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전투기념비,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가평군과 캐나다의 인연

오늘은 적대국 하나 없는 평화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는 캐나다의 전투기념비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해요. 캐나다 역시 자유수호를 위해 가평전투에 참전한 국가의 일원으로서 70여년이 지난 지금도 가평과 크고 작은 교류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맺은 인연을 공고히 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랍니다. 가평에 고루 분포하는 여러 나라의 전투기념비를 취재하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전쟁이라는 공포를 무릅쓰고 일면식도 모르는 나라의 자유수호를 위해 조건없이 앞장서준 나라들에 대한 감사함이 절로 솟아오른다는 점인데요. 여러분들도 해당 포스팅을 통해 일상과 자유에 대한 감사를 느끼며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해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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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투기념비는 이곳 북면 이곡리에서 중공군과 싸운 캐나다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1975년에 건립한 기념비에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들을 기리는 참전기념비는 당시 치열한 격전이 일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건립되었기에, 같은 나라의 참전비가 전국 곳곳에 분포하는 경우(미군참전비, 뉴질랜드참전비 등)등이 있지만 캐나다참전비는 유일하게 가평에만 세워져있어요(가평에 분포하는 다른 참전기념비도 소중한 보훈유산이지만, 이는 캐나다 참전비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쓸쓸한 늦가을에 방문했던 캐나다 전투기념비 공원은 공허함이 맴돌았지만,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청소해놓은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있어 참전비를 소중하게 여기는 지역주민들의 마음도 읽을 수 있었어요.

한국전쟁이 발발했을때 사실 캐나다는 본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한반도 분쟁에 참전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다고해요. 하지만 미국의 요청과 더불어 영연방 및 나토의 일원으로서 결국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많은 젊은이들을 파병하게 되었답니다. 유엔군의 일환으로 참전한 캐나다군은 이곡리 일대에서 북한국을 섬멸하는 큰 공을 세웠지만, 이 과정에서 1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희생을 치루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전투기념비 금석문에는 '자유와 세계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이 땅에서 공헌한 모든 캐나다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역사속에 길이 보전하기 위하여 옛 격전지에 이 기념비를 세운다'라는 내용과 더불어 당시 참전규모와 전사자, 부상자 수 등이 기록되어 있어 캐나다군의 헌신과 희생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캐나다의 가평전투 참전은 올해로서 7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어요(2022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캐나다 가평전투 70주년 기념 사진전이 개최되었다는 것을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직접 가보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이같은 의미있는 행사가 가평내에서도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가평군은 매년 4월 마지막주에 캐나다 참전군인들을 초청하여 해당 장소에서 가평지구 전투를 기념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 현지에 기념비를 제작하여 보내는 등 캐나다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의 뜻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답니다.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가평과 캐나다의 숭고하고 고귀한 인연이 앞으로 더욱 공고해지고 다양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상 캐나다 참전기념비에 대한 글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용산전쟁기념관에 전시되었던 가평전투에 참전한 캐나다군의 모습이에요. 사진속 장소가 가평이라고 합니다(사진출처-70주년관련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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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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