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봄밤 거리 위에서 피어난 음악, 물빛축제 '들썩들썩 버스킹'

요즘 대전에서 가장 핫한 야경 명소, 바로 대청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덕물빛축제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지난 토요일 저녁, '들썩들썩 버스킹' 무대를 직접 보고 왔습니다. 음악과 함께한 봄밤, 그리고 네온사인으로 물든 야경까지, 지금부터 그날의 생생한 순간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들썩들썩 버스킹은 대전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거리공연 활성화 사업입니다. 대전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을 모집해 무대를 지원하고, 시민들에게는 일상에서 음악과 공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야말로 문화도시 대전의 활력을 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무대는 4월 19일 토요일 오후 7시, 대청공원 물빛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전날까지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행히 당일 저녁은 쾌청한 날씨 서늘한 봄바람과 함께 완벽한 야외 공연 날씨였답니다. 이날 무대는 총 4팀이 함께했습니다.

위드어스 앙상블

다양한 현악기와 리듬악기를 활용해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무대를 보여준 팀입니다. 잔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선율이 봄밤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줬습니다.

take the 'D'train

재즈와 블루스의 감성을 실은 팀으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는 무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전의 이니셜 D를 따온 팀명도 센스 있었습니다.

파마씨(Pharmacy)

실험적인 사운드와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인디밴드입니다. 봄밤에 딱 어울리는 감성적인 곡들로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레브드집시(Rev de Gypsy)

집시 스타일의 월드뮤직을 선보이는 팀입니다. 바이올린, 아코디언, 퍼커션이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의 팀들이 무대에 올라오니, 마치 봄의 여러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낸 것처럼 다채로웠답니다.

이번 물빛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건, 공연장 주변을 수놓은 형형색색의 네온사인과 조명이었습니다.

불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마치 다른 도시처럼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아 조용히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고 아이들과 함께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옆자리에 앉은 낯선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며 같은 무대를 공유하는 순간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들썩들썩 버스킹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올해도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대전의 거리와 공원이 작은 공연장이 되고 예술가들의 무대가 일상의 휴식처가 되는 순간들, 그 특별한 봄밤을 함께하고 싶다면, 다음 공연도 꼭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누구나 예술의 관객이 되는 시간. 그게 바로 들썩들썩 버스킹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정보가 궁금하다면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들썩들썩 버스킹 공연 일정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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