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우리동네 이모저모] 우곡면, 고령에서 펼쳐진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도진마을 만세광장
고령 우곡면에 위치한 도진마을 만세광장은
기미년에 고령에서 펼쳐진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성된 광장입니다.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만세광장은 우곡면사무소 바로 앞에
위치하여 찾아가기 쉬운 편입니다.
이 광장은 지난 2023년 '우곡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통해 조성된 곳으로 고령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과
지역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숭고한 뜻을 전하고자 조성되었습니다.
만세운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문양이 그려져 있는데,
고령에서의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하순
쌍림면을 시작으로 덕곡면, 우곡면 등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우곡은 도진리에 집성촌을 이루고 살던 고령 박씨
도진종중이 1919년 4월 6일 일제의 침략을
규탄하면서 독립만세운동에 앞장 섰습니다.
만세광장 비문에는 독립선언서 시문과 함께
당시 4월 6일~8일까지 만세운동을 펼친
22명의 애국지사와 주민 100여명이 펼친
조직적인 민족운동이자 집성촌 한마을의
문중항쟁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수령 약 150년으로
우국지사 집 앞에 있던 은행나무를
이곳에 옮겨 심어놓았습니다.
고령 우곡면 가볼만한 곳 만세광장 길 담장에는
당시 일제에 항거했던 모습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또, 이육사의 광야, 안중근 의사의 독립을 위한
결의가 담긴 글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당시 이 만세운동은 밤새 이어졌습니다.
다음 날 일본 경찰은 만세운동 확산을 우려하여
마을주민들을 강제로 모아 시국강연회를 열고
더 이상의 집단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그러나 강연이 끝나기 무섭게 만세운동은 이어졌고,
만세운동은 나흘간 이어졌다고 합니다.
도진리에서 열린 만세운동은 인근 대곡리 등의
마을 청년까지 들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만세운동 주동자와 마을 주민 모두가 체포되어
2명의 10대를 포함하여 27명은 옥고를 치르기도 했습니다.
이 광장은 해를 가려주는 해 가림막과
당시 열린 만세운동과 관련된 벽화,
그리고 당시의 결의가 느껴지는 글귀가 새겨진 벽화까지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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