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경주 옥룡암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 힐링 사찰 가볼 만한 곳 | 경주시 SNS 알리미 민윤희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민윤희입니다.
오늘은 경주 남산의 숨은 명소 옥룡암과
탑곡 마애불상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옥룡암은 경주 배반동에 있는 작은 사찰로,
탑골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300m 정도만 올라가면,
옥룡암과 탑곡 마애불상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 단풍으로 명소이긴 하지만,
더운 여름 햇볕을 피해 나무 그늘 아래로
나들이하기도 좋은 곳이지요.
울창한 나무와 계곡을 옆에 두고
오솔길을 따라 걷는 이 코스는,
시작부터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 경치가 펼쳐집니다.
차로 오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무더운 날씨였지만,
나무 그늘 아래로 부는 바람,
계곡에서 들려오는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가끔 들리는 새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지요.
걷는 내내 자연이 건네는
작은 선물들 덕분에 더위조차 잊은 채,
그렇게 오르다 보니 마음마저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100쯤 남았을 즈음에 갈림길이 나옵니다.
옥룡암에 있는 탑곡마애불상군 100m,
불곡마애여래좌상 1km,
그리고 보리사의 미륵곡석조여래좌상도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이 싫다면
바로 사찰 앞에 주차장이 있으니
차로 이동해도 된답니다.
주차료와 입장료는 따로 없고,
반려동물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나지막한 담장 옆으로 걷는 것도 기분 좋은데
하얀 들꽃이 한들한들 바라봐 줍니다.
계곡에 걸쳐진 안양교를 건너면
옥룡암 경내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반야심경이
경내를 낮게 채우며 다시금 경건해지게 합니다.
신라의 숨결이 깃든 경주 옥룡암은
1924년 박일정 스님이 창건한 곳으로
한때 불무사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옥룡암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대웅전과 칠성각, 삼성각, 공부방까지 갖추고 있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시인 이육사가
요양을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실제로 이육사가 친구에게 보낸 엽서와 시조가 전해져,
문학적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랍니다.
사찰 주변에는 오래된 삼층석탑과
작은 연못, 용왕상도 있어,
산책하며 천천히 둘러보기 좋아요.
대웅전 안으로 들어서면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단정한 공간이 조용히 맞아줍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나무 향과
부드러운 햇살이 어우러져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고,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편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옥룡암 바로 옆 작은 오솔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탑곡 마애불상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국내 대표적인 마애불 유적으로
거대한 사각 바위 네 면에 무려 34점의 불상과
보살상, 비천상, 승려상, 사자상, 탑 등이 새겨져 있답니다.
마애불상군은 1963년 보물 제201호로 지정될 만큼
예술적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에요.
탑곡 마애불상군의 북쪽 면에는
9층과 7층 목탑이 조각되어 있고,
그 사이에 본존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쪽 면은 극락정토의 세계를 표현하고,
남쪽과 서쪽 면에도 다양한 불상과 보살상, 나한상 등이
입체적으로 조각되어 있어
마치 한 폭의 불교 회화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옥룡암에서 뒤를 돌아 사찰을 내려다보면
초록의 자연 속에 폭 담긴 모습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랍니다.
마애불상군을 빙 둘러 관찰하며 볼 수 있는데
뒤쪽으로(남쪽면) 가면
다른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경주 남산 탑곡 제2사지 삼층석탑으로
은근한 삼존마애상,
안산불이 자리하고 있어서 감탄했답니다.
바위 앞에는 복원된 삼층 석탑이 세워져 있고
이 일대는 신라시대 신인사 라는
사찰 터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울타리가 둘러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문이 열려 있어 자유롭게 들어가서 볼 수 있었습니다.
바위 면을 얕게 파내 어머니 품 같은
안정감을 주는 삼존불이 새겨져 있었고,
그 평온한 얼굴과 디테일한 의상의 표현까지
신라인의 섬세한 조각미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채광이 비치는 위치에 있어
신비로운 명상의 공간으로 분위기를 더하는 곳이었습니다.
안산불은 여성적인 형태와
아랫배를 감싸는 손 모양과
받침돌에 발을 새긴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로 임신부나 출산을 앞둔 이들의
안녕과 순산을 기원하는 신앙 대상이며,
이름 그대로 출산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불상입니다.
조용한 숲과 바위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형태로
따뜻하고 정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답니다.
내려오면서 만난 작은 불상에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빌어 보고 갔더라고요.
입구에 작은 휴게 공간에
정수기와 커피, 사탕 등이 준비되어 있어
시원하게 목을 축일 수 있어 감사했답니다.
경주 남산의 옥룡암과 탑곡 마애불상군은
신라의 불교 예술, 자연, 그리고 문학의 흔적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산사와
신비로운 마애불을 마주하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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