타산 등반은 처음인지라
길의 험하고 높음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수는 없었지만
그나마 이쪽이 가장 완만한 등산코스라고 해서 조금은 안심하고 출발을 했답니다.
댓제공원에 일찍 도착을 해서 등록 확인을 마친상태라
저희팀은 10시 이전에 출발지점에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댓재공원을 통해 오르는 첫길은 그나마 평지로 이어지는 길이 길거나
오르막이여도 급경사는 아니여서 걸을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헉헉 거리며 오르는 다른분들에 비해
처음엔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보며 걷는 호사도 누렸다는 후문이지요?
통골재 반환지점까지 오르는길의 가장 힘든구간이 깔딱고개라고 다들 입을 모으셨는데요
여기서 제 힘이 많이 빠졌던것 같아요.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
보통 등산을 하게 되면 등산 초보인 저는 이런 패턴을 유지하는데요
앞,뒤로 따라오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에서는 그런 페이스를 유지할수가 없어서
무조건 땅만보고 열심히 앞줄 행렬에 맞춰 죽어라 산을 기어오른 기억밖엔 남지를 않네요.
(깔딱고개~~ 네~~~오르느라 힘들었어요 ㅠㅠ)
어느정도 올랐을까요?
1지점에 도착을 했답니다.
통과하는 각 지점마다 스텝분들이 계셔주셔서
안내와 함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깔딱 고개를 지나고 나니 어느정도는 오르고 내리는 길들과
또 평지 길들이 적당히 연결되어 걷기에 편하게 느껴졌었구요
이때부터는
저는 조금 뒤쳐져서 사진과 동영상도 찍어보고
주변도 살짝 감상할수 있는 여유를 누리며 등산을 했던것 같아요.
그러다 제 팀들과 너무 뒤쳐진것 같으면 뛰어가서 보폭을 맞추었는데요
(그렇게 걷고 뛰어도 앞뒤 사람이 없다보니 편안하게 거리조절을 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산을 올랐으면 내려가는 길도 있겠지요?
가파른 급경사로 이루어진 내리막길
낙옆이 많이 깔린 길이 미끄러울수 밖에 없어 조심성이 필요한 구간이였어요.
이럴때는 뭐다?
옆으로 난 난간의 줄을 붙잡고 무조건 유격훈련모드로 미끄러지는 수밖에요.
조심 조심 내려가던 두 부부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손을 잡아주면서
아름답고 예쁜 풍경을 연출하면서 추억의 시간을 만들고 계셨지만
저는 손을 잡아줄 이가 없었으니 어쩐다?
그냥 줄 하나 의지하고 쭉쭉 미끄러지며 몸을 마구 마구 굴렀다는??
슬픈후기가 전해지는 시간을 추억으로 만들고 산행을 이어갔다는 후기입니다.
길가에 울긋, 불긋 예쁘게 물든 단풍을 등지고
시간 안에 도착해야 하는 부담감때문에 쉬지도 못하는 분주함을 안고 열심히 걷던 이들은
어디에서 쉬어가야 할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지요?
드디어 반환점인 통골재에 도착했어요.
여기서 산악팀들은 두타산 정산까지 더 올라갔다 내려오지만
일반팀들은 이곳에서 하산을 하게 된답니다.
사진을 잘 안찍는 저도 스스로를 대견해하며
이곳에서는 인증샷을 하나 남겨보았구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쉬어가며 휴식을 취하고 계셨는데요
그래서 저희들도 이곳에서 쉬어가기로 합니다.
저는 구운달걀과 영양갱을
다른 일행은 꼬마김밥과 총각김치를??
다른분은 1회용 간식을 즐길수 있게 영양갱과 약과외 다양한 간식1봉지를 챙겨와서
사이좋게 나눠먹는 중입니다.
이와중에 총각무우를 싸와서 엄청 웃었는데요
김밥과 먹다보니 오~~~ 놀라운 센스 를 외치며 맛나게 먹었다는 후문이예요.
맛나게 먹었으니 이제 하산을 해야겠지요?
9시50분쯤 댓제공원에서 출발해 반환점인 통골재에서 점심을 먹고
11시 40분쯤 하산길에 올랐는데요
오후 2시까지의 하산길을 쉽게 본탓이였을까요?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평안함으로 길을 내려왔던것 같아요.
오를때는 땅만 보면서 걸어서 볼수 없었던 주변길
내려오며 주변을 둘러보니 가을이 얼마나 예쁘게 물들어 있었는지 모른답니다.
하산길이 너무 예쁜건 비밀! 안비밀??
산 위쪽보다 아래로 내려오면 올수록 단풍이 짙게 물든걸 관찰할수 있었는데요
그 주변으로 개울들이 자리하고 있어서 개울가를 따라 걷는 길이 진짜로 예뻤다 자랑하고 싶었어요.
개울가를 따라 걷는 길들 시원한 물소리도 힐링이 되었구요
주변을 풍경삼아 인증샷도 멋진 그림이 되어서 동영상을 마구마구 돌리게 되더라는요.
바위를 건너야 하는 개울가에서는 위험하다 생각되는 구간에 스텝들이 계셔주셔서
안전하게 건너게 안내도 해주셔서 좋았던것 같아요.
평지를 따라 이어진 길들이 꽤 긴 코스로 연결이 되었는데요
마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서 시간을 체크하며 안도의 웃음을 지었는데요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을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해졌는데요
그 이유는 도착시간인 2시가 가까워 오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응모권 추첨에 당첨되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지라 시간안에 도착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안고는
또 열심히 걸었다는 후문이지요??
도착 마감시간 5분도 채 남기지않고 겨우 도착을 했어요.
"완주인증"
네 열심히 앞만보고 걸었더니 4시간만에 겨우 저희는 도착지점에 서 있을수 있었답니다.
출발할때 주신 교환권이예요
반환지점(통골재)에서 통과인증을 받은 도장이 찍혀있어야 완주 인증이 되는데요.
한개는 추첨권 박스에, 한개는 보관용으로 챙겼어요.
걷느라 지친 우리를 위해 도착해보니
하장면 마을분들이 따뜻한 어묵탕을 서비스로 나눠주고 계셨어요.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
피곤하고 지친 몸을 따끈한 국물에 녹이며 행사시작전 잠시 쉬어갑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분들의 난타공연과 초청가수의 무대
그리고 내빈인사소개와 함께
행사에 참석한 박상수 시장님의 인사로 행사가 시작되었어요.
이후 시상 타임을 가졌는데
일찍 출발한 산악팀들을 대상으로 중간중간 스텝분들의 점수에 따라 매겨진 점수로
시상이 이어졌구요
일반팀들은 점수와는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선물받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똥손을 가진 사람들만 모인 우리팀은
경품을 노리며 다양한 대회에 참가했지만 그동안 한번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오늘만큼은...이라는 희망을 가지며 설레임으로 추첨번호가 불려지길 기다렸지만
생각했던 행운은 따르지 않았다는 후문이지요
(다행히 참가자들 대부분이 받았다는 5만원 상품권을 건졌네요)
올 가을은 단풍구경 한번을 못해보고 이렇게 계절을 보내나 보다 생각했는데
생각치도 못한 하장이라는 동네에서 두타산을 등산하면서
멋진 가을을 만나봐서 너무 행복했던 산행이였어요.
다녀본 삼척시 행사중에 가장 체계적이고 안내가 잘되어 있었던
만족스런 행사였는데요
요건 함께 걷는 모든분들도 입을 모아 칭찬하는 부분이였어요.
가을이 더 지나가기전, 여전히 삼척주변을 둘러보면
단풍구경을 나서볼만한 장소는 가득하다지요?
전 다음장소로 덕풍계곡을 바라보며 그곳은 어떠세요? 라는 질문을 남겨보며
삼척가볼만한곳, 삼척여행소식으로 정리해 본 두타산 등산대회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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