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3월 [Vol.144]

봄이 되면 가장 많이 하는 자기와의 약속은 아마도 다이어트와 운동일 것이다.

그중 재미와 운동을 결합한 댄스 다이어트인 줌바댄스를 소개한다.

빠르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재미있게 운동하는

고성읍주민자치센터 줌바댄스 교실을 찾았다.

활기찬 리듬 속으로, 뱃살이여 안녕!

고성읍주민자치센터 3층에 들어서자마자 신나는 라틴계 음악이 복도까지 흘러나온다. 강의실 문을 열자, 교실 안의 분위기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빠른 비트에 맞춰 회원들은 손과 발을 경쾌하게 움직이며 리듬을 탄다. 자연스레 흥이 올라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 얼굴에는 개운함과 활력이 감돈다.

고성읍주민자치센터 줌바댄스 수업은 줌바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이 일주일에 한 번 2시간씩 함께 모여 줌바댄스를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다. 건강을 위해, 즐거움을 위해 모인 이들의 열정적인 에너지가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다.

줌바댄스, 누구나 쉽게 즐기는 유산소 운동

줌바댄스는 콜롬비아의 알베르토 베토 페레즈가 라틴 댄스에 에어로빅의 요소를 결합해 창시한 유산소 피트니스 운동법으로, 우리나라엔 2012년부터 시작됐다고 전한다. 에어로빅처럼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줌바(Zumba·빠르고 재미있게 움직인다는 뜻의 라틴어)라의 의미처럼 칼로리 소모가 많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안민주 강사는 줌바댄스의 가장 큰 매력을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빠른 박자의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운동이라기보다 춤을 추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꾸준히 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건강도 좋아지죠”라고 전했다.

고성읍주민자치센터의 줌바댄스 교실은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할 수 있도록 근력 강화 운동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 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감소하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어요. 어르신들께서 일상생활이나 농사일을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하시죠. 또, 동작이 쉬워 익숙해지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신답니다”라고 덧붙였다.

건강을 넘어 하나 되는 마음

줌바댄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함께 몸을 움직이니 자연스럽게 친분이 쌓이고, 운동이 끝난 후에도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도 형성되었단다. 실제로 많은 회원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 때문에 꾸준히 줌바댄스를 찾는다. 민영임 씨도 그중 한 명이다.

“혼자 운동하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다 같이 하니까 재미도 있고, 빠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8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나 봐요. 안무를 외워야 하니 치매도 예방되고 즐거운 음악에 맞춰 춤추니 스트레스도 해소되죠. 또 운동 후 함께 식사하며 친목도 도모하니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이랍니다.”

이렇듯 줌바댄스 교실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건강을 위해 시작했지만, 그 안에서 기쁨을 찾고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이들.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순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실감 난다. 운동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결심하지만, 늘 작심삼일로 끝난다면 줌바댄스의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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