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갤러리 - 닥터곽갤러리, 루이엘모자박물관
어느 곳이나 관광지에는
늘 볼거리가 있기 마련이지만
오직 전주에만 있는 독특한 곳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모아온 개인의 소장품을
아름답고 의미 있게 전시한
이색 갤러리와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갤러리
닥터곽갤러리, 루이엘모자박물관
전주 이색 갤러리 - 닥터곽갤러리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닥터 곽 갤러리는
소장가가 40여 년간 수집한
다양한 음식 모양의 수석과 엔틱 도자기로
잔치상, 중세의 궁전 연회장처럼
고풍스럽게 꾸민 작은 갤러리입니다.
▶ 운영시간 : 10:30 ~ 18:30 (연중무휴)
▶입장료 : 2,000원
이곳에 펼쳐놓은 음식 모양의 돌은
보석인 “마노”로
전혀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입니다.
마노는 석영과 옥수의 혼합물로,
광물이자 보석의 일종으로
돌 표면에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석이 말의 뇌를 닮았다고 해서
마노(瑪瑙, agate)라고 불립니다.
마노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르신들 한복의
마고자 단추로
노란 마노를 쓰곤 했습니다.
흔히 신비한 힘이 있는
행운의 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벽에 걸린 액자와 벽지,
천정화, 소품, 세심한 테이블 세팅까지
어우러져 잠시나마
유럽의 궁전 만찬장에 있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수석들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대만, 드레스덴,
티벳, 이집트,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마다가스카르이며
수석 요리를 담은 엔틱 도자기 역시
독일, 영국, 프랑스, 헝가리, 덴마크,
스페인, 이태리에서 온 자기들입니다.
과일과 빙수 모양의 자기도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곳에는
중국 최고로 치는 연회 요리
“만한정식”을 차려내고 있었습니다.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함과
수집가의 안목에 다시 한번 감탄했습니다.
장소가 넓지는 않지만
알뜰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예쁜 사진을 찍기에는
전문 스튜디오 못지않은
최적의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독특한 취향을 가진 소장가 덕분에
특별한 눈 호강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2,000원의 관람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전주 이색 갤러리 - 루이엘모자박물관
루이엘은 불어로
그(lui)와 그녀(elle)를 뜻하는 합성어로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모자 전문학교를 졸업한
모자 전문 디자이너인
셜리 천이 만든 단어입니다.
남녀노소 모든 사람을 위한 모자라는 뜻에서
탄생한 단어로
이 박물관을 만든 셜리 천의
모자 브랜드 이름이기도 합니다.
▶ 운영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5,000원
1층 내부는
품격 있고 아름다운 모자 전시가 되어 있어요.
관람료를 내고 보는
박물관은 2층에 있습니다.
2층은 모자 박물관답게
너른 공간에 시대와 직업, 나라에 따라
각기 특색 있는 모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의복에 모자를 갖춰 쓰는 것을
예의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사극에서 보듯 남녀, 관직, 상황에 따른
각종 모자를 사용하는 풍습이 있었다는데
이런 모자들을 역사적 의미와 함께
분류해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또 세계 여러 나라의 모자들과
모자를 쓴
각국의 인형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자를 직접 써볼 수도 있고
판넬형 포토존도 있어
아이들이나 청소년, 연인들이
색다른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겠습니다.
모자를 제작하는 틀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흔히 지나치기 쉬운 모자 하나로
이처럼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차가워진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서
이색적인 즐거움을 줄 두 갤러리
닥터곽갤러리, 루이엘모자박물관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전주이색갤러리
- #전주갤러리
- #전주가볼만한곳
- #전주실내데이터
- #닥터곽갤러리
- #루리엘모자박물관
- #전주한옥마을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