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건설 공사정보·불편사항 시민 의견 청취 주민설명회

대전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트램 건설이 총 38.8Km의 노선과 45개의 정거장을 발표하고, 지난 5월 도로 통제를 시작하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처: 대전트램 공식홈페이지

2028년 5월까지 3년간 총 12공구로 나누어 공사가 예정되어 있고, 도로 부분 통제가 불가피하기에 시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공구별 발주 및 계약체결 시점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트램과 관련된 공사정보와 불편사항에 따른 대책을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7월 말 착공을 앞둔 8공구 도안대로 공사와 관련한 주민설명회가 6월 27일 13시, 원신흥도서관에서 열려, 아래의 내용을 주민들과 공유했습니다.

1.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개요

대전시는 대중교통에 비해 개인 자동차를 많이 이용하는 도시로, 자동차 등록대수는 계속 증가하는데 반해, 도로연장은 미미한 편입니다. 트램 1편성은 버스 3대 또는 승용차 174대를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대전의 거점 지역들을 관통하는 트램을 통해 자동차 수요를 줄이고 한정된 도로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다른교통수단 에너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위험도를 가진 친환경 에너지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 예방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2. 8공구 세부 공사계획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8공구는 상대지하차도부터 도안대로를 지나 봉우재네거리까지입니다.

도안대로의 경우 버스중앙차선을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다른 공사구간보다는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도안 네거리 교차로 등 교통량이 많은 구간은 트램 외내선 동시공사로 공사시간의 단축을 꾀하고 편도 2차선을 유지하여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용계교의 경우, 다리 하부의 내부 공사로 내구성을 확보하겠다며 트램의 안전성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 공사시간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공사 기간 중 교통혼잡 심화와 시민 교통 불편은 불가피하기에 시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전시 또한 대전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교통혼잡 / 정보 불편 / 민원 대응 기간 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1. 교통혼잡 최소화

- 승요차 요일제, 유연근무, 시차출근제 등 권면

- 어린이 대중교통 무상요금 검토

-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행

- 출퇴근 시간대 관내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으로 도심통과 교통량을 외관 순환형 고속도로망으로 우회유도

2. 정보 불편 최소화

- TBN 대전교통방송 정규코너로 교통예보제를 편성하여 사전에 혼잡구간 정보 제공

- 티맵, 카카오 등 내비게이션 업체과 협업하여 대전도로 상황에 특화된 최적경로 정보 제공

3. 민원 대응 기간 최소화

- 민원처리 신속 대응반 및 교통상황실 운영

- 120콜센터와 대전트램 홈페이지 등 불편사항을 표현할 수 있는 여러 창구 모색

이 외에도 다양한 교통 대책을 예비해 둔 상태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요간선도로 출퇴근 시간 평균통행속도 기준으로 단계별 시행 예정입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주민들이 트램 공사로 인한, 또는 운행으로 인한 방음에는 신경을 쓰고 있는지, 임시로 설치된 정류장은 언제 정도 정상화가 되는지 등 그간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트램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내며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 바로 앞에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트램 관련 사항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번 주민 설명회를 참석하며 트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일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장기간의 공사 중 불편한 사항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3년 후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으로 인해 승용차 중심의 대전이 대중교통 보행자 중심으로 변화하게 된다면 환경, 교통,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미리 교통 상황을 파악, 대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서로서로 협조한다면 트램과 함께 더욱 성장할 대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을 기대하며 안전하고 신속하게 트램 공사가 완료되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