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등록문화제 232호 금강교 철교와 배다리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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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하늘 봄바람에 몸을 맡기면 향기로운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산책하기 좋은 계절 봄이 오니 왠지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데요, 오늘은 공주에서 그냥 가볍게 산책하는 길로 특별한 금강철교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산성동과 신관동을 연결하는 다리로 자동차로만 지나다녔는데 그 옆의 도로를 걸어가니 금강과 미르섬, 그리고 공산성까지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특별한 사연이 있는 금강철교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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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라 이름 불리는 철교입니다. 이 다리는 1932년 일제강점기에 충청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때 제공된 보상물 가운데 하나로 1933년에 건립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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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금강철교 안내문에는 포토존 표시와 함께 이런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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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상행과 하행 각각 1차선으로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신관동에서 산성동으로 일방통행만 가능하며 그 옆에는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보행도로가 있습니다. 보행도로는 이륜차 진입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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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에는 단기 4289년(1956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이 다리는 1950년 6.25전쟁 당시 파괴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1986년 공주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하던 유일한 교량이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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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는 현재 등록문화제 23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교통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공주읍과 장기면을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한강 이남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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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는 공주 전투지로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이기도 하며 그 앞에는 백제의 문화가 한류를 잇고 있다는 글로 백제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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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를 올려다보면 굉장히 웅장하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지금은 다양하고 멋진 교량이 많이 있지만, 금강교가 만들어졌을 때 굉장히 획기적이고 멋진 교량이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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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로 걸어가는 통행로에느 멋진 시화전도 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시도 읽고 금강철교를 걸으면 걷는 것만으로도 낭만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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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다 문득 마음에 드는 시가 있다면 가만히 읽어보며 감상해도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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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교 중간쯤에는 금강철교가 생기기 전에 금강에 배다리가 있었다는 안내문과 함께 배다리 유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서 금강을 내려다보면 배다리 흔적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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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철교가 설치되기 이전인 1910년 초부터 1933년까지 약 20여 년 동안 공주 구도심과 강북 일대를 연결해 주던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하는데요, 1910년에 금강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차, 차량 등이 쉽게 다닐 수 있게 배다리가 이곳에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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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물이 많으면 흔적이 보이지 않겠지만, 현재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 배다리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뒤로는 공산성의 모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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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철교의 아치가 일정한 패턴으로 이어져 신비롭게 느껴지는데요, 아치를 자세히 보면 작고 큰 정삼각형 모양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공법이 워런 트러스 구조라고 합니다. 워런 트러스는 일반적으로 사재의 각도를 번갈아 변화시킨 구조의 트러스 종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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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강교 밑으로 제 2 금강교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제2 금강교는 신관동과 금성동 잇는 다리로 2023년 착공하여 2026년 하반기에 개통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제2 금강교는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신설된다고 하는데요, 이 다리가 개통되면 금강교는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보도교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공주 금강철교를 거닐며 공주의 여유로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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