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1일 정오, 둔산1동 상업지역의 한낮이 음악으로 물들었습니다.

바로, 호두나무집 앞 광장에서 펼쳐진 <둔산1동 버스킹 어떰 공연> 첫 무대가 열린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대전시 서구 둔산1동 대전지방법원과 대전지방검찰청 건너편 블록 골목에는 두 곳의 카페거리가 조성돼 있습니다.

정겨운 카페거리는 지난 2023년 6월 둔산1동(동장 김일섭)이 이 지역 골목상권 점주들과 논의해

예쁘고 깨끗한 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조성한 거리입니다.

같은 해 9월부터는 골목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둔산1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회는 주민은 물론 대전의 대표 상업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 지역을 더욱 깨끗하게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지적으로 전화 활동과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등의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이처럼 정겨운 카페거리를 중심으로 대전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인근 골목길 한 곳을 추가로 카페거리를 조성했는데요.

거리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호두나무집 앞이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이곳에서도 둔산1동 주민자치회에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게 됐는데, 그 첫 공연이 6월 11일에 열렸습니다.

김경태 둔산1동 주민자치회장

둔산동 상가 활성화와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공연은,

조기 대선 일정에 따라 한 달가량 시작이 늦어졌지만,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음악과 사람, 웃음이 어우러지는 멋진 시간으로 펼쳐졌습니다.

김경태 둔산1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버스킹이 6월 11일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 11월 매주 수요일에 총 12회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어떰"은 "이번 공연 어때?"하고 물어보는 뜻으로, 최근 젊은층이 즐겨 쓰는 말투로 제목을 정했다고 합니다.

버스킹 공연 소식을 듣고 둔산1동 주민들이 많이 나와서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성 보컬리스트 김지윤과 건반을 연주하는 조수현이 함께 활동하는 로이드라는 팀이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가수 강진의 '붓'이라는 곡으로 시작해 ‘신호등’(이무진)부터 스팅의

'English man in Newyork'등 트로트과 발라드, 팝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김지윤, 조수현

마이크를 들고서 관객들 사이로 들어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김일섭 둔산1동장

김일섭 둔산1동장도 관객 속에서 열심히 박수로 호응했는데요.

공연을 통해 둔산1동의 숨은 매력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공연도 즐기시고 맛집과 카페가 많은 둔산1동에도 자주 놀러 오세요!"라고 했습니다.

서철모 서구청장

두 번째 무대가 시작될 즈음 서철모 서구청장님도 깜짝 방문을 했습니다.

서 청장님은 둔산1동 지역에서 일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잠시 멋진 공연을 보면서 우리 대중문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공연을 마련해준 둔산1동 주민자치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공연 현장에서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마오(마오밴드)

두 번째 무대는 감성 포크부터 락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김마오씨의 차례였습니다.

활동명인 마오는 '마른 오징어'의 약자로 두 사람이 밴드를 결성하며 지은 팀명이라는 말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첫 곡으로 최근 국민 모두가 부르는 ‘나는 반딧불’(중식이), ‘먼지가 되어’(김광석),

‘나는 나비’(윤도현 밴드) 등 폭넓은 곡으로 무대를 채웠습니다.

김마오씨는 한 마을이 주최하는 버스킹 공연은 조금 생소하지만,

관객층도 다양하고 레퍼토리마다 호응을 해주는 분위기 덕분에 즐겁게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김지윤씨는 공연 장소가 상업지역 한복판인데도 쾌적하고 시원해 공연하기도 좋았다며,

관람객들의 호응도 좋아서 다음 공연 때도 또 공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총 60분 동안 진행되었고, 음악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었어요.

‘버스킹 어떰’ 공연은 앞으로도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3~4회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 공연 일정은 6월 18, 25 / 9월 3, 10, 17, 24일

/ 10월 1, 15, 22, 29일 / 11월 5일 (수) 낮 12시, 둔산동 호두나무집 앞 광장입니다.

통기타, 국악, 마술, 뮤지컬, K-POP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주민이 함께 만드는 거리의 문화! 다음 공연에서도 여러분을 기다릴게요.

#대전광역시서구 #대전서구 #서구청 #둔산1동 #버스킹 #어떰 #어떰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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