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자연학습공원에서 열매를 찾아볼까?
의왕 자연학습공원에서
열매를 찾아볼까?
갑자기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가장 먼저 잎이 떨어지는 건
봄에 가장 화려했던 벚나무입니다.
가을 단풍 하면 떠오르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는 색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내 초록색 작은 형태였던
열매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열매를 하나씩 찾아볼까요? 👀
🌳 이팝나무
4월 벚나무 꽃비가 내리고 난 후,
5월은 소복이 하얀 공깃밥처럼 생긴 이팝나무 꽃이
습지 주위에 열 지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초록색 잎 아래, 까맣게 익어가는
이팝나무 열매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잎이 모두 떨어진 이팝나무는 가느다란 열매 줄기에
매달린 큼직한 검은 열매가 쭉 늘어져 보이기도 합니다.
🌳 화살나무
노랗게 노랗게 물들고, 빨갛게 빨갛게 물드는 가을,
어떤 식물이 가장 빨간색 잎으로 변하게 될까요?
붉게 단풍이 들어서 붉나무라고 부르는 나무도
진한 붉은색으로 변하지만,
자연학습공원에서 붉나무를 찾기는 어렵고,
제가 찾은 붉음은 화살나무의 잎입니다.
열매도 선명한 붉은색이지요?💖
🌳 자작나무
자작나무는 긴 잎줄기를 가지고 있어서
살짝 바람이 불어도 잎이 춤을 추는 느낌이에요.
살랑거리는 초록 잎 사이로 까만 애벌레처럼
보이는 것을 열매 이삭이라고 합니다.
모두 익으면 매달린 채로
씨앗과 씨앗을 덮어주던 포가 하나씩 날아갑니다.💨
아주 작은 씨는 날개 가운데 콕 박혀있습니다.
그 작은 씨가 또 자라서 이렇게 커다란
나무가 된다는 것이 항상 신기합니다.
🌳 대왕참나무
자연학습공원 자작나무 옆에는
대왕참나무가 있습니다.
갑판 위로 납작하게 눌린 것 같은
도토리를 볼 수 있는데, 위를 보시면
단풍이 들고 있어서 여러 색의 잎을 가진
대왕참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름은 대왕참나무인데,
도토리는 졸참나무보다 작습니다.🤭
🌳 단풍나무
그래도 가을 하면 가장 기다려지는 열매는
단풍나무 열매입니다.
가운데 중심을 잡은 씨가 많이 자랐습니다.
씨앗이 자라면서 날개도 커졌어요.
색도 많이 붉어졌네요.
지금도 나무 아래에는 떨어진 열매가 많습니다.
비가 올 때도 떨어지고,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는데,
지금 떨어지면 멀리 날아가기 어렵습니다.
열매가 바짝 말라, 잠자리 날개처럼 가벼워지면
살짝 바람이 불어도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습니다.
🌳 낙우송
습지 중간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낙우송입니다.
낙우송은 메타세쿼이아의 잎처럼
새 깃털을 닮았습니다.🌿
습지에 뿌리를 내리는데,
뿌리가 공기호흡을 하기 위해 땅 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이 사람의 무릎을 닮았습니다.
그 낙우송에도 열매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외계 행성을 닮은 듯합니다.
🌳 모과
모과의 분홍 꽃이 여럿 피었었는데,
열매로 다 큰 것은 나무 전체에
3개 정도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어느 순간 바닥으로 ‘쿵’ 떨어졌을 때,
지나는 시민이 향을 맡아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굴참나무
자연학습공원 가운데,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조형물이 있는 곳 아시나요?
그 데크 중간에 나무들이 서 있는데,
그중에 굴참나무가 있습니다.
졸참나무와 갈참나무도 있는데, 그중에 가장 커다란
도토리를 떨어트리는 것이 굴참나무입니다.👌
🌳 연
연뿌리를 연근, 연 씨앗을 연밥, 꽃은 연꽃
그리고 잎은 연잎이라고 하니
연이라는 이름으로 부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은 우리에게 그만큼 친숙한 식물입니다.
곧 사그라질 잎 사이에 씨앗이 갈색으로
익어가고 있습니다. 열매가 고개를 숙이면
씨앗은 물속으로 들어가고,
잎으로 꽃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
🌳 노각나무
노각나무는 흰 꽃을 피우는 예쁜 나무입니다.🌼
지금은 열매가 익어가는 중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꽃잎처럼 벌어지는데,
그 안에 단단한 열매가 숨어 있습니다.
🌳 가래나무
가래나무는 호두나무와 같은 과입니다.
호두나무는 동글동글한 열매를 맺고,
딱딱한 껍질도 동글동글하게 생겼습니다.
가래나무는 길쭉한 열매를 가지고 있고,
안에 있는 단단한 껍질도 길쭉하게 생겼습니다.🥜
어르신들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손바닥 안에서
굴리는 거 본 적 있으신가요?
호두인 줄 알았는데, 그게 가래나무였다고 하네요.
청설모가 좋아하는 먹이로 단단한 턱으로
절대 벌어질 것 같지 않은 열매를 반으로 잘라
안에 있는 속살을 먹습니다.
🌺 무궁화
무궁화 열매는 태극기를 매다는 봉의
끝부분 봉오리를 닮았습니다.😲
초록 열매가 익으면 닫혀있는 열매가 벌어지는데,
그 안에는 씨앗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씨앗 주위로 갈색 털이 달려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 느티나무
느티나무에 달린 작고 둥근 형태 보이시나요?
느티나무의 열매입니다.
찌그러진 공 모양처럼 생겼는데,
느티나무 아래에 가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엄마 느티나무는 씨앗을 멀리 보내기 위해
바람이 불 때, 느티나무 잎과 함께
멀리 날려 보냅니다.🌿
단풍나무 열매처럼 씨앗에 날개가 달리지 않았지만,
잎이 날개 역할을 해줍니다.
🌳 복자기
복자기는 단풍나뭇과입니다.
단풍나무 씨앗의 날개는 잠자리 날개처럼
가볍게 보이지만, 복자기 씨앗의 날개는
바람이 많이 불어야 멀리 날아갈 것처럼 보입니다.
씨앗도 크고, 갈색으로 털이 복슬복슬하게 나있습니다.
🌳 은행나무
은행열매가 노랗게 익었습니다.
노란 바깥 껍질에서 냄새가 나는데,
궁금하다고 맨손으로 만지면 안 됩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있다고 합니다.
암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암나무와
수꽃이 피는 수나무가 따로 있습니다.
은행은 한자어로 ‘은’은
단단한 속껍질의 은색을 따른 것이고,
‘행’은 살구나무 씨앗과 비슷해서 살구나무를 뜻하는
한자 인 ‘행’을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 주목
주목의 주는 붉은색을 뜻합니다.
줄기의 색이 붉은색이어서 주목이라고 불립니다.
초록색이던 주목의 열매도 빨간색으로 익었습니다.
가운데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씨앗입니다.
잎은 2, 3년 후에 떨어져서
겨울에도 매달려 있는 잎이 있는 상록 침엽수입니다.👌
🌳 중국단풍
중국단풍도 단풍나뭇과입니다.
열매가 많이 달렸습니다.
중국단풍은 잎이 앞 방향으로 세 갈래 갈라져서,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보면 공룡 발자국을 닮았습니다.🦕
🌳 백목련
이른 봄, 왕송호수공원 주차장에서
유아 놀이터로 들어오면 가장 눈에 띄는 백목련입니다.💮
그 많은 꽃이 대부분 열매를 맺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네요.
털로 덮인 겨울눈과 함께,
백목련의 빨간 열매도 익어가고 있습니다.
자연학습공원은 2002년 만들어질 당시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습지 2곳과 얕은 개울을 조성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공원을 자주 찾아보세요. 🤗
다양한 종류의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사계절의 매력이 뚜렷한
자연학습공원에 방문해 보세요.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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