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정애 기자]

겨울의 차가운 기온은 우리의 마음마저 얼려버릴 듯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한 해의 끝이 다가오면서 몸도 마음도 쓸쓸해지는 것만 같은 이때, 더 따뜻하고 건강한 우리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이들이 있어 동행해 보았습니다.

군포시민 여러분도 이제 ‘주민 자치’라는 말은 한 번씩 들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민과 관이 함께 하여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고, 마을 내 커뮤니티 활성화, 환경 개선 등 여러 방면으로 마을의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일정 교육을 사전에 수료한 뒤 주민 자치 위원으로 신청하면, 공정하게 무작위 투표를 거쳐 2년의 임기 동안 주민 자치 위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어떠한 수익이나 금전적 이득을 기대하고 하는 활동은 아니지만, 이 동네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미래에 우리 마을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해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더 나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로 금정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업사이클링을 활용하여 가방, 바지 등을 만들어 전시회를 진행하고,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의류를 지원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쓸모가 없어져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친환경적인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기술 등의 가치를 부가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활동을 말하는데요.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활용하지 않는 천이나 청바지 등에 멋진 디자인을 더해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활용성 높고 멋진 가방과 바지를 만들었습니다.

금정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을 직접 전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는데요. 아주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전시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주민자치위원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는 일입니다. 유독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신지가 늘 걱정이죠. 그런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하게 입으실 수 있는 바지를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만들어 전해드렸습니다.

홀로 지내는 겨울이 유독 추웠던 어르신들이 바지를 받아 맞는지 대보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자치위원들은 남몰래 미소 지었습니다.

어떤 순간에는 미소, 친절, 관심, 협력 이런 것들이 참 무력해 보이기도 합니다. 당장 무척 대단한 변화를 이루어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더 멀리, 더 오래 함께 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겨울, 더 오래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위해 여러분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는 게 어떨까요? 아름답고 오래 이어질 군포시를 위해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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