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청년퓰리처기자] 청년들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울산 문수청소년센터 방문기
안녕하세요 울산 청년퓰리처기자 이수현입니다. 얼마 전, 지인의 추천으로 울산 문수청소년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청소년센터’라는 이름을 보고, 저처럼 20대 이상인 사람은 이용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왠지 나이 제한이 있을 것 같고, 들어가기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어요. 이곳은 청소년은 물론 청년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건물 외관이 깔끔하고 주변도 조용해서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는 것!
차를 가지고 가도 큰 불편이 없고, 저는 주말 오후 시간대에 갔는데도 주차 공간도 여유 있었습니다.
운영시간도 꽤 넉넉합니다.
화~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밤 8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평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는 ‘청소년 전용 시간’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것.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배려인데, 청년이나 일반 시민들은 이 시간을 피해서 이용하면 더 편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이용 가능한 문수청소년센터는 7층으로, 각 층마다 테마가 달라요.
건물을 올라가면서 마치 작은 문화복합센터를 둘러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띈 건 청소년 라운지였습니다.
누구든지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분위기도 밝고 개방적이어서 어색하지 않았어요.
2층에는 사무실과 안내데스크, 그리고 작은 휴식 공간인 포켓쉼터가 있어요.
여기서부터 진짜 감탄이 나왔어요. 3층에 있는 책임당은 이름처럼 카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도서관이에요.
일반적인 딱딱한 도서관이 아니라, 밝고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책 읽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책 종류도 다양해서 자기 계발서, 에세이뿐 아니라 만화책도 구비돼 있어서 부담 없이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정말 힐링 되는 공간이었어요.
5층은 ‘오만상상’이라는 이름처럼 상상력과 놀이가 만나는 공간이었습니다.
VR 체험존, 멀티체험실, 놀이존까지… 어른이 놀이터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VR 스포츠를 체험해 봤는데, 퀄리티도 꽤 괜찮고 운동도 되더라고요!
여기서 가장 놀랐던 건 게임기 대여 서비스였는데요.
닌텐도 스위치와 플레이스테이션 4가 마련돼 있어서, 카운터에 간단히 명단만 작성하면 누구나 즐길 수 있더라고요!
6층은 스튜디오와 밴드존, 정책 제안실 등 창작 활동과 자율적인 참여가 가능한 공간입니다.
7층은 다목적홀로 공연이나 발표회 같은 대형 행사도 가능한 공간입니다.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어서, 발표회나 동아리 공연 같은 데에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수청소년센터는 청소년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성인을 위한 문화강좌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2025년 1분기 기준으로는 필라테스, 난타, 오카리나 같은 강좌가 개설되어 있었고, 홈페이지에서 간단히 신청 가능하답니다.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꼭 한번 둘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쉴 곳이 필요할 때, 가볍게 놀고 싶을 때, 혹은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을 때… 문수청소년센터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청년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울산에 이렇게 알찬 공간이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몰라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요.
이 글을 통해 누군가의 발걸음이 문수청소년센터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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