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국민고향 남해 홍현1리 아랫마을 산책
마을의 어느 곳에서도 바다가 조망되는 홍현 1리 아랫마을, 홍현 해라우지마을은 마을의 지형이 무지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불리워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봄볕이 따스해서 점심을 먹고 나면 졸린 시간 기자가 산책을 나가봅니다.
가천 다랭이마을을 가는 길에 위치한 홍현1리 는 왼쪽으로~~
홍현항을 마주 보고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요. 곧 푸릇한 잎이 나오고 신록이 우거지면 파도 소리에 바다 멍울 할 많은 캠핑족들이 그늘과 바람이 시원한 명당자리를 다툴 듯 멋진 장소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좀 더 올라와서 잘생긴 나무 옆 차를 주차하고 느릿하게 산책을 나가 볼까요?
푸른 바다와 하늘 커다란 돌들이 동글, 동글 예쁜데요 둥글다는 건 그만큼 파도와 바람의 작품이라는 뜻이겠지요?
바다가 어찌나 깨끗한지 돌 틈 사이 작은 물고기들까지 잘 보입니다.
석방렴
어로시설의 하나로 바다 앞에 반원 모양으로 돌을 쌓은 후 밀물 때 들어온 고기가 썰물 때 못 빠져나가 물고기를 맨손이나 도구를 이용해 잡는 원시어로 방법
해안 도로를 더 걷다 보면 만나는 '홍현폭포'에는 '홍이와 현이'의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현이라는 총각이 홍이라는 처녀를 짝사랑하다가 보름달이 높게 뜨던 날 이 폭포 아래에서 고백을 해서 신랑 각시가 되었다는 ,,,
그 후로 보름달이 뜨는 날 근처 마을 선남선녀들의 고백하면 성공하는 장소로 유명해졌다고 하니, 용기가 필요한 분들은 보름달을 기다려 방분 해 보시라 권해드립니다 ㅎㅎ
차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와 좁은 논두렁 길을 따라 걸어 동네 탐방을 해 보는데요, 마늘이 제법 자라 곧 마늘쫑이 올라올 듯합니다.
남해를 담다 '홍현 - stay'
바다를 앞마당 가득히 채울 수 있는 작고 아담한 숙소의 돌담에 정성이 들어가 있네요. 파도 소리를 자장가로 들을 수 있는 멋진 숙소입니다.
이렇듯 정겨운 돌계단은 언제부터 만들어져 있었을까요?
작은 우물 터와 병풍처럼 돌로 켜켜이 쌓인 담벼락의 보호 아래 우물물은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 한참 들여다보았답니다.
왼쪽으로 난 좁은 길목으로 접어들어 봅니다.
오래된 담벼락에서 뿌리를 내린 이 나무는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버티고 서 있어 고난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집 앞 마당에서, 뒤뜰 작은 텃밭에서 어디든 바다를 볼 수 있는 홍현 1리는 질리도록 푸른 바다를 언제든 초대할 수 있는 풍경 부자 동네 인정입니다.
언덕을 조금 오르니 큰 도로가 나오고 버스 정류장이 정겹게 자리하고 있는 이곳 역시 바다를 보여줍니다.
조금 경사가 진 길로 내려가 보는데요 대나무가 싱그러운 돌담과 어우러져 걷는 내내 콧노래가 즐겁습니다.
지금은 한적한 이길에도 예전 코흘리개 꼬맹이들의 우다다 달리는 소리와 웃음소리에 놀란 개 짖는 소리가 있었겠지요?
홍현마을 방풍림은 약 250년 전에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을 막기 위해 조성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온 마을 사람들이 나와 남자들은 지게에 여자들은 소쿠리에 흙을 담아서 이고, 지고 바닷가 자갈밭에 흙을 쌓아 올려 조성한 인공 방풍림이라고 합니다.
길이 250m에 해송, 상수리나무, 팽나무, 이팝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 끝물 시금치가 할아버지의 경운기에 실려 홍현항을 돌아 집으로 가능 중입니다.
집 마당 가득 바다를 들여놓고 바닷바람이 키워주는 들녘 시금치와 마늘, 방풍림의 보호를 받는 홍현 해라 우리 마을. 살면서 작은 여유가 필요할 땐 한 번쯤 다녀가면 사계절이 궁금해서 다시 오고 싶은 국민 고향 남해의 작은 마을 홍현 1리 아랫마을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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