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블로그기자단] 송파구 가족센터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 <같이 크는 우리> (ft. 우리 아이 디지털 사용 가이드)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이재형
요즘 아이 키우기 정말 힘들죠. 예전에는 낳기만 하면 저절로 크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부모가 따로 양육 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자녀 키우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송파구 가족센터가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로 ‘같이 크는 우리 아이’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많은 부모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는 5월 15일부터 시작해서 12월 6일까지 총 13회가 진행되는 장기 프로그램입니다. 부모교육, 문화체험(숲 체험, 패밀리 셰프), 미니 가족 캠프, 가족 영화 관람 등 다채롭게 진행되는데, 제가 4회기 부모교육 ‘우리 아이 디지털 사용 가이드’ 편을 참관했습니다.
함께 가보실까요?
교육은 송파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렸는데요, 센터는 3층 건물에 모두의 공간, 다목적실, 교육장, 모임방, 수유실, 쉼터, 1인 가구 지원센터 등이 있습니다. 송파커뮤니티센터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의 공간인데요, 1층 모두의 공간에는 커피도 저렴하게 판매해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7월 17일(목)이 제헌절이죠. 이날 오전 10시쯤 송파구 가족센터에 가보니 이른 아침부터 미취학 자녀를 둔 가족이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교육에 참석한 부모들을 위해 커피와 다과 등을 준비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교육은 오전 10시 30분부터인데, 이날 장맛비가 많이 와서 권다솔 담당 선생님이 걱정했지만, 그래도 많은 부모가 참석했습니다. 먼저 권다솔 선생님이 ‘같이 크는 우리’ 교육에 대한 일정과 이번 회차 교육 내용을 간단히 설명하고 강사를 소개했습니다.
‘우리 아이 디지털 사용 가이드’ 교육은 강민정 강사가 했는데요, 오랜 기간 강사 경험으로 PPT 화면과 동영상 사례, 참가자와의 질의/응답 등으로 지루함 없이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이들을 위해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습니다.
교육은 크게 스마트폰 과의존 어떻게 바라볼까? 유아의 발달 특성과 스마트폰, 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지도 지침 등 세 가지로 실시했습니다.
유아,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연령별 디지털 기기 사용 문제들을 먼저 제시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나름의 방법을 말미에 제시했습니다.
요즘 자녀들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 익숙해져 커가면서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을 보이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이란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스마트폰이 일상에서 가장 우선시되면서 사용을 줄이려 해도 잘되지 않고 신체·심리·사회적으로 문제를 겪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과의존하게 되면 좌우뇌 불균형으로 직관적 사고, 창의적 사고가 저하되고, 현실 생활에 무감각해지고 뇌가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게 됩니다. 또한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불안과 주의력 결핍, 공격성, 우울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강민정 강사는 예를 하나 들었는데요, 1살 아이에 틀어준 영상이 하루 4시간 이상이면 능력 발달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긴 1세 아동은 1년 후 만 2세가 되면서 사회성과 함께 미세 근육을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니 스마트폰 과의존이 얼마나 나쁜지 알겠죠?
그렇다면, 유아를 위한 스마트폰 사용 지침을 볼까요?
첫째, ‘가능한 늦게’입니다.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 소아과 학회는 만 2세 미만인 아동에게 스마트 기기를 노출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2~5세 아동의 동영상 시청 시간을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고했는데요, 우리 아이들의 뇌 건강을 위해 스마트 기기 노출을 딱 끊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둘째, ‘구체적인 규칙’입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규칙을 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볼 수 있는 동영상 개수를 정해서 보게 하는 것이죠. 아이들이 주도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자기 조절력을 키우도록 하는 것인데요, 규칙을 지켰을 때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셋째, ‘반드시 함께’입니다.
스마트 기기는 베이비시터가 아닙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보면 그만큼 시력이 나빠지기 때문에 큰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아이 혼자 보게 하지 말고 보호자와 함께 시청하고, 시청 후에는 나중에라도 반드시 시청한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넷째, ‘보호자가 먼저’입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부모가 과의존 아이를 키웁니다. 아이 앞에서 스마트폰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부모가 책을 보면 아이가 따라서 책을 보고, 스마트폰을 보면 스마트폰을 보겠죠. 우리 아이가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은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라 그만큼 부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바깥 놀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미술 놀이, 목욕 놀이, 요리 활동 등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것을 부모와 함께하는 겁니다.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놀이를 해야 합니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중요한 내용은 사진을 찍으며 열심히 강의에 임했습니다. 이런 엄마들이라면 자녀가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겠죠. 위에서 소개한 내용은 강좌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송파구 부모들이 꼭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 아닐까 싶네요.
90분간의 강의가 끝난 후에도 엄마들은 강사에게 질문을 쏟아내었습니다. 강사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해 현실성 있는 해답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송파구 가족센터가 주관하는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 <같이 크는 우리>는 1회기 ‘우리 아이의 기질이 궁금해’ 2회기 ‘육아에 지친 나 괜찮을까요?’, 3회기 부모 힐링 ‘생화 꽃 도시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번 교육이 끝날 때마다 만족도 조사를 하는데요, 이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위한 것인데요, 이런 노력으로 송파구 가족센터는 부모와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1년 연중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송파구 가족센터의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 ‘같이 크는 우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유아들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4시간 50분이라고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80.9분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송파구 가족센터의 영유아기 가족 성장 프로젝트 교육으로 송파구민의 자녀들은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지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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