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전통의 향기를 느끼다, 여주향교 춘기 석전 봉행 현장 이야기’
여주시민기자단|허돈기자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도 여주시에서 열린 '여주향교 춘기 석전 봉행' 행사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행사 정보
허돈 여주시민기자
일시 |
2025년 3월 9일(일) 오전 11시 ~ 12시 20분 |
장소 |
경기도 여주시 향교1길 28, 여주향교 대성전 |
주최 / 주관 |
(재)경기도향교재단 여주향교 |
참석인원 |
약 100명 |
이날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고즈넉한 여주향교 대성전 앞마당에서 엄숙하게 제례가 진행됐다.
고즈넉한 향교의 취 속에서 유교문화와 예(禮)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향교의 계단을 오를 때는 오른쪽 계단을 이용하고, 오른발을 먼저 디디는 전통 예법을 따르는 모습이다.
여주향교, 어떤 곳인가요?
허돈 여주시민기자
여주향교는 고려 말기에 창건된 지방 교육기관으로, 현재는 경기도 문화유산자료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여주의 대표적인 전통 유산이다.
원래는 마암 근처에 있었지만,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다가 1685년(숙종 11년) 재건되었고, 풍수지리적인 이유로 지금의 위치로 이전됐다.
이곳은 전통 향교의 전형적인 구조인 ‘전학후묘’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즉 앞에는 공부하는 공간(명륜당), 뒤에는 제향 공간(대성전)이 배치되어 있다.
춘기 석전, 어떤 행사인가요?
허돈 여주시민기자
이번에 열린 춘기 석전 봉행은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는 전통 제례다.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위패가 모셔진 대성전에서 전통 의식 절차에 따라 제향이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문화의 깊이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석전에는 지역 유림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윤리헌장 낭독, 제례 절차 등이 정성스럽게 진행됐다.
“전통문화, 함께 지켜나가요” – 여주시의회 박시선 부의장
허돈 여주시민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여주시의회 박시선 부의장은 인사말에서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전통의 가치입니다.
여주향교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의 우리에게도 인성교육의 중요한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이러한 전통 교육에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역할과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날 박시선 여주시의회 부의장에 이어, 장지순 문화예술과장과 김춘석 전 여주시장도 축사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와 향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쉬움과 과제도 함께
허돈 여주시민기자
이번 행사에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바로 청소년들의 참여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유교문화와 제례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뿌리이자 인성교육의 2)바탕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향교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여주시는 지원과 다양한 문화 활성화 정책을 통해 이러한 행사들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기대된다.
향교, 다시 살아나는 전통의 공간
허돈 여주시민기자
여주향교는 현재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없지만, 봄·가을 석전 봉행, 초하루·보름 분향, 전통문화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교와 장의들이 향교 운영에 힘쓰고 있으며, 건축 양식에서도 지역 고유의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문화재다.
이번 석전 행사는 단순한 제례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전통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
전통문화, 멀게 느껴지시나요?
허돈 여주시민기자
여주향교 같은 공간을 찾아가면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고요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가치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석전 봉행이나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열릴 때 직접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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