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밤,

서대문구 주민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클래식 공연이 열렸습니다.

서대문구의 대표 문화예술 프로젝트,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송(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이

이번에는 특별히 원천교회에서

서대문구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특히, 실내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클래식의 깊은 울림과

겸손하면서도 풍성한 음악의 세계를

선사했던 이 공연은,

서대문구의 올 한 해를 빛낸

'윙차 공연' 시리즈의

마무리와도 같았습니다.

올해 저는 심포니송의 공연을

세 번째로 관람하게 되었는데요,

매번 새로운 감동을 안겨주었지만

이번 공연은 특별히

잔잔한 비가 내리는 가을날과

어우러져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공연이었습니다.

심포니송이 올해 보여준

13회의 윙차 공연은 활기차고 다채로웠다면,

이번 공연은 한층 차분하고 진중하게 진행되어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 순간마다 느껴지는 따뜻함과 감동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가을비를 닮은 음악, 그리고 따뜻한 소통

공연 당일,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날씨는 다소 쌀쌀했지만,

100~200명의 관객이

원천교회에 모였습니다.

아이 손을 잡은 가족들,

클래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

그리고 동네 이웃들이 함께하는 모습은

공연장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비 내리는 저녁에

클래식 음악을 들으러 모인 이들은

그 자체로 음악을 사랑하는

서대문구 주민들의 정서를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자,

모든 단원들의 완벽한 연주가

가을밤의 고요함을 깨우며

교회 안을 깊고 풍성한 울림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첫 음이 울리는 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차오르는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비 오는 날 클래식을 듣는다는 것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특별한 정서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날의 선율은 마치

비가 내리는 풍경과 하나가 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지는 듯했습니다.

클래식이 선사하는 추억

하지만 단순히 음악만으로

감동이 완성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함신익 마에스트로의

유쾌하고 따뜻한 소통이 있었습니다.

그는 곡이 연주되기 전,

그 곡이 지닌 이야기와

숨겨진 매력을 관객들과 나누며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고

우리 곁으로 다가오게 했습니다.

“이 곡을 들으면 어떤 풍경이 떠오르나요?

아이들은 어떤 상상을 할까요?”라는 질문은

관객들에게 작은 미소와 함께

클래식에 대한 흥미를 일깨웠습니다.

마에스트로의 이런 소통 방식은

공연장을 찾은 모든 세대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어린이들은 클래식을 온몸으로 표현했고,

어른들은 음악을 들으며

각자 가슴속에 묻어둔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함께 웃고, 감동하고, 박수를 치는 순간들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음악을 통한 공감의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연주된 모든 곡이 좋았지만,

특히 함신익 지휘자가

관객들과 함께 만든 순간들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는 음악을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관객이 참여하고 느끼도록 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서 쉽게 떠나지 못하고

아쉬움을 느끼며

서로 감상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음악이 단순히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연결하는 힘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서대문구가 만들어낸 잊을 수 없는 감동

올해, 서대문구와 심포니송은

클래식 음악을 통해

2만여 명의 주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구청장님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요,

구청장님의 말처럼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원천교회 공연은

제가 세 번째로 관람한 심포니송의 공연이었고,

매번 새로운 감동을 받았지만

이번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던 가을비,

마음을 울리는 클래식 음악,

그리고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따뜻한 소통의 순간들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또 어떤 감동적인 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내년에도 함신익과 심포니송이

만들어갈 특별한 무대들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서대문구의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

<사진, 글: 서대문구 블로그 서포터즈 : '허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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