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계곡 ,

'문경 선유구곡'


여름이 오기도 전에

햇살이 작정한 듯 뜨겁던 날,

문경의 선유동천 나들길을 따라

선유구곡(仙遊九曲)을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냥 산책”만 할 생각이었는데,

그날은 거의 한여름 날씨!

걸은 지 10분 만에 땀이 줄줄,

결국 계곡물에 발 담갔는데…

와, 발이 얼 것 같았습니다.

1. 선유구곡 위치 안내

선유구곡은 대야산(931m)을 중심으로

경상북도 문경 선유동계곡과

충북 괴산 선유동계곡으로 나뉩니다.

문경쪽 선유동계곡은 보다 길고

계곡의 경치가 배어나 문경 8경중

으뜸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계곡물이 깨끗하며 양 옆으로 깊은 숲,

그 안에 자리한 오래된 소나무들이

이곳을 더욱 운치있게 해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름 붙인 곳으로,

신선이 놀다 간 듯한 풍경이 9개의 굽이로

이어지는 비경의 계곡 산책로입니다.

선유동천 나들길 시작점인 이강년기념관 앞

2. 선유동천 나들길 출발지 및 이동 팁

📍 출발지 주소 :

경북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1

683 운강이강년기념관 앞

🥾 코스 길이 : 약 8.4km

🧭 도보 동선

이강년기념관 → 선유동문 나들길 →

학천정 → 무당소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 용소 → 월영대

우리는 이중 이강년기념관에서

학천정까지 제1코스를 다녀왔습니다.

1코스가 너무 이뻐서 곧 2코스까지 가볼 예정.

1코스는

칠우칠곡

(완심대, 망화담, 백석탄,

와룡담, 홍류천, 월파대, 칠리계)과

선유구곡((옥하대, 영사석, 활청담,

세심대, 관란담, 탁청대, 영귀암,

난생뢰, 옥석대, 학천정)

2코스는

무당소, 용소암, 용추, 월영대

3. 선유구곡 계곡따라

① 선유칠곡 제1곡 완심대

- 송나라 양기파의

선승 보각선사(대혜종고)의 어록 중

완심구탁 해심집착(浣心垢濁 解心執着) 에서 온 말로

마음의 때를 씻어 버리고

마음의 집착을 풀어 버린다

② 선유칠곡 제2곡 망화담 -

널따란 바위 옆에 세워진

돌에 ‘網花潭’이란

아름다운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물에 떠있는 꽃들이 많아서

그물질할 수 있는 못이란 의미.

③ 선유칠곡 제3곡 백석탄 -

흰 돌들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시냇물이

바위로 인하여 여울을 만들며

흘러가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원한 느낌

④ 선유칠곡 제4곡 와룡담 -

바위 위에 새겨진 ‘臥龍潭 ’ 글씨는

해서와 초서를 배분하고 조합하여

절묘한 느낌을 주는데

위로부터 흘러내려오던 시냇물이 이곳에 이르러

큰 못을 이루면서 넘실거려

마치 용이 누워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

⑤ 선유칠곡 제5곡 홍류천 -

홍류(紅流)는 붉은 물을 의미하며

실제로 물이 붉을 수는 없으나

이것은 물위에 붉은 꽃이 떨어져 흘러갔기 때문

⑥ 선유칠곡 제6곡 월파대 -

비스듬히 자리하는 바위 때문에

이 굽이를 흐르는 시냇물이 완만히 흐르고 있었는데

달이 뜬 밤이면 달빛이

이 물살 위에 비치면서

하얀 물결을 이루고 흘러가기 때문

⑦ 선유칠곡 제7곡 칠리계 -

여울이 7리에 걸쳐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

㉠ 선유구곡 제1곡 옥하대 -

‘아름다운 안개가

드리우는 누대’라는 의미

㉡ 선유구곡 제2곡 영사석-

‘신령한 뗏목 모양의 바위’ 라는 뜻

㉢ 선유구곡 제3곡 활청담 -

바위 위를 흘러온 물이 모여 만든 못

㉣ 선유구곡 제4곡 세심대 -

마음을 씻는 대’라는 의미

㉤ 선유구곡 제5곡 관란담 -

‘여울목을 보다’라는 의미,

이곳에는 ‘觀瀾潭’이라는 글씨 외에

‘구은대(九隱臺)’라는 글씨가 있는데

이 ‘구은대’라는 글씨 옆에는

아홉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 선유구곡 제6곡 탁청대 -

제 5곡에서 100m정도 올라가면

시내 왼쪽에 표지판같이

생긴 바위가 나타나는데

이 바위 위 유심히 살펴보면

돌이끼 속에서 濯淸臺라는

글씨를 발견할 수 있다.

㉦ 선유구곡 제7곡 영귀암 -

제 6곡에서 100m정도 올라가면

시내 오른쪽 큰 바위 위에 詠歸巖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 선유구곡 제8곡 난생뢰 -

난생(鸞笙)은

악기 생황의 미칭(美稱)으로

대나무로 만든 악기 생황은

만물이 소생하는 소리를 낸다.

제8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난생이 연주되는 소리와 같다는 생각

㉨ 선유구곡 제9곡 옥석대 -

제8곡에서 6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옥석(玉舃) 은 ‘옥으로 만든 신발’이다.

옥석이라는 말은

‘득도자(得道者)가 남긴 유물’이라는 의미

그리고 학천정 -

선유동계곡 제1코스의 끝에 위치한 정자로

조선후기 학자인 도암 이재가

후학을 가르치던 자리에

유림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새웠다 한다.

학천정 뒤 암벽에 ' 山高水長 '이라 쓰여있는데

이곳이 얼마나 멋있는 곳인지 알려준다.

이런 말이 없어도 여긴 그냥 명당!

4. 문경 여름 물놀이 숨은 명소 – 이렇게 좋을 줄이야!

① 물 맑기: 말이 필요 없습니다.

돌멩이 하나하나 다 보이는 투명함!

바닥이 넓고

평평한 암반인 경우가 많으니 조심.

② 수온: 찬물주의! 여름에도 입수 시

발이 저릿할 정도로 시원합니다.

③ 사람 붐빔:

아직 잘 안 알려진 곳이라

한적하게 즐길 수 있음

④ 자연풍경:

물놀이하다 보면 절벽,

소나무숲, 바위가 어우러진

풍경화 속에 들어온 기분

5.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하는 말

“햇살은 뜨겁지만 물은

겨울 같아요…

진짜 여름 더위 한 방에 날려버림!”

“여기서 하루 보내고 나면 피로가 다 씻겨요.

신선이 노닐었다는 말,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계곡 따라 걷다가,

시원한 곳 발견하면 그냥 풍덩~

자연이 만든 워터파크!”

6. 마무리 후기

요즘 같이 더위가 일찍 찾아온 계절엔,

복잡한 워터파크보다 자연이 만든

선물 같은 계곡이 최고죠.

문경 선유구곡은 걷기 좋고,

풍경 좋고, 물놀이까지 가능한

가성비 100점짜리 여름 여행지였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살짝 미리 다녀오니 오히려 더 좋았어요.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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