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역사를 품은 붉은

랜드마크, 옛 군산세관

군산 하면 아무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컨셉은

바로 ‘시간여행’인데요, 골목골목의 오래된 건물,

골목, 벽돌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세월의

흔적과 역사를 엿보는 재미가 매력 넘친단 말이죠.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옛 군산세관’은 군산 근대

문화유산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근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공간이랍니다.

1) 위치 및 기본 정보

*주소)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4-7

*관람 시간) 10:00~17:00(점심시간 12:00~13: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전화) 063-730-8721

옛 군산세관은 1908년 대한제국 말기에 지어진

관세청 소속 기관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책정하고 거두는

업무를 한 곳이기도 합니다. 군산항을 쌀을 비롯한

물자 수탈의 창구로 이용했던 일본제국주의의

한반도 수탈사를 목격한 곳으로써 역사적 의의가

큰 곳이기도 하죠. 또한, 지금은 사적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입니다.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붉은 벽돌, 그리고

위풍당당한 둥근 창과 유럽풍 지붕은 군산항의

위상을 상징하듯 정면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옛 군산세관은 당시 군산이 일본과

조선 사이 물자 유통의 핵심지였다는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 내부 둘러보기

현재 옛 군산세관은 복원 및 보수 작업을 거쳐

전시관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내부에는 세관의 역사,

근대 군산의 해상무역 관련 자료,

군산항의 변화 과정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답니다.

무역 및 세관과 관련된 곳인 만큼, 연대별로 주요

수입&수출 품목들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교과서에만 봤을 법한 내용을 이렇게 직접

두 눈으로 마주하니 더 이해가 잘 됐습니다.

시대별로 있었던 주요 밀수 사건들도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어떻게든 단속을 피해서 밀수하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습니다.

KBS 드라마 <서울 1945>, <강이되어 만나리>를

비롯하여 6.25 특집극 <광장>, 국군의 날 특집극

<오성장군 김홍일> 등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사용됐더라고요.

군산세관장의 자리에 앉아 직접 사진 찍어볼 수 있는

포토존과 실제로 사용되던 통관 문서 등의 전시품들

역시 흥미로웠어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신다면

‘교육 및 학습의 장’ 역할도 충분히 기능하고 있으니

이 점 참고 바랍니다.

평상시엔 접할 기회가 별로 없거나 생소한

관세청과 관련된 내용도 자세하게 나와 있네요.

관세청의 조직 및 기능, 주요 업무 등등 그동안

미처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옛 군산세관은 규모가 그리 크질 않아 가볍게

관람하기에 제격이고 부담도 없는 곳이었어요.

바다 내음과 붉은 벽돌이 어우러진 풍경은 군산의

역사를 묵묵하게 들려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역사와 건축적 매력을 모두 겸비한 장소라

군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관광지

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하여 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진포해양공원 등의 명소들도 도보로 충분히

방문할 수 있다는 점!

코스로 묶어 방문하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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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옛 군산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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