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민 기자]

물소리, 풀벌레 소리, 그리고 ‘맹~꽁!’

요즘 저녁 무렵 군포시에서 운동해 보신 분들이라면, 곳곳에서 들리는 개구리 소리에 반가움을 느끼셨을 겁니다. 알고 보니 이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개구리와 맹꽁이!

군포시는 시민들이 자연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특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3일 금요일 저녁 7시, ‘맹꽁맹꽁! 맹꽁이가 사는 우리 동네!’라는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자연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주최하고, 군포국민체육센터 옆 새터말습지에서 열렸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자녀와 함게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온 초등학생들까지 삼삼오오 모여 자연을 체험하려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군포시 새터말습지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국민체육센터 사이에 있는 도심 속 작은 생태공간으로, 맹꽁이를 비롯한 다양한 습지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이날 체험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다양한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직접 습지를 걸으며 다양한 물속 식물을 만나보았는데, 특히 청포 식물의 줄기를 잘라 속을 들여다보고, 향기를 맡아보는 특별한 체험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청포 식물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호기심을 표현했습니다.

청포 식물의 구조를 관찰한 후에는 맹꽁이가 겨울잠을 자는 장소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물가 근처에서 직접 참개구리 소리를 들었는데 평소에는 다 똑같이 들렸던 개구리 소리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다 다른 다양한 소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군포국민체육센터 뒤편에 있는 부들 습지 탐방이었습니다. 곳곳에 자란 삼색버드나무 사이로 맹꽁이 서식지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맹꽁이 알도 관찰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진짜야?"라며 눈을 반짝였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맹꽁이를 실제로 만나진 못했지만,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사진 자료를 통해 맹꽁이의 번식 습성과 성장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생태환경 교육프로그램은 짧지만 알차게, 그리고 자연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자연을 멀리서 소리로만 듣던 일상에서 벗어나, 생생하게 듣고, 보고, 만지고, 배우는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군포시청 새소식 페이지나 군포시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생태 프로그램 소식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자녀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가족분들께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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