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박애리, 인천에서 펼친 국악과 스트릿댄스의 조화 <그와 그녀의 이야기>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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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금),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에서 열린

팝핀현준 & 박애리의 국악 공연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10분 만에 매진되며

많은 인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는데요.

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은

매번 색다르고 질 좋은 예술 무대를 선보인다고

소문이 난 곳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는

국악과 스트릿 댄스가 어우러진

특별한 창작 공연으로,

두 분의 결혼식에서 시작된 무대입니다.

실제로 두 분이 처음 결혼하다고 했을 때,

전혀 다른 장르를 하는 예술가 2명이

어떻게 만났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다고 해요.

아주 옛날부터 이어져 온 판소리와

한국에서 1990년대쯤부터 시작된 팝핀의 조화라니,

저도 정말 궁금했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최고의 예술 공연이었습니다.

특히 국악과 팝핀 댄스라는 전혀 다른 장르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주는 무대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국악인 박애리의 깊이 있는 소리​와

팝핀현준의 감각적인 춤이 만나,

마치 두 사람이 소리와 댄스로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는데요.

그 조화가 마치,

현대인들에게 낯선 국악을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한 흔적처럼 느껴졌습니다.

한 명은 전통의 소리를,

한 명은 현대적인 움직임을 담당하면서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팝핀현준 님과 박애리 님은

기존에 준비한 13개의 무대와 앙코르 공연까지

총 14개의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전통 ‘살판’의 광개토예술단 및

‘비보잉’과 ‘팝핀’의 팝핀현준크루 4인,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남예술 님과 함께

다양한 예술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지팡이 댄스, 백팩댄스, 남사당놀이의

구성진 가락에 맞춘 현대적인 춤과

구성진 소리의 조화가 일품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있어

더욱 친근하고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자의 솔로 무대도

예술성이 돋보였는데요.

박애리 님의 ‘쑥대머리’, ‘살다보면’은

가슴을 울리는 무대로

많은 시민이 눈물을 훔쳤습니다.

팝핀현준 님의 댄스는

시민들을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는데요.

팝핀계의 창시자답게

4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량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공연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 무대는

딸 남예술 님과 함께 선보인

‘아빠의 말씀’이었습니다.

어느덧 벌써 중학생이 된 예술 양의 목소리는

아주 맑고 예뻤으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에는 최근에 초청된

국제무대에서 선보였던 ‘아리랑’을

앙코르로 선보였는데요.

불이 꺼진 조명 위,

구슬픈 소리에 맞춰 춤추는 팝핀현준님은

한복을 입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치마폭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두 분이 함께하는 모든 순간은

마치 한 편의 짧은 연극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것 같아요.

국제무대에서 박수갈채를

받을 수밖에 없는

훌륭한 현대 예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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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을 보면서

전통과 현대는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멋진 요소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국악이 감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지니,

훨씬 쉽고 재미있는 예술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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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공연 내내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완벽한 무대 매너 덕분에

관객들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까지

혼신의 춤과 소리를 보여주신

팝핀현준, 박애리 두 분께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창의적인 공연이

많아지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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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오랜 바람대로

많은 사람이 국악과 스트릿댄스를

쉽고 즐거운 장르로 받아들이는 날이

찾아오기를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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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교육청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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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한보현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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