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 활용도가 떨어지고 본래의 목적에 맞게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사회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과정 가운데 중심지나 교통 여건이 변화하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노후 건물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획기적인 모습으로 변신한 고양시의 탁월한 정책이 돋보이는 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공간은 바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차역을 새롭게 탄생시킨 복합문화공간 토당문화플랫폼입니다.

토당문화플랫폼은 구)능곡역을 활용한 시설인데요. 구)능곡역은 1904년 러일전쟁에서 이긴 일본의 주도로 부성 되었던 곳으로 경의선 철도를 조성할 때 지어진 기차역입니다. 2009년에 신역사 신축으로 운영이 중지된 이후 지역 경관을 훼손하는 버려진 공간으로 방치되어오고 있었습니다.

철거 위기에 놓였던 능곡역은 고양특례시와 지역 주민들의 합심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하였는데요.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추가 조성해 지금의 복합문화공간인 토당문화플랫폼이 탄생했습니다.

토당문화플랫폼은 역사를 총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능곡1904를 중심으로 양옆에 키친1904와 공감1904가 있습니다. 여기서 1904가 궁금하실 텐데요. 바로 능곡역의 영업 시작 연도를 의미합니다.

먼저 능곡 1904건물부터 천천히 둘러봤는데요. 내부에는 전시장, 행사장, 회의실, 쉼터 등 다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공간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며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피해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대관이 없는 날에는 무더위 쉼터로 운영되고 있어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깔끔한 인테리어와 멋진 외관 덕분에 안 들어와 볼 수 없는 곳입니다.

넓고 쾌적한 내부와 다양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좌석 간에 간격이 넓어 지나다니는 데에 불편함이 없고, 주변에 다양한 식물들을 배치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이런 곳에서는 기본적인 에티켓은 필수인데요. 통화는 작은 목소리로, 동영상 시청은 이어폰을 착용한 후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 간단한 다과나 음료는 취식이 가능합니다. 다 이용한 후에는 깨끗하게 정돈해 주시면 됩니다.

책이 준비되어 있어서 잠시 앉아서 독서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1인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친구, 연인, 가족 누구와 방문해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1인석 테이블 공간에는 콘센트가 있는데요. 대관이 없는 날에는 전자기기를 가져와 여기서 작업하는 것도 참 좋을 듯합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렇게 공공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전시도 살펴보았는데요. 능곡 옛 사진전부터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옛 능곡역의 모습을 보니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더 놀랐습니다. 시간을 지나고 주변 환경은 변했지만 과거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는 전시회를 보며 미소 짓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에서는 반려동물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 사진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는데요. 뭐 하나 빠짐없이 귀엽고, 아름다워서 아이들도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건물 뒤쪽에는 작은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내부에는 애견 동반이 불가해서 강아지와 함께 방문했다면 테라스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음은 키친 1904입니다. 각종 소모임이나 동아리 등의 모임 공간입니다. 또한 요식업 예비 창업자들의 요리 개발 공간이기도 합니다.

쿠킹클래스도 열리고 있는데요. 고양시민과 지역생활권자라면 무료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별도의 재료비 5,000원이 들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이니 요리의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공감1904는 각종 행사가 열리는 다목적실입니다. 각종 주민 교육이나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한 이러한 공간은 너무나도 소중한데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감1904건물에 화장실도 위치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토당문화플랫폼에는 무인 안심 택배 보관함이 있습니다.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경의중앙선과 서해선인 능곡역이 위치해 있고 역에서 도보로 4분이 채 되지 않는 거리에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주차장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자차로 방문도 가능한데요. 주차장이 넓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새롭게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 고양 토당문화플랫폼 어떠셨나요?

고양시민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고심의 흔적이 돋보이는 토당문화플랫폼에 많은 이용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5년 고양시 소셜기자단 전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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