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봉녕사 고요한 사찰에서의 힐링 시간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새해를 맞이한 여운이 남아 있는 요즘입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하려면 몸과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럴 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한 곳을 찾아가는데 며칠 전 다녀온 수원 사찰 봉녕사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행사가 있는 날도 아니고 평일인데도 주차장에 차가 가득했던 수원 사찰로 사계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주차는 무료입니다. 도심에 있는 사찰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경기지방경찰청·봉녕사 입구에서 하차하여 약 730m 걸어 도착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봉녕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6-54
사찰 개방시간 : 동절기 05:30~17:30
사찰 내 자전거 출입금지
법당 및 주변에 반려동물 출입 금지.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이 있어 일주문은 지나쳤습니다. 우리가 아는 사찰에는 사천왕을 모신 사천왕문이 있는데 봉녕사에는 없습니다. 주차장에서 사찰로 가는 진입로에 아미타불과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한다는 의미의 남무아미타불, 남무석가모니불이 쓰인 두 개의 기둥이 사천왕문 같습니다.
도심에 있는 사찰인데 마치 깊은 산속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는 수원 봉녕사로 계절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계절 갈만한 곳입니다.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봉녕사는 고려 희종 4년(1208) 원각 국사가 창건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 말사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련도량입니다. 선원과 강원, 율원을 갖춘 명실상부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련도량으로 승가대학과 승가대학원이 있으며 사찰음식 교육으로도 유명합니다. 경내로 들어가며 가장 먼저 보이는 우화궁 앞 부처님 진신사리 9과를 모신 진신사리금탑입니다.
범종, 법고, 운판, 목어의 사물(四物)이 모두 갖춘 범종루. 연말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로 맑고 청아한 풍경소리가 들릴 때는 마음의 평화가 오는 듯했습니다.
경내에 카페도 있습니다. 신도들과 방문객들이 커피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즐기는 휴식 공간으로 더치커피도 있습니다. 또한, 매주 일요일에는 맷돌로 원두 가는 날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사찰을 둘러보며 산책을 하거나, 명상과 참선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봉녕사입니다.
사찰의 중심 법당인 대적광전으로 가는데 해태상도 있고 부처님 사리 수습 소임 맡아 두 팔 태우며 7만 2,000세 동안 부처님 사리탑 공양 올린 희견보살과 쌍탑이 있습니다. 불국사의 삼층석탑과 다보탑 모양의 쌍탑으로 삼층석탑 탑신에 반야심경이 새겨져 있습니다.
불교 교육과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는 청운당과 신도들이 모여 불교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향하당은 수행공간입니다.
분수가 있는 연못과 연꽃이 피었던 커다란 돌 화분에 물이 얼어 겨울임을 알려줍니다.
봉녕사 경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수령 800여 년의 향나무. 봉녕사의 상징적인 나무로 봉녕사 창건 때 심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찰의 역사와 함께 오랜 세월을 견뎌온 나무로 새해의 신성한 기를 받아 가세요.
수원 봉녕사 중심 법당 대적광전. 화엄경에 등장하는 부처님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주불로 좌우로 보신 노사나불, 화신 석가모니불을 모셨습니다.
화엄종 사찰에서는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이라 부릅니다.
대적광전 외벽과 내부에 80권 화엄경에 따라 일곱 장소에서 아홉 번의 설법이 행해지는 칠처구회의 설법 장면을 화면에 그린 불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엄경의 광대한 가르침을 그림으로 압축한 것으로 다양한 주제와 가르침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1호며 도식화된 느낌을 갖게 하는 고려 시대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석존 삼존불이 있는 용화각입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의 약사보전. 석조약사여래좌상을 본존으로 좌·우측에 신중단, 현왕단, 칠성단, 독성단, 산신단, 영단을 함께 모셨습니다. 중생의 질병을 치유하고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약사여래로 가족 모두의 건강을 빌었습니다.
스님들과 보름 살기 제3기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2025년 1월 11일(토)~1월 25일(토)
대상 : 공동생활이 가능한 17세~60세 여성 / 20명
신청 : 봉녕사 홈페이지 상시 접수
또한 봉녕사에선 여성출가학교가 운영되는데요. 출가학교의 하루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되어 저녁 9시까지 빼곡합니다. 개인 휴대폰 반납하고 외부와 연락도 할 수 없습니다. 동물성 재료와 오신채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사찰음식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있는 생활 습관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다고 합니다. 불교 교리 공부와 수행을 병행하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출가 학교입니다.
고려시대 창건한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봉녕사인데 천년고찰이라기보다 역사가 깊지 않은 사찰처럼 보입니다. 쇠퇴했던 봉녕사를 1971년 비구니 묘전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고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여러 차례 복원과 확장을 통해 다양한 건축물이 신축되고, 교육 시설이 확충되면서 현대적인 사찰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1999년에 세계 최초로 비구니 전문율원인 금강율원을 개원한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비구니 수행도량으로 승가대학과 승가대학원이 있어 많은 스님이 수원 봉녕사에서 공부하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는 시간. 고즈넉한 분위기가 이런 거구나 했던 사찰로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느꼈습니다. 간간이 들려오는 풍경소리, 바람 한 점 없는 듯하다가 이마를 스치는 바람, 내 발걸음 소리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마음이 평화로웠습니다. 평화로움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 힐링 장소로 겨울의 봉녕사 추천합니다.
봉녕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236-54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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