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시로 표현한 시인 김춘수의 통영생가에서 유품전시실까지
꽃을 노래한 시인 김춘수의
약력을 찾아보았습니다.
본관은 광산이며, 1922년 11월 25일
경남 통영읍 서정 61번지
(현 통영시 동호동)에서 태어났다.
1935년 통영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공립제일고등보통학교
(경기공립중학교)에 입학하였다.
1939년 경기공립중학교를
자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40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예술학과에
입학했으나 1942년 12월 퇴학 처분을 당했다.
1942년 일본 천황과 총독을 비판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퇴학 조치를 당하고 한국으로 송치되었다.
통영중·마산고 교사,
마산대·경북대·영남대 교수 등으로 재직하였다.
문예진흥원 고문,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거쳐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었다.
그래서 오늘은 통영의 토박이 시인
김춘수의 생가부터 찾아갔습니다.
동호동 강구안 가는 길목 거북이꿀빵집이 보이는
작은 골목길 안쪽에 김춘수의 생가가 있었는데
평소 자주 지나다녔던 길목에 있었던
시인의 생가 발자취를 무심코 지나쳤다는
무관심을 자책하면서 생가를 찾았습니다.
네비를 찾았다면 조금 덜 가서 넓은 골목에
차를 세우고 시인의 생가까지는 걸어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큰 도로에 시인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도 오늘 새삼스럽게
보았습니다. 이곳이 김춘수 생가길이라는
사실도 오늘 알게 되었습니다.
시인의 생가 들어가는 골목은 통영의 특산물인
생선구이집, 꿀빵집이 먼저 보입니다.
좁은 골목이지만 시인을 알려주는 벽화가
빽빽이 그려져 있습니다. 역시 동백꽃이
화려하게 골목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김춘수 시인이 태어난 생가 대문과 골목입니다.
대문 앞에 표지석이 있습니다.
작은 골목 안입니다.
이제 생가를 출발하여 김춘수 시인의
시비가 있는 작은 공원을 찾아보겠습니다.
시비공원으로 가면서 김춘수 시인의 생애를
다시 새겨봅니다. 시비공원은 남망산 공원
올라가는 바닷가 거리에 있습니다.
작은 소공원이지만 이곳에는 김춘수 시인의
꽃 시비와 정자 의자가 자리하고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위안을 주는 곳입니다.
남파랑길 29코스 스탬프 지역입니다.
뒤로는 남망산공원 올라가는 초입이고
눈 앞에는 강구안의 바다가 보이는 곳입니다.
이제 시인의 유품전시관으로 향합니다.
이곳을 찾을 때마다 궁금한 점이
김춘수 전시관, 김춘수 기념관이 아니고
유품전시관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오늘도 그 이름은 알 수 없네요.
1층은 시인의 탄생에서 생애, 작품 등
시인을 알 수 있는 수많은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역시 통영의 시인 김춘수 시인의 꽃시가 많습니다.
1945년 충무에서
유치환(柳致環)·윤이상·심상옥 등과
통영문화협회를 만들어 예술운동을 전개했고,
1946년부터 조향(趙鄕)·김수돈(金洙敦) 등과
동인지 『노만파』를 발간했다.
1948년 대구에서 발행되던 『죽순』 8집에
시 「온실」 등을 발표하는 한편
첫 시집 『구름과 장미』를 간행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유치환(柳致環)·
송욱(宋稶)·고석규(高錫珪) 등과
시동인지 『시연구』를 발행하기도 했다.
시집으로 『늪』(1950), 『기』(1951),
『인인』(1954), 『꽃의 소묘』(1959),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1959),
『타령조 기타』(1969), 『처용』(1974),
『김춘수시선』(1976), 『꽃의 소묘』(1977),
『남천』(1977), 『비에 젖은 달』(1980),
『처용 이후』(1982), 『처용 단장』(1991),
『서서 잠드는 숲』(1993), 『들림, 도스토옙스키』
(1997), 『의자와 계단』(1999) 등이 있다.
시론집 『한국현대시형태론』(1958),
『시의 이해』(1972), 『의미와 무의미』(1976),
『시의 표정』(1979) 등과 수상집
『빛 속의 그늘』(1976), 『오지 않는 저녁』(1979),
『시인이 되어 나귀를 타고』(1980) 등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1986년 『김춘수 전집』
(1권 시, 2권 시론)을 간행하였다.
김춘수의 시 세계는 크게 네 시기로 나누어진다.
첫째 시기는 「꽃」, 「꽃을 위한 서시」 같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존재에의 탐구를 수행하던 시기로
이때에는 존재와 언어의 관계가 강조된다.
둘째 시기는 「부두에서」, 「봄바다」 같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하는데 이 시기에는
이른바 서술적 이미지의 세계가 강조된다.
이는 이미지를 위한 이미지,
곧 묘사를 지향하는 세계로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전반까지의
시편들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한편 이 시기에는 언어유희가
두드러진 「타령조」 같은 시들도 나타난다.
셋째 시기는 「처용단장」 제 2부를 중심으로 하여
탈 이미지의 세계가 강조된다.
넷째 시기는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초까지로 종교 혹은
예술에 대한 성찰이 강조되며,
그 후 1990년대 초에는 「처용단장」 제3·4부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2층은 말 그대로 시인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김춘수 시인의 생애는 진한 감동의 사진들입니다.
한 시인의 생애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인의 유품들이 잘 보존되고
전시된 공간입니다. 통영 그리고 동백꽃을
시로 표현한 김춘수 시인입니다.
시인의 집필실이
소박한 모습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시인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3, 4층은 시인의 이름처럼 대여한 공간 외부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강구안이
오늘따라 더욱 파란 하늘과 잔잔한 바다입니다.
강구안에서는 저절로 시심이 올라오는 듯합니다.
한때 국회의원도 역임한 시인은
2004년 11월 29일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통영을 사랑했고 꽃을 좋아했던 김춘수 시인의
발자취를 통영에서 느껴보았습니다.
< 오시는 길>
김춘수 생가 : 통영시 통영해안로 373-2
김춘수 시비공원 :
남망산으로 오르는 입구 삼거리 쌈지 터
김춘수 유품전시관 : 통영시 해평5길 142-16
자료 출처 : 네이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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