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더위가 35도를 웃도는 9월의 태양은 지치지도 않는지 잠시라도 걷고 나면 목을 축여야 될 만큼 그 열기는 기록적인 더위인 요즘, 여행은 싸목싸목 걷는 김제여행으로 체험도 할 수 있는 김제 아리랑 문학마을을 찾았습니다.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아리랑 주인공들의 동선을 따라 그때 그 시절로 시간 여행을 떠나봅니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보다 더 무서운 것은 나라를 빼앗긴 일제 강점기 시절이니 구구절절 말이 필요 없겠지만, 마음속 잊지 않아야 될 그날을 오롯이 엿볼 수 있는 아리랑 문학마을을 200% 제대로 체험하기 위해서는 일단 장편소설 아리랑 지나가는 행인?으로 한복 체험 추천합니다.

수난의 역사를 잠깐이라도 마주할 수 있는 한복 체험하실 준비되셨나요?​

일제수탈관 로비에는 한복은 물론 당시 지식인들이 입었던 옷을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따로 옷 수납공간은 없으니 입고 있던 옷 위에 그대로 입으면 되는데요, 고무신도 있으니 함께 체험해 보면 좋겠습니다.

김제여행을 떠나 방문한 아리랑 문학마을에서의 첫걸음은 일제 수탈관인데요, 일제가 어떻게 수탈하고 어떻게 나라를 빼앗기게 됐는지 뼈아픈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수난의 역사를 인증하는 포토존이 있어서 실감 난데요, 드라마에서 봤던 인력거는 다 아시겠지만 대한 제국과 일제강점기 때 주로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홍보관 2층 벽면에 12권짜리 대하소설 대강의 줄거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특히 좋았는데요, 또한 소설 아리랑을 읽지 않았어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도록 소개해 주고 있답니다.

실내에서 나와서 전래놀이 체험 윷놀이는 빼놓을 수 없는데요, 참고로 한복 체험은 선선한 가을도 괜찮겠지만 생각보다 참을만했다는 것 안 거짓말입니다. 표정 속에서 더위를 느낄 수가 없네요.^^

신나는 마음으로 김제여행을 떠났지만 불볕더위에 숨길 수 없는 표정관리 실패인데요, 곤장 체험을 뒤로하고 주리 틀기 의자에 잠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체감온도 1도 상승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으로 남기니 이것 또한 추억이네요.

​수탈 체험관을 나와 맞은편에 조성된 수탈 기관을 차례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한복을 입고 거니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 주 무대였던 일제강점기 당시 죽산면 사무소도 재현되어 있어서 인증 사진을 남겨봤는데요, 김제에서 미국 하와이까지 펼쳐나간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이야기 한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에서 면사무소는 수탈의 현장이었답니다.

죽산 주재소는 일본 경찰들이 있던 곳으로 소설 아리랑에도 등장하지만, 실제로 1919년 4월 2일 약 500여 명에 이르는 백성들이 이기훈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답니다. 실제 죽산 주재소는 당일 오후 2천 명까지 불어난 시위대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었다는데요, 죄 없이 붙잡혀와 갖은 고문에 시달리던 주재소를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죽산정미소입니다.

나라 잃은 설움도 부족해서 수탈이 다반사였던 일제 강점기 시절 죽산면은 김제에서 수탈한 쌀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싣고 가는 통로가 돼서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남아 있는데요, 군량미로도 나갈 정도니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잊지 말아야 될 그날의 역사입니다.

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되었던 옛 너와집 같은 내촌마을과 외리마을 탐방입니다.

내촌마을의 각 가옥 앞에는 소설 아리랑의 주요 등장인물인 손판석, 지삼출, 감골댁에 대한 인물 묘사를 볼 수 있는데요, 관리가 잘 되어 있어 금세라도 소설 속 주인공들이 문을 열고 나올 것 같네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장면을 실감 나게 볼 수 있는 하얼빈 역사를 봅니다.

참고로 하얼빈역은 조국의 독립을 위한 끝없는 항쟁으로 1909년 10월 26일 9시 30분경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 사살한 하얼빈 역을 60% 비율로 축소 복원하였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식민지 침탈의 부당함을 만방에 알린 의거지로 일제강점기 항쟁의 상징 공간으로 조성되었는데요, 내부는 냉방시설이 잘 돼 쾌적한 탐방이 되었습니다.

하얼빈역 1층은 1전시실과 복합영상관 2층에는 2전시실인데요, 소설 아리랑의 시간적 장소적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2전시실은 아리랑 특별 전시로 조정래 작가의 취재 이야기가 관심 깊었는데요, 총 4부작 12권의 단행본으로 구한말부터 광복까지 시대적 배경에서 역사적, 사실적, 시대 고발적, 민중적 성격을 갖고 있답니다.

우리나라가 국권을 빼앗긴 후 광복이 되기까지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었는데, 김제여행에서 찾은 아리랑 문학마을에서 더욱더 굳건하게 나라사랑 의지를 다져보게 되었습니다.

tip!

지평선축제 기간(10. 2. ~ 10. 6.) 동안 아리랑문학마을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바람개비만들기, 손도장찍기, 소원지걸기 3종 체험시 농산물(누룽지1봉) 증정 할 예정이라 합니다.

그 외 느린편지쓰기, 복합영상관운영, 라이브스케치 운영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할 예정이오니 김제 거주 외 분들도 김제여행을 떠나셔서 많은 참여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길↘↘↘


이용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무료입장)

▶휴관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문의 : ☎. 063-540-2926


사진·글 ⓒ 2024. 김제시 SNS 서포터즈, 김정아.

※본 게시물은 김제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개인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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