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시간 전
[전남 서포터즈] 목포 유달산 둘레길 걷기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힐링 산책길
‘걷기만 해도 좋은 풍경이 있다면
무한정 걸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에 다녀온 목포 유달산 둘레길이
딱❗ 그런 곳이었어요.
목포를 대표하는 명산,
유달산은 늘 풍경 속으로만 담았었는데요.
이번엔 정상 등반이 아닌
직접 걸어보는 둘레길 코스를 체험했답니다.
자연과 함께, 역사와 함께 걷는 그 길.
정말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었어요.
지금부터 정성껏 풀어볼게요!
유달산 둘레길 위치 & 코스 개요
유달산은 목포 시내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요.
특히 둘레길은 유달산을 크게 한 바퀴 도는
6km 순환형 코스로, 중간중간 쉼터와
볼거리가 많아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요.
이번엔 다녀온 코스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코스인데
덕인고등학교 후문 쪽에서 출발해요.
휴일에 찾아가서 덕인고등학교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평일은 학생들 수업인 관계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체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난이도는 ★★☆☆☆ 수준!
가파른 오르막 없이,
걷기 좋은 흙길과 데크길 위주라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어요.
둘레길에서 만난 풍경들
첫 출발부터 여름을 맞이하는
초록 초록함이 가득 채워져있는 길을 만납니다.
여름을 앞두고 걸었던 둘레길 중 마음에 들었던 구간은
조각 공원과 낙조대 그리고 제2수원지 인공폭포!
그중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곳은 바로 조각 공원입니다.
조각 공원에는 지역 작가들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걷다가 멈춰 서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아요.
조각 공원은 다음에 자세히 알려드리기로 하고~~^^
공원 내 둘레길을 따라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렇게 우거진 녹음 속 피톤치드
가득한 숲🌳을 지나고 나면 만나는 목포시사.
유달산의 역사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쉽게도 개방하지 않는 것 같아 들어가 보진 못했네요.
유달산 둘레길의 매력 중 또 다른 하나는 중간중간
다양한 목포와 유달산에 관한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는 건데요.
장소마다 그곳을 소개하는 글과 함께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니
빠른 걸음으로 그냥 치지 말고 잠시 숨을 고르며
목포의 이야기를 눈에 담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음으로 유달산 둘레길에서 눈여겨 본
낙조대에 도착했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풍경에 절로 숨이 멎었어요.
이곳은 ‘목포 8경’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해 질 무렵엔🌄 하늘이 붉게 물들며
바다에 반사되는 장면이 정말 환상적인 곳이죠.
사진으론 다 담기지 않는 그 감동,
꼭 직접 보셨으면 해요!
이어지는 길엔 아기 동백나무가 쭉 늘어서 있는데
겨울과 봄 사이 빨갛고 자그마한
아기 동백꽃🌹이 가득 핀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거리는 숲길과
저 멀리 하늘을 비행✈️하는 듯한
케이블카를 보며 걷는 기분이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황홀😆했답니다.
중간중간 나무 그늘 아래 쉼터가 잘 마련돼 있어
잠시 앉아 쉬기에도 좋았어요.
여름으로 가는 중이라 중간쯤 걷다 보니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네요.
입었던 바람막이를 벗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어디선가 시원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도착해 보니 시원한 폭포 물줄기의 청량감이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합니다.
이곳은 바로 옛 제2수원지입니다.
1897년 개항 이후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유원지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인명사고도 일어나 1985년에는 폐쇄도 되었어요.
인공폭포와 함께 유달산 둘레길의 포토스팟📸으로
자리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곳입니다.
유달산 둘레길 걷기의 매력 – 걷는다는 것 자체가 선물이 되는 시간
평소 복잡한 일상 속에서 빠르게 걷는 게 습관이 되어 있었는데,
유달산 둘레길에서는 오히려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자연 속을 걷다 보면 마음속 말들이 정리되고,
생각들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가족과 함께 걷는다면,
어릴 적 추억이나 목포의 역사 이야기를 나누기 참 좋은 코스예요.
가족 나들이로도,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도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끝으로 몇 가지 유달산 둘레길 200%
즐기는 팁❣️을 드리자면~
일몰 시간대에 맞춰 낙조대 도착하기
→ 해 질 녘 풍경은 인생 샷의 황금 시간입니다.
카페 음료나 간단한 간식 챙기기
→ 중간 쉼터에서 나무 벤치에 앉아 한 입, 최고의 힐링이죠.
봄·가을 추천, 여름엔 오전 시간대 추천
→ 그늘이 있지만 낮엔 꽤 더워요. 시원한 시간대 추천!
아이 동반 시 유모차보다는 아기띠
→ 일부 구간은 경사가 살짝 있어요.
아기띠가 더 안정적입니다.
한 줄 평을 하자면 “자연, 역사, 바다 풍경까지
다 담은 목포의 보석 같은 길.”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유달산 둘레길은 단순한 산책길이 아니었어요.
걷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는 길이었죠.
목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혹은 마음을 쉬게 하고 싶다면?
유달산 둘레길, 꼭 한 번 걸어보세요.
조용히 걷는 그 길 위에서 진짜 나를 만날지도 몰라요.
✅이 원고는 6월 6일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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