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수원화성 성곽길을 시작하는 코스는 다양한데 이번에는 화양루로 가기 위해 옛 경기도청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옛 경기도청사 벚꽃길을 경기도 벚꽃 명소로 봄이면 많은 분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새하얗던 벚꽃 터널은 초록의 울창한 숲이 되었습니다.

옛 경기도청사 정문에서 후문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팔달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꽃구경으로 벚꽃도 아름답지만, 진달래가 만발하는 곳으로 사계절 갈만한 곳인데 봄에 더 아름다운 곳입니다.

살짝 언덕으로 평소 운동 부족이라 숨이 찼는데 갑자기 평지가 나타납니다. 정상인 듯 한 분위기로 서장대 관광안내소가 있고 바로 옆에 아름다운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 안에서는 밖에 모습이 훤히 보이고 밖에서 안이 안 보이는 재미난 건물이지요.

관광안내소에서 서장대까지는 약 400m로 걸어서 7분이면 도착합니다. 최소 4인 이상이면 문화관광 해설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설 시간은 10:00, 11:00, 13:30, 14:30, 15:30입니다. 안내소 옆에 매점이 있어 생수 챙기고 본격적인 수원화성 성곽길 걸었습니다.

성곽을 보면 확연히 옛것과 보수한 것이 표시가 납니다. 아마도 이곳이 수원화성 축성 당시의 성곽이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 같습니다. 왼쪽 성 밖으로 가면 서암문이 나오고 오른쪽 성곽길은 화양루를 돌아 남포루로 갑니다.

이번 답사는 성 밖이 아닌 성안으로 성곽 안으로 들어와 직진하면 화성행궁으로 가고 오른쪽은 서포루를 지나 서장대, 왼쪽은 서삼치로 해서 화양루로 갑니다.

서포루와 서남암문 사이 성벽을 돌출시켜 쌓은 치성 서3치. 수원화성 성벽에 8곳, 용도에 2곳의 치성을 설치했는데 지형에 따라 형태가 조금씩 다릅니다. 서3치 바깥은 지형이 평탄하여 다른 치성에 비해 길이가 길어요.

1969년 3월 1일 건립한 3.1독립운동 기념탑과 1948년 8월 15일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수원 시민들이 뜻을 모아 세운 대한독립기념비가 서3치를 지나 서남암문 가는 길에 있습니다. 수원화성 성곽길을 다닐 때 인기 있는 창룡문, 방화수류정, 장안문, 화서문 일대를 주로 다니다 보니 소홀했던 곳으로 독립을 위해 싸운 모든 이들의 헌신을 다시금 되새겼습니다.

수원화성 서남쪽에 낸 비상 출입문인 서남암문. 화성의 5곳 암문 가운데 유일하게 문 위에 군사들이 머무는 포사를 세웠습니다. 현수막이 걸려있어 보수 중이라 안으로 못 들어가나 했는데 다행히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포사 지붕 한쪽이 떨어져 나갔는데 지금은 주의 표시만 했고 향후 지붕 보수할 것입니다.

지형상 적에게 빼앗기면 성안이 노출될 우려가 있어 특별히 포사를 만들어 침입을 대비했습니다. 서남암문 위에 지어진 한 칸 구들방의 포사는 일종의 경비초소라 할 수 있습니다.

암문에는 화공에 대비하여 오성지도 설치하여 암문이지만 성 안팎을 드나드는 통로가 아니라 용도를 거쳐 서남각루로 나가는 문입니다.

1796년 8월 6일 서남암문 홍예가 완성되었으며, 1,777냥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서남각루(화양루)로 이어지는 약 170m 길이의 용도가 시작되는 서남암문으로 암문 중에는 제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용도는 좁고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통로로 이곳은 좌우 지형이 급경사를 이루면서도 우뚝 솟아 남쪽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수원화성 성곽에서 볼 수 없었던 긴 용도로 적에게 빼앗기면 성안이 노출될 수 있어 좁고 긴 성벽인 용도를 만든 것입니다.

화양루로 나가는 외성 용도의 중간 부분 좌우에 서남일치, 서남이치는 성곽의 남서쪽 방어를 담당했습니다.

수원화성 서남쪽 요충지에 세운 감시용 시설물 서남각루는 화양루라는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각루는 성곽의 비교적 높은 위치에 세워 주변을 감시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비상시 각 방면의 군사지휘소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원래 화성 축성 초기에는 서남각루를 만들 계획이 없었는데 남쪽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치였기 때문에 계획을 변경하여 건립했습니다. 건물 전면엔느 장수가 군사를 지휘할 수 있도록 벽돌을 깔고 후면은 바닥을 높이고 창문을 달아 실내에서도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했습니다.

1796년(정조 20) 4월 16일 공사를 시작하여 7월 20일 완성하고 편액은 화양루(華陽樓)라고 하였는데 '화' 자는 화성을 뜻하고 '양' 자는 산의 남쪽을 뜻하는 것입니다. 화양루는 885냥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평상시는 휴식처, 훈련할 때와 전시에는 작전 회의실 같은 곳입니다. 오늘도 한낮은 30℃가 넘는 뜨거운 날씨로 화양루에 앉아 있는데 바람이 솔솔 불며 시원해 휴식하기 좋았습니다.

서남암문으로 나와 성곽을 따라 팔달문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팔달문 주위의 성벽과 화양루, 용도를 수비하기 위하여 설치된 남포루는 벽돌을 쌓아 만든 수원화성 5곳의 포루 중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입니다.

수원화성 성곽을 따라 남포루에서 내려오면 홍난파 노래비가 있습니다. 팔달산 회주도로와 아치형 성곽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데 특히 봄철에 벚꽃이 만개하면 포토존으로 인기 명소입니다. 팔달문으로 가기 전 화성 시설물 남치가 있는데 남치 일원 여장 해체 보수공사가 10월 중순까지 예정되어 있습니다.

화양루로 가는 길은 서장대 관광안내소도 있지만, 팔달문 관광안내소에서도 갑니다. 다양한 코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장 빠른 코스로 간다면 팔달문에서 하차하여 팔달문 관광안내소를 지나 오르면 됩니다.

지척에 수원화성의 남문 팔달문이 있는데 안 보고 갈 수 없죠. 사방팔방으로 통한다는 의미의 팔달문으로 성문 바깥쪽에 옹성을 설치하고 좌우에 적대를 세웠습니다.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성문으로,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 정조 때 축성된 아름다운 성곽인 수원화성은 역사적 가치와 독창적인 건축 기술이 돋보이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성곽을 따라 걷기 좋습니다.

화양루 아직 안 가보셨다면 한번 다녀오세요!

경기도청옛청사

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경기도청

서남각루(화양루)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1-8

팔달문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80

2025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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