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건강 음식 체험 '태초 메주 된장 만들기'

오정동 주민들과 함께하는 건강 음식 체험 '태초 메주 된장 만들기'

2024년 12월 28일 오전 10시, 오정다움(대덕구 오정로 78번길 111-14) 에서 추위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주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정다움에서는 '태초 메주 된장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늘 체험하는 '태초 메주'를 사용하여 된장을 만드는 것도 같은 의미에서 주민들이 모여 체험하는 것이었습니다.

태초 메주로 된장을 만들기 전에 이계호 교수의 간단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병이 생기면 면역력이 좋아야 빠른 회복이 가능한데 그 면역력은 지속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시 면역력이 높아졌다고 안심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지속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력은 건강한 장 관리가 중요하며 좋은 미생물 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사이 건강한 대변이식으로 크론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강의를 듣는 주민들은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한 된장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했습니다. 태초 메주로 된장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메주를 넣을 망사주머니와 메주 통에 희석 식초를 사용해 살균 세척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된장을 만들기 위하여 살균 세척에 진심이어서 골고루 흔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된장을 만드는 과정으로 소금물 농도를 맞추는 시간입니다. 소금물 농도는 염도 16~18 w/w%(무게 %)로 맞추기 위하여 계량도 정확하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주어진 종이컵으로 계량하여 편리하게 했습니다. 일일이 저울을 사용하지 않고 농도를 맞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울 없이 할 때는 180ml 종이컵을 이용하고 250g을 맞추기 위해 종이컵을 바닥에 탁탁 쳤습니다. 살림하는 주부가 많아서인지 종이컵 사용을 능숙하게 하는 주민이 많았습니다.

소금을 녹이는 과정은 차가운 물이어서 잘 녹지 않고 손이 시리다고 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물을 끓여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면 안 되는지 물어보는 주민도 있었으나 된장이 되는 미생물이 살아있어야 해 끓이지 않고 사용하고 있는데, 체온으로 소금물이 점점 미지근해지면서 재미있어했습니다.

잘 녹은 소금물에 태초 메주를 넣는 과정입니다. 이 또한 계량을 위한 종이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도 메주가 외부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성을 다해 조심스럽게 작업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주가 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메주 통에 종이컵을 넣고 계량하는 지혜를 발휘하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손이 빠른 주민이 다른 주민을 도와주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서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같이하는 체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된장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고자 하는 주민도 만났습니다.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이웃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계량하여 완벽한 된장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오늘 만들고자 한 양을 반으로 나누어서 체험하는 이유는 태초 메주를 다 사용하면 집으로 들고 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예상되어 그렇게 했고, 나중에 작은 양도 만들 수 있는 태초 메주 사용법을 익히기 위함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