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스페이스 미조 여름 특별기획전 '미조의 숨결'
최근 대명 리조트 쏠비치 남해의 개관으로 북적이고 있는 미조
미조는 200년이 넘는 항구도시, 어업전진기지로 오랜 세월 바다에서 사투를 펼치던 어민들의 거친 삶이 녹아 있는 곳입니다.
스페이스 미조는 1986년 지어진 냉동창고 인데요, 미조의 수산업을 지켜오던 산업시설 입니다.
어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2002년 새로운 냉동창고가 지어지면서 장시간 방치 되어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2022년 리모델링하여 미조의 역사성과 지역성이 담긴 복합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을 위로하고, 관광객에서 쉼이 되는 공연과 전시, 행사들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는 스페이스 미조에서 지금 여름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스페이스 미조 여름 특별기획전 "미조의 숨결"
2025년 7월 4일 - 8월 31일
스페이스 미조는 베이커리 카페 "라꼬"와 1층 전시관, 2층 레지던스, 3층 전시관과 공연장, 4층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외관 벽에도 오래전 미조의 모습을 담은 '미조의 얼굴들'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운 미조항의 오래 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간 곳곳에 미조초등학교 아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이라 그런지 그림 솜씨도 남다른 것 같죠?
스페이스 미조 뒤뜰의 작은 정원과 아이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더욱 소담하고 귀여움이 뚝뚝 묻어나오네요.
현재 1층 전시관에서 금기숙 작가의 설치작품 '바다의 숨' 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바다의 숨은 어부의 눈물을 형상화한 물방울 조형물입니다.
전시 미술을 어느 장소에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돌고래 모형과 물방울을 보고 있으니 돌고래가 만든 물보라 같기도 하죠.
3층에서 내려다보니 빛과 그림자가 만나 여우비 같기도 하구요
3층에서는 무인 플리마켓이 운영되고 있었어요.
지역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원하는 작품을 직접 이체하고 가져가시면 됩니다.
남해를 담은 귀여운 컵과 시원한 부채, 오시다 남해 공방의 작품들이 있어요.
화영인 남해의 테트라포트 열쇠고리와 돌고래 등 레진아트 작품들도 있구요.
남해의 숲 멸치 머리집게와 멸치 볼펜 등 미조의 상징인 멸치 작품들도 눈에 띄네요.
미조항의 거친 바람에 날릴 연과 우아하게 들고다닐 부채도 있어요.
미조초등학교 아이들이 직접 찍고, 글귀를 써 넣은 엽서도 있습니다.
진짜 생화 꽃을 이용한 손거울과 브로치 등 꽃향기가 날 것 같은 소품들도 있습니다.
편백나무 팔찌와 차량용 방향제, 따스한 나무결이 살아있는 내산공방 작품들도 판매 중입니다.
저는 귀여운 아가에게 선물할 유자 모자와 미조의 사징 멸치 머리집게, 불가사리 삔을 골랐어요.
너무나 귀엽죠?!
플리마켓 운영 중인 4층 창으로는 촌놈 박대엽 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미조 지역 사진작가로 남해 바다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박대엽 작가의 사진도 감상하세요!
스페이스 미조 내부 곳곳에 미조의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역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들이 많은데요, 지금은 해상산책로가 밤에 밝에 불을 밝히는 팔랑마을의 현재와
사진 속 옛 풍경이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북항 매립 전 모습을 보니 미조항의 풍경이 정말 많이 달라진게 느껴지네요.
지금 이곳은 등대공원으로 올해 해산물 축제가 열렸던 장소 입니다.
3층에도 옛 미조 사진들이 전시 중입니다.
그 시절의 미조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층, 비밀의 문을 열고 바깥 전시관으로 가면 금기숙 작가의 '미조의 삶'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다속을 형상화 한 몰입형 공간 인데요, '파도에 흘러가는 생명, 그물 속 하루' 입니다.
그물아래 커다란 물고기들이 가득 헤엄치고 있는 듯한 모습이죠.
제 눈에는 참돔, 삼치, 농어, 황새치, 감성돔 으로 보이는데요, 다양한 어종이 한꺼번에 잡힌 걸 보니 저 그물은 정치망 일까요?
3층 외부 전시장 앞에서 바라본 미조항의 풍경도 평온한 바다와 북적이는 배들로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지나칠 수 없는 스페이스 미조 카페 "라꼬"
스페이스 미조 내 입점 해 있는 카페 라꼬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원두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2층 공간도 꽤 넓어서 단체 인원도 넉넉하게 이용 가능한 곳입니다.
달콤함과 든든함을 채워줄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어요.
핸드드립 커피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다양한 과일 에이드도 있어서 온가족이 함께해도 모두 만족할 것 같아요,
추가로, 군민할인까지 가능하답니다. 무려 음료 20% 할인!!
스페이스 미조에서 미조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랄게요!
남해군 미조면 미조로 254
11:00~20:00(매주 수요일 휴관)
전시기간 : 2025년 7월 4일 ~ 8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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