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다시 방문해 본 가평의 사진명소 가평의 청평면 색현터널

겨울여행은 다른계절에 비해 외부활동이 제약된다는 점에서 여행을 기피하게 되는 계절로 생각될 수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사람이 붐비지 않는 만큼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고 나아가 계절특유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오늘 제가 안내해드릴 장소는 청평면 상천리에 자리하고 있는 색현터널이라는 곳인데요. 올해 초 엄동설한을 뚫고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새해가 된 시점에 이곳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싶은 궁금한 마음에 주말을 빌어 해당장소를 다시 방문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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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현터널은 1939년 개통된 경춘선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 2010년까지 약 70여년간 기차가 실제로 지나다니던 터널로서 청평면과 가평읍의 경계인 빛고개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이곳은 자가용을 비롯한 다른 교통수단으로 방문할 수 없으며 인근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이동해야하는데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보니 색현터널 인근에 위치한 유명한 카페 ‘플로레’가 이곳 색현터널 방문을 위한 기준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즉 자가용을 이용하여 방문하실분들은 플로레를 검색하셔서 방문하시길 바라며, 카페에 방문하실분들은 카페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카페 외에 인근 공터에 주차를 하신 뒤 색현터널 방향을 따라 도보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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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현터널 인근에 주차를 하셨다면 자전거길 겸 산책로로 진입하셔서 가평방향(북쪽)을 따라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한산함이 맴돌지만, 바깥 레저활동을 하기 좋은 봄, 여름, 가을에는 자전거를 타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사람이 굉장히 많으므로 자전거길이 아닌 보행자전용 표시가 된 길을 따라 이동하셔야 안전합니다. 한 10분정도 소요되었을까, 주변을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색현터널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하며 입구에 들어서면 외부보다 더한 한기가 스며드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여름에 방문하시면 천연에어컨이 따로 없다는 사실, 겨울에 방문하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여름에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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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현터널은 총연장 400M의 터널로,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약간의 커브길 이후 직선구간으로 연결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이곳의 조명이 알록달록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심미성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보이는 일반적인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일부 구간은 리모델링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으며, 벽면 일부가 연보라색으로 채색되어 있지만 공사가 마무리 되려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겨울에 방문한 사람은 저 혼자뿐이라 조금 으스스하기도 했는데, 터널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걷다보니 어느새 이곳 색현터널 인증샷 명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눈이 내려서 겨울분위기는 좋았지만 나뒹구는 공사자재와 흐린날씨가 작은 아쉬움으로 다가왔던 색현터널. 여러분들이 방문하실때에는 사진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사진을 남기실 수 있으시길 바라며 겨울날의 색현터널 방문기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어봅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