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년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다시 역동적인 도시로’

리브랜딩 고양

존경하는 고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숫자에 모두 담을 수 없는

무거운 경기침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거리가 한산하고,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19보다

심각한 역대 최대 수치에 달했습니다.

찬바람은 빈손과 얇은 옷깃에

가장 먼저 스며듭니다.

충격과 위험은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그 피해는 약자에게 집중됩니다.

고양은 과거, 외부 충격도 소화해 낼 만큼

역동적 기반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과거 각종 택지개발은 고양의 경제를

단기간에 부양시켰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 고양의 매력에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고양은, 개발로 인한

성장동력이 금세 사그라들고,

무분별한 아파트 공급,

체계적 교통계획 없는 도시개발로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택공급에 치중한 단편적 도시 성장으로

일자리 부족, 노후화 문제가 대두됐고,

한정된 기반시설, 복지, 환경을 계획보다

많은 인구가 나눠쓰게 됐습니다.

고양은, 이제 작은 외부 충격에도

평범한 일상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랜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적 반열에 오른 기업의 상당수는,

기존의 낡고 부정적인

제품 이미지를 쇄신하는

‘리브랜딩(Rebranding)’을 통해

활력을 얻었습니다.

90년대 후반, 애플은 PC 시장에서

적자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아이팟 등

혁신적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스타벅스는 2008년 금융위기로

커피 소비가 줄어들자

커피에 단순한 음료 이상의

‘고급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입혀서

매출을 상승시켰습니다.

고양시도 제2의 애플,

제2의 스타벅스가 될 수 있습니다.

역동적인 도시, 선택받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전면적인 리브랜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주거,문화,일자리 등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정교한 다기능적 도시로,

그래서 시민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

도시로 브랜딩 하겠습니다.

고양의 미래는 여전히 희망적입니다.

고양은 2차산업인 제조업을 거치지 않고

4차 첨단산업에 뛰어든

이례적 도시입니다.

때문에, 서울과 인접한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된 친환경 생태계와

첨단산업 생태계가 공존하는

스마트 친환경 도시라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양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리브랜딩 전략을 통해,

고양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시모델을 제시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 비전 】 2030 도시 리브랜딩 전략

첫 번째 리브랜딩 전략은

30만 개의 일자리 마련입니다.

2030 일자리 30만 개

창출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일자리는 도시가 시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진심이며, 선물입니다.

집과 직장이 한 걸음 가까워지면,

행복은 두 걸음 다가온다고 합니다.

가까이서 오래 다닐 수 있는

일자리는 시민의 행복입니다.

고양시는 경기 북부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임에도

시민들은 출퇴근길에 서너 시간,

하루의 10분의 1 이상을 허비합니다.

줄어든 시간은 도시의

잠재력을 갉아먹습니다.

자기계발, 여가,

체력관리, 문화활동까지,

도시가 확장하고

시민이 풍요로워지기 위한

그 시간들이계속

허비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GTX는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그럼에도, 집 근처의 좋은 일자리에서

궁극적인 도시 성장이 시작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각종 대형 개발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해

역사상 이뤄내지 못했던

일자리 30만 개 창출에 힘을 쏟겠습니다.

고양시로 이전해 오는

기업의 인력 유입을 포함해,

2030년까지 ‘총 고용효과’

30만 명 달성을 목표

일자리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우수기업 유치

▲첨단특화산업 육성

▲벤처기업 창업 지원,

▲고양시 상권·고용망과의

연계 확대까지,

총 4가지 전략을 통해

일자리 수를 극대화 하고,

경제효과가 고스란히

고양시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작년 고양시 8개 동 약 37만 8천 평이

벤처기업 유치에 유리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이외 지역도 추가로 지정 추진해

고양시 전역을 벤처기업의 산실로 만들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2030년 벤처기업 1천 개까지

확대를 추진하고,

지구 내 약 1만 2천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삼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은 534만 평 지정을 목표로

9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올해 상반기 신청해 하반기 최종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경제자유구역 내

총 163건의 투자의향을 확인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총 6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고양의 잠재력과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의료와 방송영상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7만여 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일산 지역에는 2026년 준공하는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를 통해

약 5만 2천 개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덕양은 고양영상문화단지를

조성하겠습니다.

성사혁신지구 내에는

룩셈부르크 고양보건연구소와

바이럴 벡터 생산 GMP 시설 구축을 협의해,

바이오의료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상반기 부지를 분양합니다.

테크노밸리를 관통하는

제2자유로 지하도로도

2026년까지 완공합니다.

일산테크노밸리와 창릉 일원 60만 평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추진하겠습니다.

경기도와 함께 AI 혁신산업도

육성하겠습니다.

그 첫 단계로, AI 혁신TF팀을

구성하겠습니다.

대곡역세권은 판교처럼

독립적인 자족기능을 갖춘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해

2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GTX 개통으로 고양에서 서울 가는 길이 가까워졌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고양 오는 길도

더 가까워졌습니다.

관광을 통한 일자리와 청년 중심의

새로운 상권을 창출하겠습니다.

고양시가 할 것 많고 볼 것 많은

‘꿀잼도시’로 문전성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킨텍스 제1,2전시장에 이어 3전시장은

올해 본공사 시작을 목표로,

친환경 전시장으로 건립하겠습니다.

올해는, 십수 년간 고양시와 킨텍스의

숙원이었던 앵커호텔을

마침내 착공합니다.

약 1천 대 규모 주차복합빌딩도

내년에 착공할 예정입니다.

기반 시설 건립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완공 후에도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효과를 일으킬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또한, 킨텍스 제3전시장에서

킨텍스역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입니다.

역과 전시장을 연결하는

지하 복합공간 개발, 공원 조성으로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킨텍스 1전시장부터 3전시장은

2030년까지 총 4만 3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9월에는 세계 190여 개 도시가

모이는 아태총회가 열립니다.

성공적 개최를 통해 킨텍스를,

그리고 고양시를

대형 국제행사의 성지로

세계에 홍보하겠습니다.

로봇, AI, 드론 등 차별화된

첨단산업 특화 전시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K-컬처밸리는 CJ와의 재협상 등을 포함한

민간개발 주도 등 정상화를 강력 촉구하겠습니다.

창릉천을 친환경 관광지로

개발하겠습니다.

농림부와 협의를 통해

캐나다 몬트리올 식물원,

뉴욕 보타니컬 가든처럼

세계적 식생 전시와

풍부한 즐길거리가 있는

‘고양국제식물원’을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기준의 완화를 추진해

지역을 지켜온 소상공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저는 30만 개 일자리 목표를

말씀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양질의 일자리인지,

그리고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입니다.

말과 구호로만 외치고,

수치로 쥐어짠 일자리가 아닌,

고양시의 근간을 두텁게 하고

시민을 풍요롭게 하는

일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고양시 전역을 잇는

순환교통체계의 완성입니다.

길이 열리면 도시도 확장됩니다.

최대한의 길을 열어

역동성을 높이겠습니다.

대곡역·킨텍스역과 비역세권을 잇는

대중교통을 늘리겠습니다.

킨텍스역에 ‘친환경 녹색 환승주차장’을

임시 조성하고,

킨텍스역, 대곡역을 지나는

버스노선을 각 18개 내외로 운영합니다.

또한, 고양시 버스 노선체계

개편 방안을 수립해

전철과 버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간

효율적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굴곡진 노선, 부족한 노선을

보완하겠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최단,최적의

스마트 교통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버스도 시범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

고일로 대곡 연장, 주교-장항 간 도로 등

주요 도로망을 추진하고

고양을 이어주는 순환도로망을

완성하겠습니다.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 노선 반영을 추진하고,

교외선도 주변 상권과

연계해 활성화 하겠습니다.

세 번째, 88올림픽의 영광을

서울시와 함께 재현하겠습니다.

서울시가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IOC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

그리고 통합된 여론입니다.

주민 간 극명한 찬반으로 유치에 실패한

도시들의 사례가 그 방증입니다.

고양은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운명을 함께 하는 네트워크 도시입니다.

고양체육관, 고양종합운동장,

어울림누리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타운도

갖추고 있습니다.

지역을 넘어 생활근거지를 함께 하는

서울-고양과 각 시민사회가

한 마음으로 올림픽에 뛰어든다면

보다 긍정적인 파급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진정한 메가시티의 정신일 것입니다.

경제 파급효과를

서울시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올림픽 추진 TF팀을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고,

고양시 내 개최 종목을

확대 추진하겠습니다.


한 도시를 살기 좋게 바꾸어 가는 과정은

긴 호흡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GTX-A는 2009년 시작된 사업입니다.

일산에서 서울까지 50분 걸리던

출근길이 16분이 되기까지,

34분을 단축하는 데

무려 17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민께서 제게 시장이라는 소임을

맡겨주신 지 900여 일이 지났습니다.

한 도시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습니다.

고양의 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해 나가겠습니다.

빈 땅으로 남아있던 대곡이 10여 년 후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 고양시도

전방위적인 리브랜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민선 8기의 모든 날들을

단 하루도 허비하지 않고,

온전히 시민과 도시를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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